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리건주의 소도시 후드 리버에 본사를 둔 신생 식물 기반 유제품 브랜드 ‘무초’(Moocho)가 유제품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dairy-free) 신제품 치즈 ‘슈레즈’(Shreds)를 발매한다고 지난 16일 공표해 얼핏 고개가 갸웃거려지게 하고 있다.
치즈가 유제품의 일종인 것은 상식적인 내용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
유제품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치즈 ‘슈레즈’는 체다 치즈맛, 모짜렐라 치즈맛 및 피에스타 브렌드 치즈맛 등으로 구성된 가운데 전통적인 치즈 제조기술이 적용된 발효‧숙성과정을 거쳐 개발되어 위안을 주는 컴포트 푸드(comfort food)의 새로운 유형으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식물성 치즈가 맛이 좋은 데다 가격이 적정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식감까지 갖춰 유제품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으로 어필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실제로 독특한 맛과 식감을 내포한 ‘무초’의 ‘슈레즈’ 치즈는 비건(vegan), 100% 비 유전자 변형(non-GMO), 글루텐-프리 및 지방 함량 0% 등의 특성이 눈에 띄는 제품이다.
전통적인 유제품 기반 치즈와 마찬가지로 식물 기반 피자, 타코, 맥앤치즈 등에 어울리는 치즈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무초’ 및 자매 브랜드 ‘토퍼키’(Tofurky)의 제이미 애소스 대표는 “연구‧조사를 진행한 결과 소비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맛과 식감을 제공하지 못하는 식물성 치즈 제품들에 거리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무초’는 그 같이 부족한 점을 개선해 맛있고, 가격이 적정하면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식물성 치즈를 원하는 시장의 수요에 주목했던 것”이라는 말로 ‘슈레즈’를 선보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무초’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사세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제품이 함유되어 있지 않는 ‘슈레즈’ 치즈는 8온스 용량으로 미국의 주요한 식료품 매장들에 공급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