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결산>의약품유통, 일련번호 본격 시행 등 경영압박 ‘첩첩’
최저임금 인상·주52시간 근무제 등 부담…신물류센터·M&A 등 돌파구 모색
입력 2019.12.19 06:00 수정 2019.12.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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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계는 올 한해 일련번호제도 본격 시행,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 단계적 시행 등이 맞물리며 힘겨운 한해를 보냈다.

유통업계는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로 인해 관련 설비는 물론 관련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추가적인 인력 보강이 추진하면서도 인건비 상승 등 고정비 증가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의 고용환경이 타 산업에 비해 열악하다는 점은 업체들의 인력 충원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유통업계의 모든 환경이 바뀌어야 현재의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인력 충원이 어려워 부족한 인력으로 늘어난 업무를 수행하는 상황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제약사들의 지속적인 유통마진 인하 추진과 불용재고의약품 반품·정산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최근 들어 제약사들은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 이후 마진을 낮춰 공급하거나 새로 출시하는 제품의 마진을 인하하는 등 제약사 전 품목이 아닌 주요 제품별로 마진 인하를 추진하는 추세다. 의약품유통협회를 비롯해 약업발전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이같은 제약사들의 마진 인하 움직임을 막으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제약사들의 마진 인하 의지가 커 순조로운 협의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약가인하 제품 정산을 비롯해 불용재고의약품 반품·정산 문제는 아직까지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약사들이 반품·정산에 나서지 않는 한 별다른 해결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약사회 차원에서 반품·정산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불용재고약 재고 부담에 다소 숨통이 트이는 정도다.

여기에 지난해 발사르탄 제제 회수에 이어 올해 라니티딘 제제 전 품목과 일부 니자티딘 제제에 대한 회수가 이뤄지면서 유통업체의 업무 부담이 한층 가중j됐다. 유통업계는 해당 제약사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회수비용 등 정산 문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

이처럼 의약품유통업계를 둘러싼 전반적인 상황들이 열악해지면서 대형업체와 중소형업체 간 매출 간극도 더욱 벌어지고 있다.

중·대형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복산나이스, 부림약품, 선우팜 등이 새로운 물류센터를 구축했거나 기존 물류센터를 증축했으며 지오영은 여수 삼일약품을 인수하는 등 비용 효율화 및 시장 확대에 나서며 몸집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중·대형업체들을 중심으로 의약품 유통 시장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매출 규모를 더욱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들 유통업체들이 새로운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물류 효율화와 지역 거점화 및 전국화를 모색하는 한편, 제약 물류를 담당하는 제3자 물류 등 위수탁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의료기관을 보유한 학교재단과 공동출자 형태의 유통업체를 잇달아 설립하고 있다. 이같은 형태의 의약품유통업체는 해당 의료기관의 의약품 공급권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공동출자 형태의 유통업체 설립은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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