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옵티마가 최근 파마 부문 국내 영업∙서비스를 담당해왔던 삼풍아이엔씨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삼풍아이엔씨는 기존 옵티마의 넌우븐(nonwovens), 컨슈머, 라이프사이언스 등 3개 부문 국내 영업과 장비 서비스를 담당해왔던 옵티마기계서비스코리아와 합쳐지며 옵티마코리아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28일 최종 사인을 마쳤으며, 4월 1일부터 통합 사무실을 가동했다.
옵티마, 4개 디비전 통합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독일 옵티마 Jurgen Kuske 관리책임자 겸 CFO는 “옵티마는 4개 디비전으로 구성돼 있는데 국내에서는 이중 파마 부문 영업을 담당하는 삼풍아이엔씨와 3개 부문 영업∙서비스를 담당하는 옵티마기계서비스코리아로 나뉘어 있었다”며“한국 제약시장 전망이 밝은 상황에서 사업부문을 나눠서 하는 것보다 4개 부문을 하나로 묶고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커져가는 한국 시장에서 좀 더 비즈니스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두 회사를 합치게 됐다”고 인수 배경을 소개했다.
특히, 제약장비 사업은 전문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분야이다. 삼풍아이엔씨의 영업 및 서비스의 전문 인력을 흡수 통합 함으로써, 기존 및 신규 거래처에 Total Care Solution을 제공하는데 큰 Synergy가 있을 것이다.
국내 시린지 필링∙클로징 장비 시장 독보적
김재순 상무는“옵티마코리아는 특히 국내 시린지 필링&클로징(Syringe filling & closing line) 장비 시장에서는 독보적으로 공급을 많이 하고 있다”며“그러다보니 서비스 요청도 많고 기대치도 높아지고 기존 무역회사의 서비스 엔지니어 개념으로는 부족해졌다.
장비가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고 옵션도 많이 들어가는 고부가가치 기계들이다보니 전문적으로 서비스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현재 옵티마코리아는 독일 서비스 엔지니어 1명이 국내에 상주하고 있으며, 15~20년 경력의 국내 서비스 엔지니어 3명 등 총 4명이 서비스를 전담하게 되면서 과거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서비스가 좋아질 것”이라며“국내에서 수입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사들이 서비스가 제대로 되겠느냐는 우려를 많이 하는데 옵티마코리아는 바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또한“상주하는 독일 엔지니어가 있어 국내에서 이슈가 생기면 바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어려울 경우 본사와 빠르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국내 고객사들이 걱정했던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국내 필러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많은 장비 중 하나가 배큠 필링&클로징(vacuum filling&closing)이다. 필러는 젤 타입이라 시린지 안에 충전 후 기포가 하나도 없어야 하는데 배큠 필링(vacuum filling), 배큠 스토퍼링(vacuum stoppering) 장비에 있어선 옵티마가 굉장히 높은 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자체 추계로는 국내 필러 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Jurgen Kuske CFO는 조직 합병에 따른 문제는 없느냐는 질문에“독일 옵티마 본사의 사훈이‘We Take Care for People’”이라며“1단계로 옵티마가 2017년 삼풍아이엔씨의 지분 48%를 인수하고 2년 이상 관계를 맺으면서 직원들도 자주 왕래하는 등의 과정을 거쳤다. 2단계로 나머지 52%를 인수했다. 초창기에 불균형이 있을 수는 있지만 갑자기 합병한 회사들과는 다르다”고 답했다.
충전부터 포장까지 주사제 라인 일괄 공급 가능
김재순 상무는“삼풍아이엔씨는 국내 무역회사였고, 옵티마는 독일 충전기∙포장기 전문 제조업체다. 옵티마는 옵티마 제품만 가지고 있지만, 삼풍아이엔씨는 옵티마 제품을 국내에 독점 대리점을 가지고 사업을 하면서 이물검사장비, 라벨링장비, 포장장비 등 다른 아이템도 있었다. 이 장비들은 옵티마코리아에서 지속 공급한다”며“옵티마코리아는 주사제 라인에서 충전부터 포장 단위까지 일괄로 공급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회사다. 앞으로도 주사제 라인에서의 이같은 장점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본사 서비스 엔지니어 연수 프로그램 가동
Jurgen Kuske CFO는“서비스 엔지니어를 독일 본사에 보내 연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교대로 가서 기계를 만들 때 참여해서 같이 만들고 돌아오게 된다”며 “이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지면 일반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만을 해결하는 수준을 벗어나 기계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기계 진단을 할 수 있게 돼 서비스의 깊이가 깊어질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안성우 대표는“국내에 들어오는 기계뿐만이 아니라 해외에 들어갈 기계들을 제작할 기회가 있으면, 엔지니어들을 보내서 그 기계를 미리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본사와 국내 서비스팀과 계속해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향후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기종이라도 하나하나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사 수준 서비스로‘UP’∙고객사 목표 달성 지원
Jurgen Kuske CFO는“고객사가 옵티마코리아를 선택했을 때 본사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신뢰감을 가지고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옵티마코리아에 연락을 하면 최소한 주사제 라인에 대해서만은 토털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옵티마의 사훈은 독일 옵티마 본사의 사훈이 ‘We Take Care for People’이다. 이중 피플을 커스터머로 바꾸면 된다”며“옵티마의 장비와 서비스를 받으면서 고객사가 얻고자 하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안성우 대표는“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옵티마코리아가 한국에 인접한 국가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실제 최근 태국에 있는 고객사에서 문제가 발생해 해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현재 옵티마는 아시아 지역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며“독일과 아시아 국가 간 시차로 인해 업무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본사 서비스 책임자와 아시아 지사의 관련 담당자들이 태스크포스팀 형태로 업무 공유시간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독일 본사 담당자들이 현지 출근시간 보다 1~2시간 먼저 출근해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솔레이터 적용 프리필드 시린지 라인
프리필드 시린지 라인+아이솔레이터(Pre-filled syringe line + Isolator) ‘H4-10/ H6-10/ H10-16’는 Syringe filling & closing line으로 Isolator와 CIP/SIP, E-beam tunnel이 적용된 전 자동화 라인이다.
Nest type syringe를 작업자가 투입하면 이후의 모든 공정이 무균 환경에서 자동으로 진행된다.
Syringe tub 외부를 2차 멸균하기 위해서 E-beam tunnel이 적용됐으며, 충전 시에 정확한 Filling volume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동 칭량 및 filling volume 조절이 가능하도록 돼 있고, 생산 완료 후 자동으로 CIP/SIP를 실행할 수 있다.
Isolator가 적용돼 C 혹은 D Grade room에 설치가 가능해져 무균실을 유지하는데 발생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되고 계속적으로 강화되는 GMP 요구 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