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社는 신장 기능이 상대적으로 보존된 9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高蓚酸尿症: 또는 고옥살산뇨증) 환자 치료제 ‘립플로자’(Rivfloza: 네도시란)이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2일 공표했다.
‘립플로자’ 80mg, 128mg 및 160mg 주사제는 월 1회 피하주사하는 리보핵산 간섭(RNAi) 치료제로 뇨중 수산(蓚酸: 옥살산) 수치를 낮추는 기전의 약물이다.
특히 ‘립플로자’는 이번에 FDA의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노바 노디스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RNAi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원발성 고수산뇨중(PH)은 간에서 수산이 과다생성되면서 나타나는 희귀 유전성 질환의 일종으로 전 세계 환자 수가 3만8,600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PH1)은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는 전체 원발성 고수산뇨증 환자들 가운데 최대 80% 정도를 점유할 만큼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데다 가장 중증을 수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은 진행성 대사계 장애의 일종으로 주로 신장에 영향을 미쳐 진행성 신장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미국 내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 환자 수는 2,000여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社의 블란딘 라크루아 전략‧희귀질환 담당부회장은 “FDA가 연구 수행과 혁신 촉진,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희귀질환 치료대안을 확대하는 데 힘을 기울여 온 노보 노디스크의 오랜 유산의 기반 위에서 개발된 ‘립플로자’를 승인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고, 크게 충족되지 못한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 커뮤니티의 니즈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사세를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라크루아 부회장은 뒤이어 “우리의 첫 번째 RNAi 치료제가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 환자들과 의료인들에게 하루빨리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FDA는 본임상 2상 ‘PHYOXTM 2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 ‘PHYOXTM 3 연장시험’에서 확보된 중간분석 자료를 근거로 ‘립플로자’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PHYOXTM 2 시험’은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되어 ‘립플로자’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의 경우 90~180일차 기간에 24시간 뇨중 수산(Uox) 배출량이 착수시점에 비해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에서는 곡선하면적(AUC) 분석법을 사용해 착수시점부터 24시간 뇨중 수산 배출량의 변화율이 측정됐다.
그 결과 90일 동안 ‘립플로자’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그룹과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곡선하면적 분석 24시간 뇨중 수산 배출량의 최소제곱(LS) 평균 차이가 4976으로 나타나 괄목할 만한 격차를 내보였다.
피험자들의 2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으로는 주사부위 반응이 보고됐다.
이와 함께 ‘PHYOXTM 3 연장시험’의 중간분석 결과를 보면 ‘PHYOXTM 2 시험’에서 감소한 24시간 뇨중 수산 배출량이 ‘립플로자’를 사용해 6개월 동안 추가로 치료를 진행한 13명의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 환자들에게서 유지된 것으로 입증됐다.
뉴욕대학 의과대학의 데이비드 S. 골드파브 교수(신장내과)는 “RNA 간섭이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의 하나임이 입증된 바 있다”면서 “이번에 ‘립플로자’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우리는 수산 생성량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주는 새로운 치료제를 확보하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노보 노디스크는 자사가 보유한 ‘GalXC RNAi’ 플랫폼을 사용해 ‘립플로자’가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 환자들에게서 수산이 생성되는 최종단계에 관여하는 간 특이성 젖산 탈수소효소를 표적으로 작용하도록 개발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골드파브 교수가 언급한 바와 같이 노보 노디스크는 자사가 독자보유한 ‘GaLXC RNAi’ 기술 플랫폼을 사용해 자사의 첫 번째 RNAi 치료제인 ‘립플로자’를 개발할 수 있었다.
‘립플로자’는 개발단계에서 간 효소의 일종인 젖산 탈수소효소의 발현을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젖산 탈수소효소는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 환자들에게서 수산의 과다생성을 유도하는 글리옥실산(glyoxylate) 대사경로의 최종단계를 촉진하는 효소이다.
한편 ‘립플로자’는 지난 2021년 11월 노보 노디스크가 인수한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 소재 RNAi 기술 기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다시어나 파마슈티컬스社(Dicerna Pharmaceuticals)에 의해 개발된 치료제이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내년 초 미국 내 환자들에게 ‘립플로자’의 공급이 개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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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社는 신장 기능이 상대적으로 보존된 9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高蓚酸尿症: 또는 고옥살산뇨증) 환자 치료제 ‘립플로자’(Rivfloza: 네도시란)이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2일 공표했다.
