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바이오헬스 ‘의약품’ 기업 인지도, 삼바>한미>셀트리온>종근당 순
코로나19 이후 브랜드 인지도, 39.1%→62.9%…의약품 품질 만족도 81% ‘긍정’
입력 2022.05.17 06:00
수정 2022.05.17 06:01

지난해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에 대한 해외 인식조사 결과, 의약품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77.1%로 가장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바이오헬스 분야의 한국 기업 브랜드 인지도는 코로나19 이전보다 20%p가 넘는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16일 발간한 보건산업브리프 356호 ‘2021년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해외인식도 조사 결과 요양 및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진흥원은 총 15개 국가, 19개 도시에 거주하며 최근 6개월간 한국 의약품, 의료기기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일반 소비자 6,240명과, 의사‧간호사‧약사 등 의료계 및 제조‧유통 등 산업계 종사자 총 235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바이오헬스 제품 이용률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비중이 높았고, 의약품 이용 경험이 높은 상위 3개국은 ▲중국(51.9%) ▲인도(40.8%) ▲아랍에미리트(UAE)(40.8%)로 확인됐다.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65.8%로, 코로나19 이전 41.2%에서 코로나19 이후 약 24.2%p 상승 추이를 보였다. 특히 의약품의 경우는 코로나19 이전 33.5%에서 코로나19 이후 23.1%p 상승한 56.6%를 차지했다.
전체 바이오헬스 분야의 한국 기업 브랜드 인지도는 코로나19 이전 39.1%에서 코로나19 이후 23.8%p 상승한 62.9%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의약품 인지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77.1% ▲한미약품 41.3% ▲셀트리온 33.5% ▲종근당 31.9% 순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코로나19 이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국민의 90% 이상이 한국을 바이오헬스 제품 제조국가로 인식하고 있었고,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 수출이 많은 인도, UAE, 독일 등의 인식률 상승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소비자들이 평가하는 바이오헬스 산업 선도국가 1위는 전체 분야에서 미국이 차지했으며, 한국은 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13개 국가 중 6위, 화장품 분야에서 11개 국가 중 4위, 의료서비스에서 13개 국가 중 5위를 나타내 각 분야에서 중상위권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한‧중‧일 3개국을 비교한 결과, 해외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바이오헬스 산업 선도국가로서 한국은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의료서비스 분야 모두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인도네시아와 태국,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한국과 일본을 바이오헬스 산업 선도국가로 평가했다.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에 대한 이용자 인식과 관련, 감성적 이미지에 대해서는 브라질‧인도네시아‧호주의 소비자들이 ‘안전한/믿을 수 있는’ 이미지를, 인도‧UAE‧중국‧독일의 소비자들은 ‘깨끗한/자연친화적인’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기능적 이미지와 관련해서는 카자흐스탄‧브라질‧러시아의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에 대해 ‘가성비가 좋다’고 느꼈으며, 인도네시아‧호주‧독일은 ‘기술력이 우수하다’고 인식했다.
이외에도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구매 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경우 ‘의사‧약사 등 전문가 추천이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각각 54.1%, 43.9%로 나타났다.
한국 의약품 사용 만족도 측정 결과, 품질 만족도는 전체 81.2%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전 국가에서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도‧프랑스‧중국 등이 긍정적 평가를 내린 반면 영국‧호주 등은 다소 낮은 평가를 내렸다. 카자흐스탄에서는 ‘가격 적정성’에 대한 만족 비율이 낮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