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불명이던 자가면역질환, "이젠 진단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혈액·뇌척수액서 모그항체 검사 시행…정밀한 진단으로 환자 치료경·예후 향상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21.12.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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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성민 교수, 권영남 교수, 김보람 연구원 - 서울대병원 제공

시신경염, 척수염 등 자가면역질환의 보다 정확한 진단법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김성민 교수팀(권영남 김보람)은 혈액과 뇌척수액에서 모그(Mog)항체 검사를 시행해 진단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8일 발표했다. 

모그항체는 자가면역질환에서 나타나는 매우 특이한 당단백질 항체다. 

연구팀은 2011-20년, 국내 11개 병원에 방문한 자가면역질환 환자 47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전까지 자가면역질환의 진단에는 혈액만을 이용했으나 혈액과 함께 뇌척수액으로 모그항체 검사를 한 결과 민감도가 22% 증가했다(혈액; 77.5%, 혈액+뇌척수액 100%). 특이도 역시 98.2%로 매우 높았다. 

또한 뇌척수액 내 항체의 양이 많을수록 모그항체 질환의 중증도가 높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원인 미상의 자가면역성 신경계 염증 질환 환자의 진단을 더욱 정확하게 하기 위해 최근 혈액에서의 모그항체를 검사하기 시작했다. 

이번 연구는 혈액에서 모그항체가 음성이나 시신경염, 척수염, 뇌염이 재발하는 환자가 많아 이들에서 재발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혈액 외에도 뇌척수액에서 모그항체를 추가로 검사한 것이다.  

몸을 지켜 주어야 할 면역체계가 오히려 자기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은 최근 의학이 발달하면서 상당수 환자가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일부 환자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시신경염, 척수염, 뇌염이 반복해서 재발하는 증상을 호소한다. 

왼쪽부터 김성민 교수, 권영남 교수, 김보람 연구원

김성민 교수는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은 진단에 따라 세부 치료방법에 차이가 있다. 정확한 진단이 향후 치료 경과와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정밀한 진단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의 이번 연구는 ‘미국 신경과학회 학회지 (Neurology: Neuroimmunology & Neuroinflamm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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