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나온 위암치료제 ‘옵디보’… OS 및 PFS 개선”

새롭게 발견되는 부작용 없이 1년 이상의 생존율 개선 기대 가능

기사입력 2021-07-22 18:00     최종수정 2021-07-22 18:1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한국오노약품공업(대표이사: 최호진)과 한국BMS 제약(대표이사: 김진영)은 항 PD-1 단일클론항체인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의 위암 1차 치료 적응증 확대를 기념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22일 개최했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가 연자로 나서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점: 위암 1차 최초의 면역항암제 옵디보’라는 주제로 국내 위암 치료 현황 및 치료 지견, 위암 1차 치료제로서 옵디보의 가치와 의미 등을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5번째로 흔하게 발병되며 사망 순위로는 3위이다. 국내에서는 등록되는 위암환자가 약 3만 건 정도 되며 이는 전체 암 환자의 12%를 차지하는 수치다. 2018년 기준으로 국내 암 유병자는 200만 명인데, 이중 15% 30만 명 정도가 위암 유병자다.

 위암 치료 자체가 어려울 뿐더러 해외 사례와 달리 국내 위암환자가 적다보니 치료제가 활발하게 개발되지 않았다. 라선영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위암에서 1차 치료제로 승인 된 것은 한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차 치료가 전체 생존기간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2차·3차로 넘어가기 전에 장기 기능의 보존이나 약에 대한 반응,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점에서도 초기에 치료를 잘 해놓아야 할 필요가 있다. 라 교수에 따르면 실제로 1차 치료를 마친 암 환자 가운데 약 30% 정도는 건강이 악화돼 2차 항암치료를 진행하지 못한다. 3차에서도 마찬가지 비율이다.

라선영 교수는 “현재 위암 치료에 2·3차 치료제가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지만 10년 전과 다름없이 항암제 2개를 쓰더라도 생존 기간 중간 값이 1년을 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폐암의 경우 10년 전에는 생존 기간 중간 값이 6개월이었지만 지금은 3년을 훌쩍 넘는다. 라 교수는 “두 질환의 예후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폐의 경우 표적이 많고, 이에 약 70% 환자들이 표적항암제와 면역 항암제들을 쓸 수 있다. 반면 위암의 경우 이러한 약물이 적용되는 것은 오직 10%(HER-2양성) 환자들에게만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보니 진행성/전이성 위암 1차 대상 기존 화학요법 이후 다양한 표적치료제 및 면역항암제가 임상에 도전했지만 대부분 실패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에 머물러 있다.

옵디보는 지난 6월 10일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또는 식도선암의 1차 치료로서 플루오로피리미딘계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위암 1차 치료에 승인됐다.

이에 더해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두 개 이상의 항암화학요법 후에 재발하거나 진행된 3차 위암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획득했다.

라선영 교수는 “옵디보의 기전에 대해 “PD-1이나 PD-L1과 같이 암세포가 정상세포와 구별되지 않은 모습으로 면역회피기전을 발휘할 경우 옵디보는 이를 인지하고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한다. 이에 항암제와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면 면역 세포들의 활성화를 이끌어내 효과가 배로 된다”고 말했다.

라 교수는“특히, 진행성 위암 환자의 약 90%를 차지하는 HER2 음성 위암에 면역항암제인 옵디보가 1차 치료에서부터 허가된 것은 위암에 대한 학계와 제약계의 관심을 높일 뿐만 아니라 그간 위암 치료 행태에 큰 전환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은 HER2 음성인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및 식도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 CheckMate-649 연구가 있다.

이에 무작위 배정된 전체 환자(mOS 13.8 개월 vs 11.6개월; HR 0.80; 99.3% CI: 0.68-0.94; P=0.0002) 및 복합양성점수(combined positive score, CPS) 5점 이상인 PD-L1 발현 환자(mOS 14.4개월 vs 11.1개월; HR 0.71; 98.4% CI: 0.59-0.86; P<0.0001) 모두에서 화학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OS)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전체 환자에서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치료를 받은 환자는 1년 경과시점에 55%가 생존한 반면, 화학요법은 48%를 기록했다.

무진행생존기간(PFS) 면에서도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은 전체 환자(mPFS 7.7개월 vs 6.9개월; HR 0.77; 95% CI 0.68-0.87) 및 PD-L1 CPS 5점 이상인 환자(mPFS 7.7개월 vs 6.1개월) 모두에서 질병 진행이나 사망 가능성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전체 환자에서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58%(95% CI: 54-62)로 화학요법의 46%(95% CI: 42-50)보다 높았다. 완전 반응(CR)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 역시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이 10%로 화학요법의 6%보다 높았으며, 지속적인 반응지속기간(DoR)을 보였다(8.5개월[95% CI:7.2-9.9] vs 6.9개월[95% CI:5.8-7.2]).

라선영 교수는 “옵디보를 추가하면서 기존에 생존기간에서 무려 2개월이 늘어나고 사망 위험도를 20%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새로운 부작용은 없었으며 사망률은 1~2%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라 교수는 “진행성 위암은 HER2 발현 여부에 따라 생물학적, 임상적 특징과 치료법이 다른데,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은 CheckMate-649 연구에서 HER2 음성인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및 식도선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개선하고 사망 가능성을 20%가량 줄였다. 환자의 55%가 치료 1년경과 시점에도 여전히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단일 요법은 항암제를 이기지 못한다는 결론에 이어 병용요법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CheckMate-649 연구에서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의 안전성 결과는 기존 안전성 정보와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새로운 안전성 관련 징후는 없었다.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1에서 발표된 CheckMate-649 연구의 ‘건강 관련 삶의 질(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HRQoL)’ 분석 데이터에서도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은 화학요법 대비 환자의 HRQoL이 유지된다는 점이 입증됐다.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화학요법 치료 환자보다 삶의 질의 저하 위험(time until definitive deterioration, TuDD)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일부 시점에서는 HRQoL 수치가 통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옵디보는 지난 2015년 3월 악성 흑색종 2차 치료제로 국내에 첫 허가를 받은 이후 현재 비소세포폐암, 신세포암 등 9개 암종에서 총 15개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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