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아마존’과 제휴 디지털 전환 가속페달
제조ㆍ공급ㆍ배송 전반 재정립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
이덕규 기자 | abcd@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아마존닷컴의 계열사인 아마존 웹 서비스社(AWS)가 노바티스社와 다개년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표해 주목되고 있다.
아마존 웹 서비스 측이 보유한 클라우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적용해 노바티스의 핵심적인 의약품 제조, 공급망 및 배송업무 전반을 재정립하기(reimagine) 위해 손을 잡았다는 것.
이처럼 전사적인 자료‧분석 플랫폼은 아마존 웹 서비스의 인공지능(AI) 및 기계학습(ML) 서비스에 의해 구동되는 맞춤 솔루션의 근간을 형성하면서 노바티스의 글로벌 사업과정과 시스템 전반에 걸쳐 민첩성, 혁신성 및 비용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양사의 제휴에서 핵심적인 부분은 ‘천리안센터’(Insight Centers)를 설립하는 데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센터는 제조활동과 유통센터의 네트워크 전반을 실시간으로 직관할(visibility)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되는 것이다.
시험가동센터가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천리안센터는 제조‧기획팀으로 하여금 앞으로 발생할 일들을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하고, 생산라인을 추적조사하면서 잠재적 병목현상의 발생을 탐지해 정밀성을 향상시켜 줄 조정권고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노바티스는 아마존 웹 서비스를 통해 자사의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자료, 품질, 생산자료를 수집할 수 있고, 아마존 웹 서비스의 사물인터넷(IoT), 분석정보 및 기계학습 서비스를 적용해 시계(視界)를 끌어올리고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노바티스는 이렇게 수집된 자료를 집중시켜 소속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이 새로운 최적화 모델을 적용한 실험가동을 진행토록 하고, 이로부터 제조과정이 훨씬 복잡한 혁신적인 맞춤 치료제들의 생산량을 늘리는 데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노비티스는 아마존 웹 서비스 측의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해 생산 현장에 대한 외관검사를 강화‧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을 사용해 분석할 수 있는 이미지들의 생성을 통해 사전계획에 없었던 가동중단시간이나 지연주문 등 제조 현장에서 수반될 수 있는 위험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실시간 자료에 힘입어 노바티스 관계자들은 전 세계 155개국 10억명에 육박하는 환자들을 위해 의약품을 효율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해 줄 자료 기반 결정을 내리는 등 준비태세가 향상되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노바티스社의 베르트랑 보드송 최고 디지털 책임자는 “아마존 측이 우리 재직자들에게 제공한 토대 위에서 노바티스 조직이 서로 긴밀한 협력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마존 웹 서비스 조직으로부터 우리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뒤이어 “의약품 제조가 우리의 출발점이지만, 우리는 이 기술을 다른 곳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데이터 사이언스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우리가 의약품을 제조하는 방식을 재정립하는 일은 노바티스가 지향하는 혁신의 핵심일 뿐 아니라 혁신적인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보다 신속하게 공급하고자 하는 노바티스의 야심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단언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社의 마이크 클레이빌 글로벌 영업 담당부사장은 “우리가 보유한 견줄 수 없는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의약품을 제조하고 공급하는 분야에서 노바티스 측이 보유한 심도깊고 전문적인 노하우와 접목할 수 있게끔 해 줄 제휴가 성사된 것에 상당히 고무되어 있다”고 말했다.
클레이빌 부사장은 “아마존 웹 서비스가 보유한 보안성, 규모 및 고도로 신뢰할 만한 인프라가 노바티스의 기술적인 운영을 한층 민첩하고 고객 지향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며 “아마도 혁신적인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공급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 또한 절감케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노바티스가 아마존과 구축한 제휴가 “아마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늘의 헤드라인
댓글 개
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