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소비 트렌드, 올해 ‘맞춤형 건기식 시장’ 주목
건기식협회 “스스로 건강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 대세…소비자 니즈도 다양”
입력 2023.01.25 06:00 수정 2023.01.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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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보다 커진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올해도 위세를 떨칠 전망이다. 눈 건강과 관련한 기능성 원료뿐만 아니라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진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증가한다는 것. 무엇보다 소비자의 니즈와 소비 트렌드가 변하면서 개인의 가치와 취향에 부합하는 ‘맞춤형 건기식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건기식 산업 및 정책 동향을 담은 협회지 ‘건식투데이 2023 신년호’에 게재된 ‘2022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결산 및 2023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 가장 염려하는 건강 문제 1위 ‘눈 건강’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건기식협회가 지난해 6월20일부터 7월4일까지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꼴인 79.9%가 인생에서 본인과 가족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몸에 좋은 음식(62%)과 건기식을 섭취(60.8%)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이 가장 염려하는 건강 문제는 눈 건강(39.2%)이었으며, 다음으로는 △피로회복 34.3% △스트레스 29.8% △전반적 면역력 증진 28.8% △관절 건강 28.8% 순이었다. 

눈 건강은 3년 연속 가장 염려하는 건강 문제로 나타났으며, 이에 대체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다는 응답도 2020년 23.7%에서 지난해 30.3%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이외에 관절 건강 개선, 근력 강화를 위해 건기식을 섭취한다는 응답도 전년대비 최소 2% 이상 상승했다는 것. 다만 스트레스, 두피‧모발 건강, 숙면, 구강 건강, 기억력‧인지기능 개선을 염려한 응답자들은 개선을 위해 크게 노력하는 점이 없다고 답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한 노후’ 원하는 중장년 고객 증가
협회는 올해 건기식 주요 고객층으로 50~60대 중년층이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협회의 소비자 실태조사에서 최근 1년 내 건기식 섭취 경험이 있는 소비자 집단을 대상으로 구매율을 조사한 결과,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는 5060세대가 83.3%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것. 현재 구입 금액 기준 점유율도 35%로 1위였으며, 향후 건기식 구입 의향 역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건기식 구입 시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의 제품도 함께 구매해 한번 선택한 성분 및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도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10대 이하 자녀를 둔 30~40대 워킹맘도 주요 소비층으로 눈여겨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구입 금액 기준으로 28%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건기식에 투자하는 비용이 비교적 많고, 새로운 제품 및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구입 의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대한 염려가 높으면서 평소 피로회복, 스트레스, 면역력 증진 등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 이들은 건기식 구입 시 주로 온라인 채널을 이용하는 편이며, 제품 및 브랜드의 전문성이나 유명도를 참고해 2~3가지 브랜드를 번갈아 구입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건강관리와 건기식에 대한 중장년층과 워킹맘의 관심이 높은 만큼 올해 업계는 이들의 주요 소비 행태를 반영한 연구개발 및 마케팅 전략 등 고객 접점 강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세로 떠오르는 ‘셀프 메디케이션’, 新 건기식 시장 형성 눈앞
협회는 소비자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이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건기식에 관한 소비자 니즈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대 소비자가 중시하는 가치인 융통성, 개인화, 편리함에 부합하는 맞춤형 건기식 시장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개인맞춤형 건기식 소분‧판매를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33개 사업자가 참여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또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도 맞춤형 제품에 관한 소비자 니즈를 공략해 마케팅을 펼치는 등 관련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식약처는 향후 하위법령 개정안 마련 등을 통해 맞춤형 건기식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과 제도권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업계 역시 트렌드 변화에 맞춰 소비자 나이대와 성별 등에 따라 필요한 기능성 원료를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인 원료 개발과 기존 원료의 세분화, 복합 기능성 제품의 다양화 등 전략적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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