대한약사회 "의약품 수급 불안정 장기화, 정부가 실효적인 대책 마련해야"
70회 정기대의원 총회서 입장문 '만장일치' 채택
입력 2024.03.01 06:00 수정 2024.03.0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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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9일 열린 제70회 정기대의원총회 현장. ©약업신문

대한약사회가 의약품 수급 불안정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과 관련해 정부의 실효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70차 대의원총회에서 의약품 수급불안정 사태와 관련한 입장문을 참석 대의원 만장일치로 채택, 발표했다.

대한약사회 대의원 전원은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사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보통 약사의 마음으로 약국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재 약국 현장에선 3년째 수급불안정 의약품을 처방하는 의사와 조제약이 필요한 환자 사이에서 부족한 의약품 확보 전쟁을 이어오고 있다는 게 대의원들의 설명이다.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한 약사 역할보다 이젠 의약품 확보가 첫 번째 덕목이 됐다는 것.

대의원들은 "의약품을 공급해야 하는 제약사는 증산할 수 없는 많은 이유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지만 아직도 없는 의약품이 씌여진 처방전은 약국 접수대에 수북하게 쌓이고 있다"고 현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국회에서 체계적인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 해결을 위한 공급관리위원회 설치와 생산·수입·유통개선 조치 규정 신설 내용을 담은 약사법 개정안이 발의되고, 대한약사회 차원의 '15차례 균등공급 사업'과 '저가 의약품 생산 독려', '보험약가 인상 건의' 등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처방 의약품의 수급 불안정 문제는 여전히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대의원들은 이러한 상황이 3년 동안 계속 반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당국이 명확하고 신속한 대응을 보이지 않는 점에 탄식을 표했다.

총회 참석 대의원 전원은 "지역주민 건강을 보살피는 보통의 약사 마음으로 약국을 하고 싶다는 대위원의 절규가 과장이 아닌 절심함으로 오늘 총회 회의장을 울렸다"면서 "이제 대한약사회 대의원 일동은 수급불안정 의약품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정부 주도의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관리위원회 설치와 수급 불안정 의약품의 지정, 긴급 생산·수입 명령 및 유통개선조치 규정 신설을 위한 약사법 개정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수급 불안정 의약품의 생산량이 대폭 확대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생산량 확대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적극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의약품 수급 불안정 품목 정보를 의료기관과 의약품 공급자가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해열제, 진해거담제, 호흡기 질환 치료제 등 보편적 처방 의약품을 국가비축의약품으로 확대 지정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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