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제약에 책임만 전가하면 도매상 미래는 없다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14.02.17 08:30 수정 2016.04.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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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가 무척 어수선하다.  혼란스럽기는 제약계도 마찬가지지만 도매업계 분위기는  한발짝 더 나갔다.

이 같은 분위기는 부도 등 좋지 않은 일에 기인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계속돼 온, 이익을 내기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부도로 이어졌고, 한 번 부도가 터질 때마다 난리가 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중견 OTC종합도매 부도 건도 좀처럼 정리가 되지 않고 제약사와 도매상, 도매상과 도매상 간 마찰로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도매업계의 경영환경이 나아질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부에서도 먼저 터졌을 뿐이고, 제2, 3의 후속 기업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이 일상적으로 나온다. 그만큼 도매상들 스스로도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일단 도매업계에서는 경영환경 어려움을 금융비용, 일부 다국적제약사들의 이익을 낼 수 없는 저마진 등에서 찾고 있다. 모든 원인은 아니지만, 제약사들 책임도 있다는 목소리다.

도매업계서 나오는 목소리들은 일정 부분은 맞다. 이익이 됐었던 마진이 금융비용 명목으로 약국에 수% 제공되며 사라지고, 구색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요 의약품에 대해 5-6% 마진을 받는 상황에서 이익은 ‘언감생심’이라는 말이다.

제약계 일각에서도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도매상들도 각성해야 할 게 있다. 경영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약사가 경영 어려움에 일정 부분 단초를 제공했지만, 이것이 모든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매출 위주 과당경쟁, 시대를 읽지 못한 구시대적 경영, 서비스 경쟁 낙오, 과거 영업 답습 등은 없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말이다.

한 도매상 사장은 "과거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구태를 답습하는 모습도 보이고 이런 모습들 때문에 제약사로부터 일정부분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며 "제약사의 불합리하고 우월적 정책들은 해결해야 하지만, 이제는 스스로 노력하면서 상생을 말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실제 모두가 어렵지만 잘 나가는 도매상들도 있다. 도매상들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음에도 이들은 제약계와 도매업계 모두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기업에 신뢰는 생명이라는 점에서 시시하는 바가 있다는 지적이다. 

모든 책임을 제약사에 돌리면 도매상의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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