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피트니스, 코로나 속 헬스케어 트렌드로 자리잡다

시공간 제약 없이 고품질 콘텐츠 접근…펠로톤·스마트 미러 등 시장 견인

기사입력 2021-01-06 06:00     최종수정 2021-01-06 07:4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사태의 장기화로 미국 전역에 셧다운 명령이 반복되며 비대면 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20 글로벌 ICT 이슈리포트에서 KIC 실리콘밸리 이동연 매니저는 이같이 설명했다.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한 북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394억 달러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약 43%에 이르며, 2020년에서 2025년까지 매년 평균 3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가장 큰 수익을 창출하는 부문은 온라인 피트니스로,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53.3억 달러로 추정되고 2024년은 56.4억 달러에 이르며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피트니스는 코로나19 이후의 미국 피트니스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음과 동시에 스마트 헬스케어의 성격을 잘 반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차세대 헬스케어 키워드다.

한 예로 미국의 기존 피트니스 센터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던 ‘24아워 피트니스(24Hour Fitness)’는 팬데믹이 본격화된 지 3개월 만인 올 6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2018년 매출 규모 15억 달러, 운영 매장 개수는 올 3월 기준 445개에 이르렀던 것을 감안하면 급격한 매출 및 사업 규모 감소가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홈트레이닝의 보완적 수단으로서 차별성을 가진 피트니스 서비스가 전통 피트니스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녹화된 비디오 또는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제공되는 콘텐츠의 품질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고성능 스마트 피트니스 기구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및 제공이 향후 피트니스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그 대표적인 이유로는 원하는 시간 및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운동하고자 하는 피트니스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트니스 센터 이용 시 소요되는 시간과 멤버십 비용을 고려하였을 때, 시공간적 제약을 없애주고 보다 전문적인 트레이너들이 제공하는 고품질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또 물리적으로는 떨어져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서로 연결된 커넥티드 짐(connected gym) 형태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실시간 사용자 데이터를 기록 전문가와 공유하고 분석하며 운동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출처: 펠로톤▲ 출처: 펠로톤
주목 받는 미국 온라인 피트니스 시장 키 플레이어는 총 3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먼저 화려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펠로톤(Peloton)’이다. 펠로톤은 구독형 피트니스 콘텐츠 기업으로 팬데믹 기간 중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해 미국 내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힌다.

펠로톤은 철저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스타 트레이너들이 고급 카메라, 조명, 음향 장비들이 갖추어진 화려한 스튜디오에서 실시간으로 수업을 진행해 재미있고 차별성 있는 부티크 피트니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2년 뉴욕에서 설립되어 지난 해 9월 상장된 펠로톤은 올해 주가가 4배 가량 상승하였으며 올 4~6월 매출은 약 6억7,100만 달러에 이른다. 특히 자체 하드웨어 제품군을 가지고 있어 동영상 콘텐츠와 함께 통합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다음은 피트니스용 ‘스마트 미러(Smart Mirror)’다. 스마트 미러 자체가 피트니스 강의용 모니터이자 거울로서 사용돼 트레이너와 생동감 있게 소통하며 거울을 통해 자세를 교정 받을 수 있고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진다.

지난 12월에는 애플의 피트니스 구독 서비스인 ‘피트니스 플러스(fitness plus)’가 출시된 바 있다. 애플은 독보적인 웨어러블 디바이스 라인업을 바탕으로 펠로톤과 유사한 형식의 고품질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제공해 2021년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렇다면 향후 미국 온라인 피트니스 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전망할 수 있을까.

보고서는 “팬데믹으로부터 촉발된 스마트 헬스케어 온라인 피트니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일시적인 변화가 아닌 장기적 관점의 업계 지형 변화로 분석된다. IT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에게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전통 피트니스 센터, 실내용 운동기구, 피트니스 관련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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