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비호지킨성 림프종' 표적항암제 한·미 동시 임상
[창간 66주년 특집] 샌프란시스코 현지법인 업무 개시...미국 적극 공략
입력 2020.03.24 13:00 수정 2020.03.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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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우리가 앞장선다>

보령제약 지주사인 보령홀딩스(대표 김정균)는 지난 1월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사무를 공식 개시했다.

미국 현지법인은 미국과 유럽 글로벌제약사, 투자자, 초기 단계(early stage) 연구개발 기업들과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축적을 통해 효율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보령제약, 보령바이오파마, 보령컨슈머 등 사업회사와 전략적 제휴와 협력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강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미 캘리포니아주 제2 대도시이자 미 서부지역 대표 ‘바이오/라이프사이언스 관련 벤쳐와 투자 허브’인 샌프란시스코에 개소하는 현지 법인명은 ‘하얀헬스네트웍스(HAYAN HEALTH NETWORKS)’이며 법인장에는 보령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인 최성원 전무를 임명했다.

초대 법인장 최성원전무는 “AI, 디지털 등 경계가 사라지고 속도가 중요해지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경쟁력은 정보와 네트워크가 생명”이라고 전제하고 “이제 첫 걸음이지만 보령홀딩스는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이자 대학, 연구소, 전문인력, 자본 등 인프라를 갖춘 미국 현지법인 개소를 계기로 네트워크와 정보축적을 통해 투자효율을 높이고, R&D 협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보령홀딩스 자회사인 보령제약의 표적항암제인 'BR2002'(개발명)은 지난해 8월 미국 FDA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으며,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임상1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제약사,투자자,연구개발기업 협력...효율적 투자 진행

미국임상에는 노스웨스트메디칼스페셜티(Northwest Medical Specialties), 앨라바마대학 소속 연구자들이 임상참여를 확정했고,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3개 기관에서 진행된다.

보령제약은 올해 조만간 한국과 미국의 임상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임상개시미팅을 진행하고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며 2024년 내 임상 최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BR2002는 보령제약이 글로벌 항암제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2016년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개발하고 있다. 암세포의 주요 성장•조절 인자인 ' PI3K(phosphoinositide 3-kinase)’와 'DNA-PK(DNA dependent protein kin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로서 전세계 최초 개발이다.

PI3K는 세포 내 신호전달 과정을 조절하는 효소로, 세포의 △성장 △증식•분화 △이동 △생존 등 여러 기능을 조절한다. 특히 PI3K가 악성종양에서 과하게 발현되면 암세포가 증식하거나 전이하는 데 기여하며, PI3K는 종양세포의 주변환경을 암세포 증식에 유리하도록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DNA-PK는 세포의 DNA 손상을 인지하고 수선을 담당하는 효소로서 암세포가 DNA 손상에도 불구하고 생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R2002는 암세포의 증식과 생존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인자인 PI3K와 DNA-PK를 동시에 타깃으로 유일한 이중저해 기전을 확보한 저분자 화합물이다.

현재 비호지킨성 림프종은 매년 국내에서 약 4300여명 (2015년 국가암통계), 전세계적으로는 약 51만 여명(2018년 WHO 통계)의 환자가 발생 한다고 알려져 있다.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 시장은 2020년 92억달러(약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제약은 혈액암을 시작으로 BR2002의 적응증을 고형암(신체 내 장기에서 암 덩어리가 생기는 일반적인 암)으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중국 제산제 시장 1위 '겔포스' 매출 500억...판매망 확대로 성장 가속

또한,지난 2016년에는 중국 북경에서 보령제약 중국법인 설립했다. 법인설립은 지난 2009년 북경연락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중국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보령제약은 북경법입 설립을 기점으로 기존사업 확대 및 신규 사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특히,중국 제산제 시장 1위 제품인 겔포스(중국 현지 제품명 포스겔)에 기대를 걸고 있다. 1992년 국내 제약사 최초로 중국에 완제의약품으로 수출된 겔포스는 2004년 현지 매출 100억을 돌파하고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겔포스 판매망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매출 50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겔포스 성장세를 더욱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나브 현지 허가임상 및 등록 등을 지원하며 조속한 발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 듀카브(암로디핀복합제) 등 복합제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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