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대사수술, “체중 감량 아닌 생존 위한 것”

수술 후 체중 감소, 당뇨 호전, 생존률 증가…삶의 질도 향상 돼

기사입력 2019-09-19 16:51     최종수정 2019-09-20 09:3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비만은 질병으로 봐야 하며 개인 잘못으로 볼 수 없다. 때문에 비만대사수술은 체중 감량 자체가 목적이 아닌 생존 문제이며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치료법이다.”

19일 메드트로닉코리아 1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디어세션에서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김용진 교수는 ‘고도비만의 이해와 비만대사수술의 임상적 유용성’ 발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국민건강보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 고도비만 인구는 4.7%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2030년 현재 2배인 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고도비만은 당뇨 발병률이 4~4.8배, 고혈압 발생 위험은 2.7~2.9배 높아질 수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김용진 교수는 “고도비만은 체질량지수(BMI)가 30kg/m² 이상인 경우를 말하는데, 이런 경우 식이요법이나 활동요법만으로 체중을 감량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며 “특히 당뇨, 고혈압과 같은 다른 질병이 동반된 경우 비만대사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6년 미국당뇨병학회에서도 비만대사수술을 제2형 당뇨치료표준진료지침에 포함하고 국내에서도 2018년 대한비만대사의과학회 진료지침에 고도비만환자의 체중감량 및 감량 체중 유지에 있어 수술을 유일한 치료법으로 명시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 261명과 체중조절약물 및 생활방식 수정치료를 받은 환자 224명의 후향적 코호트 연구 진행 결과, 18개월 전후 비교 시 수술군의 체중 변화가 비수술군보다 높았고(22.6%vs6.7%), 수술군의 당뇨병은 57%, 고혈압은 47%, 이상지질혈증은 85% 회복한 반면 비수술군은 각각 10%, 20%, 24%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웨덴, 미국에서 실시한 비만대사수술의 체중감소, 당뇨‧고혈압 등 동반질환 발병 및 회복률 연구에서도 수술군이 비수술군에 비해 월등한 호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비만수술 후 효과판정을 위한 설문 평가방법인 Moorhead-Ardelt Quality of Life Questionnaire를 활용한 고도비만 환자 삶의 질 연구에 따르면, 고도비만 환자 65명 중 58.4%가 자신의 삶의 질에 대해 ‘보통’이라고 답했지만, 대사 수술 후 36.8%가 ‘좋음’, 33.8%가 ‘매우 좋음’이라고 답변했다.

김 교수는 “이에 정부에서도 비만대사수술의 중요성을 인정해, 올해 1월 1일부터 비만대사수술 시 보험급여를 적용하고 있다. 급여 대상은 BMI 35kg/m²이상 혹은 30kg/m²이상이며 동반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27kg/m²이상이며 혈당조절 안되는 제2형당뇨환자가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급여에 적용되는 대표적인 대사비만수술로 복방경 위소매 절제술(Lap. Sleeve Gastrectomy)과 복강경 위 우회술(Lap. Gastric Bypass)이 있다. 절제술 경우 수술 후 내시경 검사가 가능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며, 우회술 경우 제 2형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나 심각한 동반질환이 있는 고위험환자에게 추천된다.

김 교수는 “비만수술 후 대부분 환자에게서 원래 체중의 30% 감소와 당뇨완치 및 호전이 70% 이상, 생존율이 40% 증가했다.삶의 질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다만 최근 2년 사이 자살시도가 있었거나, 알코올 의존증, 우울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권유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 “안전성과 우월한 효과성 입증에도 아직까지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지만, 생존이 걸린 심각한 문제인 만큼 꼭 고려해봐야 한다”며 “ 학회 측에서도 수술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직접 인증제도를 운영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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