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절반 단백질 섭취량 권고치 하회

식생활 질 저하, 탄수화물 섭취 증가, 활동성 제한 등 연관

기사입력 2021-07-30 15:47     최종수정 2021-07-31 12:19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미국 내 당뇨병 환자들 가운데 절반의 1일 단백질 섭취량이 권고치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당뇨병 환자들이 단백질을 적게 섭취할 경우 식생활의 질 저하, 탄수화물 섭취량의 증가 및 신체활동의 제한성 증가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미국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Abbott)와 오하이오주립대학 공동연구팀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애보트 및 오하이오주립대학 공동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학술저널 ‘영양소’誌(Nutrients)에 “미국 성인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나타난 기능적 제한성과 낮은 단백질 섭취 및 식생활의 질 저하 상관관계” 제목으로 27일 게재했다.

연구팀은 단백질 섭취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당뇨병 환자들의 영양학적 니즈 충족에서 간과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단백질 섭취는 아울러 당뇨병 환자들의 근력과 이동성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연구를 주도한 오하이오주립대학 보건‧재활대학의 크리스토퍼 테일러 교수(의료영양학)는 “당뇨병 환자들의 당(糖) 섭취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자료는 낮은 단백질 섭취와 당뇨병의 중요한 상관관계를 조명한 것”이라면서 “당뇨병은 낮은 근육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이 경우 낙상이나 기타 각종 상해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임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 점이 바로 단백질 섭취가 당뇨병 환자들의 근육량을 유지하고 기능적 이동성을 보존해 장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이유라고 테일러 교수는 강조했다.

‘영양소’誌에 게재된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총 2만3,000여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5~2016년 기간에 수집된 ‘국가 건강‧영양 실태조사’(NHANES)에서 도출된 자료를 후향적으로 횡단면 분석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1일 권고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은 허리굽히기, 웅크리기, 무릎꿇기, 장시간 서 있기 및 큰 물체 밀고 당기기 등 기초적인 운동을 완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신체활동의 제한성이 수반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단백질 권고량을 섭취하고 있는 성인 당뇨병 환자들은 전반적인 식사의 질이 우수한 데다 채소류, 통곡물, 유제품 및 설탕 등의 1일 섭취량을 권고하는 수준으로 충족하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특히 단백질 섭취량이 낮게 나타난 당뇨병 환자들은 영양소 밀도가 크게 취약하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식생활의 질이 낮았고, 탄수화물은 오히려 12.5% 많이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으면 혈당 수치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

애보트의 새러 토마스 당뇨병 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식생활의 질 뿐 아니라 매일 필요로 하는 각종 영양소의 양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과 이동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단백질, 지방 및 탄수화물 등의 다량영양소 뿐 아니라 25가지 이상의 비타민 및 미네랄 등의 1일 섭취 권고량은 상당히 복잡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 개발된 영양섭취 기준(DRIs)을 보면 단백질의 경우 체질량 1파운드당 1일 0.36g을 섭취토록 권고되고 있다.

바꿔 말하면 체중이 150파운드(약 68kg)일 경우 1일 54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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