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A , 환자안전지표 산출 미흡...N코드 정확도 높여야
예외상병 및 기타코드 폐지도 고려...정확도 담보돼야 중증도 모니터링 가능
입력 2023.02.06 06:00 수정 2023.0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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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POA(Present on Admission) 코드 정확도는 아직 높지 않으며 특히 환자안전지표 산출이 미흡해 N코드의 정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POA 정확도를 담보할 수 있다면, 중증도 보정에도 POA 코드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보다 타당한 결과 지표 모니터링이 가능할 거란 전망이다.
 
옥민수 울산대 예방의학과 교수 연구팀(공동연구 이원, 최은영, 장승경, 김주영 등)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전달한 ‘입원 시 상병(POA) 정보 정확도 평가 향상 방안 개발’ 연구용역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POA는 의료기관이 진료비를 청구할 때 입원 기간 동안 새롭게 확인한 진단명과 입원 시점 이전부터 있던 진단명을 구분하는 정보다.
 
POA 코드는 환자의 중증도 평가뿐 아니라 환자 안전 쟁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 활용도가 넓어지고 관련 평가 지표도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현재 POA 정확도 평가 체계는 그 효율성 및 효과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로 연구팀이 문헌을 통해 POA 코딩의 타당도를 살펴본 결과, 일관성이 부족하고 기수집된 POA 코딩 자료가 불완전했다.
 
연구팀은 “POA 지표 활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활용에 앞서 POA 코딩의 타당성을 먼저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코드 입력 상황을 살펴본 결과 매년 POA Y코드와 N코드의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예외상병(E) 코드의 비중은 2019년을 기점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예외상병 코드 정확성이 높지 않은 점을 확인했으며 무엇보다 예외상병을 굳이 설정할 필요가 없고, POA 타당도 평가 방향과 상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결과를 볼 때 예외상병 폐지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U(해당 상병이 입원 당시 존재했는지 결정할 수 있는 기록이 충분하지 못함), W(해당 상병이 입원 당시 존재했는지 의료제공자가 임상적으로 결정할 수 없음) 등 기타 코드 비중은 1~2%에 불과해 활용성이 낮고 호주, 캐나다 등 일부 국가는 이들 코드를 사용하지 않는 점을 봤을 때 우리나라도 이들 코드의 사용을 재고해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Y와 N 코드 타당도를 살펴본 결과, N코드(해당 상병이 입원 당시 존재하지 않음)는 환자안전사건으로 고려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입력되는 경우가 적었다. 즉 POA N코드의 타당도는 낮을 수 있다는 게 연구팀 생각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POA 코딩의 정확성을 단정짓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지만 POA 지표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는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에서 활용한 분류체계를 토대로 POA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POA N코드의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과 K-PSI의 활용도를 높이면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환자안전지표의 모니터링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POA의 정확도를 담보할 수 있다면 중증도 보정에도 POA 코드 정보를 활용해 보다 타당한 결과 지표 모니터링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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