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맞선 인류 1000번의 도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시도 총 962건...제약바이오 기업 주도 88%

기사입력 2021-06-16 10:05     최종수정 2021-06-16 13:1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 전 세계적으로 1000건에 육박하는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도전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서 제약바이오 기업이 10건 중 9건 가까이 주도하면서 사용승인, 품목허가 등의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분류 별로 치료제 개발 시도가 430건을 넘어섰고 항바이러스제와 백신 개발 시도에서도 각각 250건을 돌파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2021에서 미국 BIO(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의 산업분석 부문 데이비드 토마스 부사장은 'COVID-19 파이프라인 업데이트'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 내용은 BIO의 산업분석 부문이 제약바이오 레지스트리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센추리(BioCentury) 및 바이오메드트래커(Biomedtracker)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했다.

토마스 부사장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첫 보고된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 8일까지 총 962건에 달하는 개발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이 시도되고 있으며 이 중 88%가 제약바이오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또한 전체 파이프라인의 73%가 바이오벤처를 포함하는 연 매출 1억달러 미만의 소기업(small companies)이 주도하고 있다.  누적 수치로 보면 분석 일자 기준으로 치료제 434건(45%)의, 항바이러스제 278건(29%), 백신 250건(26%)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470건으로 전체 파이프라인의 50% 가까이 차지하면서 1위에 올랐다.  이어 중국이 61건으로 2위, 영국·독일·캐나다가 각각 46건으로 공동 3위, 스위스가 36건으로 6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이 33건으로 7위, 그리고 한국 30건으로 8위에 오르면서 상위 10개국에 포함됐다.

개발 단계를 보면 전체의 약 46%를 차지하는 448건의 프로그램이 진행형(active) 전임상 단계에 위치하고 있다.  이어 384건의 프로그램이 진행형 임상 단계에 있다.  105건은 개발에 실패했거나 비진행형(inactive) 상태로 파악됐다.  성공 사례를 보면 9건은 미국에서, 15건은 미국 외 국가 또는 지역에서 관련 당국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 및 허가를 받았다.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 및 품목허가를 받은 9건의 개발 프로그램 가운데 5건이 항바이러스제 계열이다.  이 중 정식 허가는 길리어드가 개발한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유일하다.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카시리비맙-임데비밥 병용요법, 일라이 릴리의 항체치료제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 병용요법, 비어-지에스케이(Vir-GSK)의 항체치료제 소트로비맙은 정식 허가가 아닌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경우다.  

9건의 FDA '완주' 사례에서 5건의 항바이러스제 계열을 제외한 나머지 4건 중 3건은 백신 계열로 여기에는 잘 알려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모더나 mRNA 백신, 얀센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이 있다.  나머지 1건은 일라이 릴리와 인사이트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바리시티닙의 약물재창출 사례다.    



총 384건의 진행형(active) 임상 단계 프로그램은 치료제 계열 231건, 백신 계열 82건, 항바이러스 계열 71건으로 나눠진다.  치료제 계열 231건을 세부적으로 보면 59%에 달하는 135건의 파이프라인이 항염증 약물이다.  이어 면역 자극 29건, 폐기능 22건, 혈관 확장 17건, 항응고 13건 순이다.

백신 계열 82건은 세부적으로 단백질 기반 백신이 30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여기에는 노바백스 백신이 올해 3분기에 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 다음으로는 바이러스 기반 22건, 디옥시리보핵산(DNA) 기반 10건, 리보핵산(RNA) 기반 10건, 세포 기반 6건, 나노입자 기반 4건이다.

항바이러스 계열 71건에서는 과반을 초과하는 39건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외부 표면에 위치한 스파이크 단백질, 지질, 세포막 등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23건은 인체 내 타겟으로 여기에는 바이러스 칩입(viral entry), 조립(assembly), 패키징(packaging), 수송(trafficking) 등이 포함된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효소를 타겟으로 하는 5건의 개발 프로그램이 두 가지 이유로 주목 받고 있다.  첫 번째는 복약 편의성 측면에서 경구 투여가 가능한 약물로 개발되고 두 번째는 향후 변이 및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응 가능성이다.  머크-릿지백의 몰뉴피라비르와 로슈-아테아의 AT-527이 분석 일자 기준으로 임상3상 단계에 있다.  달코르파마슈티컬스의 달세트라핍은 임상2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화이자는 임상1상/1b상 단계의 PF-332와 PF-231/814 두 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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