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낙마’ 힘들다던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40일만 자진사퇴
정치자금 유용 의혹에 “사실 아니지만 명예 상처” 밝혀
입력 2022.07.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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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였던 김승희 전 국회의원이 결국 자진사퇴했다. 온갖 비리 의혹에도 굳건히 버티던 40일만에 백기를 들고 물러난 셈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 장관직은 정호영 전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 낙마자를 낳게 됐다. 

김승희 장관 후보자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자신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오늘 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객관적인 근거가 없거나 저와 관련이 없는 가족들의 사생활에 대해서까지 수많은 비판이 제기됐다.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각종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반복 설명했으나, 이 과정에서 공직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던 저의 명예는 물론 가족들까지 상처입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4일 전했다.  

이어 “특히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고의적으로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바가 전혀 없으며, 회계 처리과정에서 실무적인 착오로 인한 문제이긴 하나, 이와 별개로 최종적으로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와 같이 정치자금 사용의 기준과 관리가 모호한 체계에서는 정치자금 관련 논란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며, 저와 같이 억울하고 불합리한 피해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회 내 논의를 통해 정치자금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이뤄지기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 후보자는 정치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는 20대 국회의원 당시 정치자금을 활용해 보좌진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거나 같은 당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그동안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윤석열 대통령과 저의 가족을 포함한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저의 사퇴가 국민을 위한 국회 정치가 복원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국민 행복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처한 어떠한 위치에서도 최선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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