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엔테크, 코로나 백신이어 엠폭스 백신도?
CEPI와 전략제휴 최대 9,000만弗 개발비 지원받기로
입력 2023.09.20 06:00 수정 2023.09.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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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社 및 전염병 대비 혁신연합(CEPI: 또는 글로벌 감염병 혁신연합)은 전령 RNA(mRNA) 기반 백신 후보물질 ‘BNT166’을 엠폭스(mpox) 예방백신으로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표했다.

‘엠폭스’는 진성 두창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감염성 질환으로 중증이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진행되는 감염성 질환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원숭이 두창’으로 불리다가 최근 변경된 명칭이다.

특히 엠폭스는 지난해 5월 세계 각국에서 다수의 감염자들이 발생함에 따라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모으기 시작한 감염성 질환이다.

CEPI는 바이오엔테크 측이 진행할 mRNA 기반 백신 후보물질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9,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성해 제공할 예정이다.

엠폭스 백신 프로그램 ‘BNT166’은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다수의 감염성 질환들에 사용할 새로운 예방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바이오엔테크 측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의 일부이다.

바이오엔테크 측이 개발을 진행 중인 예방백신 가운데는 저소득 국가에서 불균형하게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질환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지난 1980년 천연두가 박멸된 이래 엠폭스를 포함한 각종 진성 두창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사람의 면역력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던 형편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엔테크 측은 호의적인 안전성 프로필을 나타내는 데다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mRNA 기반 엠폭스 예방백신을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바이오엔테크 및 CEPI의 전략적 제휴는 CEPI의 ‘100일 사명’(100 Days Mission)에 기여하는 데도 한 목표를 두고 있다.

‘100일 사명’은 미래의 잠재적 팬데믹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효과적이고 양호한 내약성이 확보된 백신의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취지를 둔 것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팬데믹 병원균이 인지된 후 100일 이내에 백신의 허가를 취득하고 대규모로 생산이 가능토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명은 CEPI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가운데 G7, G20 및 업계의 리더기업 다수가 수용하고 있다.

바이오엔테크 및 CEPI의 제휴는 진성 두창 바이러스들에 의해 미래에 질병이 창궐할 때 몇가지 방식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한 예로 mRNA 기반 엠폭스 백신 후보물질의 개발이 진행되어 성공적으로 허가를 취득할 경우 미래의 엠폭스 창궐에 대응해 백신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로부터 도출된 자료가 진성 두창 바이러스들에 의해 유발된 미래의 질병 창궐에 대응하는 mRNA 기반 백신의 신속한 개발이 가능토록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바이오엔테크社의 우구르 사힌 대표는 “엠폭스가 소아들과 임신한 여성들 뿐 아니라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들에게 특히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세계 각국에서 질병이 창궐하면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상황이 선언되면 고도로 효과적이면서 양호한 내약성과 접근성이 확보된 엠폭스 백신의 필요성이 강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이 같은 니즈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5월 ‘BNT166’ 개발 프로그램을 개시했다”며 “우리의 과학적인 접근방법 뿐 아니라 mRNA 기술이 CEPI의 ‘100일 사명’이 이행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염병 대비 혁신연합(CEPI)의 리차드 해칫 대표는 “우리의 ‘100일 사명’이 팬데믹 상황으로 진행될 잠재적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응할 백신이 100일 이내에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바이오엔테크의 세계적인 과학자들과 기술, 관련시설들이 매우 중요하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칫 대표는 “이 같은 사명을 이행하고 차기 팬데믹 상황을 예방할 수 있기 위해서는 mRNA와 같은 최신 백신 플랫폼에 대한 지식과 자료가 풍부하게 수집되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바이러스들에 의해 새롭게 부각될 수 있는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위협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엠폭스와 관련, 해칫 대표는 “우리가 기울인 노력에 힘입어 이처럼 잠재적으로 치명적일 수 있는 질병에 대응할 백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었던 데다 동시에 진성 두창 바이러스들에 대응하는 mRNA 기술 플랫폼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확립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진성 두창 바이러스들은 오랜 기간 동안 인류를 괴롭혀 왔을 뿐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위협의 하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BNT166’ 백신 후보물질은 표면항원을 암호화해 감염성이 높은 2가지 유형의 엠폭스 바이러스에서 발현되도록 유도함으로써 바이러스 복제와 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싸움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엠폭스에 대응해 능동면역이 확립되도록 하기 위한 2가지 mRNA 기반 다가(多價) 백신 후보물질들의 안전성, 내약성, 반응원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 1/2상 시험에는 앞서 천연두 백신 접종전력이 있거나 없는 것으로 의심되는 총 196명의 건강한 피험자들이 충원될 예정이다.

‘BNT166’은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질병들에 대응하는 효과적이고 양호한 내약성이 확보된 백신 제품들에 대해 공평한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둔 바이오엔테크의 감염성 질환 프로그램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대주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 각각 임상 1상 시험이 진행 중인 말라리아 및 결핵 프로그램, ‘BNT165’ 및 ‘BNT164’ 등이 포함되어 있다.

바이오엔테크 측이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는 mRNA 기반 의약품들의 대량생산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분산되고 탄탄한 단대단(end-to-end) 제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내용 또한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른 바이오엔테크의 첨단, 대규모 바이오엔테이너(BioNTainer) 솔루션 기반 첫 번째 제조장소는 현재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건립공사가 진행 중이다.

바이오엔테크 및 CEPI는 양측간 제휴를 통해 공평한 접근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측간 전략적 제휴에 힘입어 개발되어 허가를 취득한 백신은 중‧저소득 국가들에 적정한 가격으로 공급이 이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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