‘립플로자’ 80mg, 128mg 및 160mg 주사제는 월 1회 피하주사하는 리보핵산 간섭(RNAi) 치료제로 뇨중 수산(蓚酸: 옥살산) 수치를 낮추는 기전의 약물이다.
특히 ‘립플로자’는 이번에 FDA의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노바 노디스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RNAi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원발성 고수산뇨중(PH)은 간에서 수산이 과다생성되면서 나타나는 희귀 유전성 질환의 일종으로 전 세계 환자 수가 3만8,600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PH1)은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는 전체 원발성 고수산뇨증 환자들 가운데 최대 80% 정도를 점유할 만큼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데다 가장 중증을 수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은 진행성 대사계 장애의 일종으로 주로 신장에 영향을 미쳐 진행성 신장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미국 내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 환자 수는 2,000여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社의 블란딘 라크루아 전략‧희귀질환 담당부회장은 “FDA가 연구 수행과 혁신 촉진,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희귀질환 치료대안을 확대하는 데 힘을 기울여 온 노보 노디스크의 오랜 유산의 기반 위에서 개발된 ‘립플로자’를 승인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고, 크게 충족되지 못한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 커뮤니티의 니즈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사세를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라크루아 부회장은 뒤이어 “우리의 첫 번째 RNAi 치료제가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 환자들과 의료인들에게 하루빨리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FDA는 본임상 2상 ‘PHYOXTM 2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 ‘PHYOXTM 3 연장시험’에서 확보된 중간분석 자료를 근거로 ‘립플로자’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PHYOXTM 2 시험’은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되어 ‘립플로자’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의 경우 90~180일차 기간에 24시간 뇨중 수산(Uox) 배출량이 착수시점에 비해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에서는 곡선하면적(AUC) 분석법을 사용해 착수시점부터 24시간 뇨중 수산 배출량의 변화율이 측정됐다.
그 결과 90일 동안 ‘립플로자’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그룹과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곡선하면적 분석 24시간 뇨중 수산 배출량의 최소제곱(LS) 평균 차이가 4976으로 나타나 괄목할 만한 격차를 내보였다.
피험자들의 2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으로는 주사부위 반응이 보고됐다.
이와 함께 ‘PHYOXTM 3 연장시험’의 중간분석 결과를 보면 ‘PHYOXTM 2 시험’에서 감소한 24시간 뇨중 수산 배출량이 ‘립플로자’를 사용해 6개월 동안 추가로 치료를 진행한 13명의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 환자들에게서 유지된 것으로 입증됐다.
뉴욕대학 의과대학의 데이비드 S. 골드파브 교수(신장내과)는 “RNA 간섭이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의 하나임이 입증된 바 있다”면서 “이번에 ‘립플로자’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우리는 수산 생성량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주는 새로운 치료제를 확보하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노보 노디스크는 자사가 보유한 ‘GalXC RNAi’ 플랫폼을 사용해 ‘립플로자’가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 환자들에게서 수산이 생성되는 최종단계에 관여하는 간 특이성 젖산 탈수소효소를 표적으로 작용하도록 개발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골드파브 교수가 언급한 바와 같이 노보 노디스크는 자사가 독자보유한 ‘GaLXC RNAi’ 기술 플랫폼을 사용해 자사의 첫 번째 RNAi 치료제인 ‘립플로자’를 개발할 수 있었다.
‘립플로자’는 개발단계에서 간 효소의 일종인 젖산 탈수소효소의 발현을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젖산 탈수소효소는 1형 원발성 고수산뇨증 환자들에게서 수산의 과다생성을 유도하는 글리옥실산(glyoxylate) 대사경로의 최종단계를 촉진하는 효소이다.
한편 ‘립플로자’는 지난 2021년 11월 노보 노디스크가 인수한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 소재 RNAi 기술 기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다시어나 파마슈티컬스社(Dicerna Pharmaceuticals)에 의해 개발된 치료제이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내년 초 미국 내 환자들에게 ‘립플로자’의 공급이 개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