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통합시스템(NIMS), 부적절한 마약성 진통제 사용 줄이지 못해
국내 연구진 ‘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 발표... ‘마약성 진통제 스튜어드십’ 도입 필요
입력 2024.02.23 15:40 수정 2024.02.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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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대학 교수와 병원약사(이인향 영남대교수, 김소영 고신대병원 약사, 박수신 우석대교수, 류재곤 삼성창원병원 약사, 제남경 부산대교수)로 구성된 연구진이 초기 마약류통합시스템(NIMS)이 마약성 진통제 부적절한 사용을 줄이지 못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 ‘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에 2월 21일 발표했다(https://publichealth.jmir.org/2024/1/e47130).

연구진은 2016년~2020년까지 5년 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표본자료를 이용해 근골격계통/결합조직 질환이 있고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은 외래환자  45,582명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사용이 NIMS 전후로 변화했는지를 단절적 시계열분석(Interrupted Time Series Analysis)을 통해 분석했다. 

단절적 시계열분석은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집행된 정책 효과를 측정하는 준실험설계로 이 연구에서는 NIMS가 실시된 2018년 5월을 첫 번째 단절(interruption), 코로나-19 유행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2020년 2월을 두 번째 단절로 정의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에서 부적절한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평가하기 위해 선택한 4가지 지표는 (1) 고용량 마약성 진통제 사용 환자 비율, (2) 2명 이상 처방의로부터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은 환자 비율, (3) 환자당 마약성 진통제 중복처방 비율, (4) naloxone 사용률이다.

연구 결과 NIMS는 4가지 지표를 개선하지 못했고 오히려 고용량 마약성 진통제 사용 환자 비율 추세(trend)는 상승했으며, 2명 이상 처방의로부터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은 환자 비율의 단기적 증가를 level 상승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대유행도 4가지 지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연구진은 초기 NIMS가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 지표를 개선하는데 효과가 없는 이유로 실시간(real-time) 모니터링 기능 부재, 전담인력 부족 등을 지적하고 ‘마약성 진통제 스튜어드십(opioid stewardship)’ 도입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또 국내에서도 2021년 3월부터 ‘의사용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과 환자용 ‘내 투약이력 조회서비스’ 와 같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며, 이러한 기능이 이후 마약성 진통제 부적절한 사용을 개선시켰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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