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절반 이상,코로나19 '장기화' 전망-85% 병의원 매출감소

설문조사,정부지원 ‘감염 예방 물품 배부’, ‘병원 폐쇄 시 손실 보상’ 순

기사입력 2020-02-27 09:09     최종수정 2020-02-27 09:1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국내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되고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들 절반 이상이 ‘지역사회와 병원 내 대규모 감염을 통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대다수 병·의원이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 회원 2만 2천여 명이 가입해 있는 의사 전용 지식·정보 공유서비스 '인터엠디'는 2월 24일~25일 일반의 및 23개 전문의 대상으로 ‘코로나19 전망과 대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9개 설문항목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1,003명의 의사들이 참여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지금, 앞으로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의사들의 56.6%가 ‘지역사회와 병원 내 대규모 감염을 통해 장기화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적어도 상반기 내에는 종료될 것이다’고 응답한 의사들은 40.2%로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9%, ‘기타’ 응답이 0.3%였다.

소속 병·의원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복수응답 가능)로는 ‘환자 선별 입장, 출입 통제’(76.2%), ‘마스크 및 손소독제 구비’(73.8%), ’상시보호자 1인 외 면회 통제’(43.9%), ‘열감지기 설치’(29.6%)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환자수와 매출 감소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여 환자수/매출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1.1%만이 ‘비슷하다’고 응답했으며, ‘10~20% 감소했다’는 응답이 13.3%, ‘20~30% 감소했다’는 응답이 23.8%, ‘30~40% 감소했다’는 응답이 18.6%, ‘40~50% 감소했다’는 응답이 11.6%, ‘50% 이상 감소했다’는 응답도 18.1%로 나타났다.

반면 ‘늘었다’는 응답이 1.9%, ‘기타’ 응답은 1.6%였다. 감소했다는 응답을 모두 합하면 85.4%로 대다수의 병·의원들이 환자 및 매출 감소를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에 따른 병·의원의 방안 모색에 대한 질문에는 ‘비용 절감을 위한 운영시간 단축’(40.2%), ‘인원 감축’(15.5%), ‘적극적인 마케팅이나 새로운 방향의 진료 개설’(14.7%) 순으로 응답했으며 ‘없다’(29.5%)는 현실적인 답변도 많았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정부 정책 중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확산 예방 위한 방역체계 강화’(57.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국내외 전염 상황에 대한 신속한 정보 공유’(17.9%), ‘피해 업계 구제 및 활동 지원’(12.0%), ‘코로나19(허위정보) 관련 공포, 불안 확산 예방’(6.0%), ‘경제 주체의 소비·투자 여력 확대를 위한 노력’(3.9%), ‘기타’(2.7%) 순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정부에서 병·의원 대상으로 가장 지원이 필요한 부분(복수응답)으로는 ‘감염 예방 물품 배부’(71.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병원 폐쇄 시 사회 경제적 손실 보상’(54.9%), ‘살균방역 소독 지원’(41.5%), ‘진단키트 제공’(39.7%), ‘선별진료소 확대’(26.6%)가 뒤를 이었다.

대다수 의사들은 코로나19의 조기 발견과 방역, 치료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유관기관은 일선에서 일하는 의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협조하며 방역 및 마스크 등 예방 물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공보의 및 군의관 의사들에 대해 격려와 함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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