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산업, 코로나19로 급부상…규제개선 필수'

한국바이오협회, 글로벌 산업 동향·국내 규제 개선 등 성장 활성화 방안 제시

기사입력 2021-08-02 11:41     최종수정 2021-08-02 11:4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한국바이오협회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속화된 헬스케어의 디지털화에 관한 '코로나19 이후 급부상하고 있는 디지털헬스산업' 보고서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헬스케어 디지털 선진국인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디지털헬스산업 동향과 국내 산업에 대한 실태를 조명했다.

헬스케어의 디지털화는 코로나19 이후 헬스케어 수요의 증가와 의료인력 공급의 부족 격차로 인해 단기간에 급부상했다. 특히 의료계 대면 진료는 원격의료로 대폭 전환되고, 전 세계 사람들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디지털헬스를 활용한 보건 서비스가 확대됐다.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디지털 헬스 산업 규모는 1,520억달러이며, 2027년까지 5,080억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코로나19로 격리된 생활을 하는 환자나 일반인들은 집에서 △디지털치료제 △가상 임상시험 및 진료 △질병관리 △건강관리 등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헬스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헬스케어 분야 애플리케이션은 2020년 한 해에만 90,000개 이상이 새로 서비스됐고, 현재는 350,000개 이상이 서비스 중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또한 디지털헬스 서비스가 단순 건강관리 및 보조 수단에서 직접적인 질병 모니터링 등으로 고도화되고 있으며, △운동·피트니스 △다이어트·영양에 관한 분야 이용률 감소한 반면, △특정질병 △의료기관·의료보험 관련 서비스 이용률은 증가했다.

특히 정신질환, 당뇨 등 특정 질병관련 애플리케이션 이용률은 2015년 10%에서 2017년 16%, 2020년에는 22%로 급증하는 추세다.


한편 디지털헬스산업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디지털헬스 기업에 투자 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디지털헬스산업 투자 규모는 2019년 77억달러에서 2020년 146억달러로 약 2배 증가했고, 2021년에는 상반기에만 147억달러가 투자돼 작년 투자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또한 올해 상반기 기업 간 거래는 총 372건, 평균 거래 금액은 3,960만달러로 전년 대비 약 1.2배 증가한 규모며, 1억달러 이상 투자된 메가딜이 48건에 달했다.

특히 다이어트·운동관련 정보 제공 건강관리 서비를 제공하는 '눔(Noom)'에 5억 4천만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중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헬스 기업 M&A도 활발히 이뤄져 2020년 145건에서 2021년 상반기에만 131건이 이뤄졌다.

2020년 8월 미국 최대 원격의료 서비스 기업인 텔라닥 헬스(Teladoc Health)가 미국 최대 원격 모니터링 기업인 리봉고(Livongo)를 185억달러에 인수했다.

올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의료기록 기술 기업인 Nuance를 인수하는 등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거대 IT기업들도 기존 서비스를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러한 산업 현상은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서 다양한 가상의 케어 및 웰니스(wellness :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의 합성어) 제품을 사용하는데 익숙해지는 등 소비자들의 건강 관련 행동들의 변화를 불러일으켰고 이는 투자 경향에 반영됐다.

실제 디지털 헬스 기업의 신규 상장이 20년 7건에서 21년 상반기에만 11건으로 나타났다.

McKinsey 글로벌 연구소는 2020년 8조 4천억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지출은 2030년에는 14조 5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디지털 헬스케어가 3조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와 2030년 11조 5천억달러로 낮춰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등 디지털헬스산업이 헬스케어 비용 절감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2020년 12월 발간한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 디지털헬스산업 규모를 2019년 기준 6조 4,257억원으로 추정하고, 국내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봤을때 이미 광범위하게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실용화 가능한 수준에까지 이른 상황이나, 법 제도적인 문제에 부딪혀 상용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의료 기술력 및 높은 수준의 의료 정보화 인프라 구축에도 불구하고 시장 진출에  대한 규제 문제로 인해 미래 디지털헬스시장의 규모를 전망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정부가 △원격의료 시범사업 △모바일 의료용 앱 안전관리지침 △의료기기와 개인용 건강관리 제품 판단기준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 등 다양한 규제개선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규제 개선에 대한 노력은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을 위한 규제의 명확성을 확보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을 촉진함과 함께 이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점에서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전문가들이 국내 디지털 헬스의 범주가 불확실하므로 우선 범위 정립이 필요하고, 건강보험 수가 적용, 의료기기 인허가 등 법 제도 개선과 의료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국내 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며 “아울러 이해관계자 간 협의와 파트너십 구축 등을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신시장을 조속히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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