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백신 3차 접종 오미크론 변이 중화
2회 접종時 예방효과 불충분..오미크론 백신 내년 3월 공급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21.12.09 06:10 수정 2021.12.0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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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社 및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社가 양사의 ‘코로나19’ 백신 ‘BNT162b2’를 3차 접종한 후 유도된 혈청 항체들이 SARS-CoV-2 오미크론 변이를 중화시켰음을 입증한 최초 실험실 연구(laboratory study) 결과를 8일 공개했다.

‘BNT162b2’를 사용해 3차 부스터 접종을 받았던 사람들로부터 1개월 후 확보한 혈청들이 2회 접종 후 정상형(wild-type) SARS-CoV-2 돌기 단백질에서 관찰된 것에 비견할 만한 수준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중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날 양사에 따르면 ‘BNT162b2’를 2회 접종받았던 사람들로부터 확보한 혈청들의 경우 정상형과 비교했을 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나타내는 중화역가가 평균적으로 25배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꿔 말하면 ‘BNT162b2’를 2회 접종받았을 때는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을 예방하는 데 충분치 못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양사는 설명했다.

하지만 백신에 의해 유도된 T세포들이 표적으로 하는 항원 결정기의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이 여전히 중증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사는 언급했다.

양사는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실제 임상현장에서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나타내는 효과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사는 추가 시험례들로부터 확보된 자료를 보면 ‘BNT162b2’를 사용해 3차 부스터 접종을 받았을 때 항체 역가가 25배까지 증가했다면서 3차 부스터 접종을 통해 더욱 강력한 보호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양사는 예비적 자료를 인용하면서 3차 부스터 접종을 진행했을 때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중화 항체들이 정상형 및 오미크론 변이 이전에 나타난 다른 변이들에 대해 2차 접종 후 관찰된 것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고 전했다.

양사에 따르면 이 같은 항체 수치들은 정상형 바이러스 및 다른 변이들에 대응해 나타내는 높은 효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준의 것이었다.

3차 접종은 또한 중증 ‘코로나19’ 예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돌기 단백질 항원 결정기들에 대응해 CD8+ T세포 수치를 크게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형 바이러스와 비교했을 때 이 같은 항원 결정기들의 대부분은 오미크론 돌기 변이에서도 변화되지 않고 유지됐다.

화이자社의 앨버트 불라 회장은 “우리의 백신을 2회 접종했을 때에도 여전히 오미크론 균주에 의한 중증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예비적 자료를 보면 우리의 백신을 3차 접종했을 때 보호효과가 향상되었음이 명확하게 나타났다”면서 “최대한 많은 수의 사람들이 처음의 2차 접종을 마치도록 하고 부스터 접종까지 받도록 하는 것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변함없는 최선의 행동방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바이오엔테크社의 우구르 사힌 대표는 “최초로 확보된 예비적 자료를 보면 3차 접종을 통해 중증도를 불문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코로나19’ 감염을 충분한 수준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며 “세계 각국에서 광범위하게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3차 부스터 접종 캠페인이 진행되면 많은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번 겨울철을 넘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오미크론에 의해 발생한 ‘코로나19’를 고도로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재 사용 중인 백신에 비해 예방효과가 오랜 기간 지속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는 개량 백신(adapted vaccine)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사는 이날 공개된 예비적 자료 이외에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나타내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더 많은 실험실 자료를 수집하고, 실제 임상현장에서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협력 또한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5일 양사는 오미크론 전용(Omicron-specific)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에 착수한 상태이다.

전용 백신의 개발은 오미크론 변이를 예방하는 효과를 높이고 효능이 유지되는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백신 개량(adaption)이 필요할 경우 예정대로 지속될 에정이다.

오미크론 기반 백신의 최초 배치(batches)는 허가가 이루어지면 차후 100일 이내에 제조되어 예정대로 공급준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 양사는 기타 다른 변이 전용 백신들에 대한 테스트 또한 진행하고 있다. 이 백신들은 매우 강력한 중화 역가와 양호한 안전성 프로필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축적된 경험을 근거로 양사는 필요할 경우 오미크론 기반 백신을 내년 3월 중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확신했다.(high confidence)

양사는 아울러 앞서 착수한 알파, 베타, 델타 및 알파/델타 혼종변이 전용 백신 관련 임상시험 건들도 진행 중이어서 이로부터 자료가 확보되면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들에 제출되어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 필요해졌을 때 허가를 취득하기 위한 백신 개량 공정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양사는 내년에 총 40억 도스 분량의 ‘BNT162b2’를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같은 분량은 백신 개량이 필요해지더라도 변경되지 않을 것으로 양사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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