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코는 이탈리아 Nuova Ompi社의 프리필드 시린지, 바이알, 카트리지 등 제약용 유리 용기를 비롯하여 독일 Bausch+Ströbel, Fette, Uhlmann, Harro Höfliger의 제약용 충전 및 포장 설비를 국내에 공급하여 우수한 서비스 및 기술력을 제공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유코의 주력 제품은 고점도 필러에 사용 가능한 OVS 프리필드시린지이다. Ompi社의 프리필드시린지는 고점도 약액을 주입할 시 생기는 압력에도 누액 및 파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 적용돼 해외 Galderma社를 비롯해 국내 유수의 필러 업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Ompi社는 이탈리아 Stevanato Group의 자회사로, 70년간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그룹 내 glass converting 설비 제조사인 Spami社, 이물검사기를 공급하는 Optrel社 및 제품의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SG Lab과 연계하여 시린지, 바이알, 카트리지, 앰플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폭넓은 포트폴리오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o glass to glass’ 공정 및 100% 카메라 전수 검사 시스템을 통해 유리 용기의 파손 및 particle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켜 제품의 quality를 높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Ompi는 비멸균 bulk 제품과 세척 및 멸균이 완료되어 바로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는 EZ-Fill 제품을 생산한다.
EZ-Fill 제품의 대표적인 장점으로는 △시린지 뿐 아니라 바이알, 카트리지로 제공되고 있으며, △이 경우 세척, 멸균 공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충전이 가능해 개발 및 임상 실험용 소량 배치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모든 멸균 용기에 ‘Nest & Tub’ configuration을 제공해 완제 공정(Fill & Finish)에서 유연하게 충전이 가능하다.
Ompi社는 모든 의약품의 특성에 최적화된 유리 용기를 제공하기 위해 제품의 quality level에 따라 Fina, Nexa, Alba 플랫폼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분류했다.
Fina 제품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백신, EPO, 주사용수, 혈액 항응고제와 같은 경구외 의약품에 적합하며, △ Fina 시린지의 경우, 다양한 size 및 format을 갖추고 있어 제품 선택의 폭이 넓다.
Nexa 제품은 △주로 biotech, auto-injector 혹은 특수 약물에 적용하기에 최적화 된 고성능의 기술을 갖추고 있고, △유리 용기와 약물간의 호환성을 높여 완제 공정 작업에서 불량률을 줄이며, △시린지 및 카트리지를 auto injector와 결합 시, 균일한 실리콘 도포 공정을 통해 gliding force의 성능을 높여 주입 시 실패율을 낮추었다.
그 중 가장 혁신적인 기술은 단연 Alba 제품이다. 기존의 Biotech 제품 용기가 가지고 있는 난제를 해결하여 glass container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Alba 제품은 민감한 생물학적 제재 및 안과용 의약품에 최적화된 초고성능 플랫폼으로, △기존의 Nexa 제품의 장점을 갖추고 있으면서 △타 제품에 비해 particle 및 용출, 침출물(Extractable&Leachable)의 발생률이 가장 낮으며 △시린지와 카트리지의 기능적인 성능(glide force 및 Break Loose)이 가장 우수하다. 더불어 △Alba는 시린지, 바이알, 카트리지 등 모든 종류의 유리 용기 형태에 동일하게 적용이 가능해, 제품 개발 및 임상시험 단계 이후 상용화를 위해 바이알에서 시린지로 용기 변경 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Ompi社는 LDP(Low Delamination Propensity) 바이알을 통해 알칼리 용출 및 Delamination 리스크를 감소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의 quality 향상을 위해 다국적 제약 업체들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고객 니즈 찾아 시린지 국내 의료기기 자료 제공 고객사 비용 절감
無재고 시장서 재고 운영으로 고객사 오더 신속 대응
(주)유코(EUKOR)는 독일 Bausch+Ströbel사, Uhlmann사, Fette사, Harro Höfliger사, 이탈리아 Ompi사 제품을 국내에 독점공급하고 있다.
유코 장희철 대표는 “옴피(Ompi)사의 시린지를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부딪혔던 문제는 시장 인지도였다”며 “기존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린지 시장에 진출한 지 몇 년 되지 않은 회사 제품을 공급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초기에는 제약사들과 미팅을 잡는 것부터 일이었다. 그러다 국내 필러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필러시장 초창기에 국내 필러생산 제약회사와 Ompi 시린지 계약을 체결했는데 의료현장에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기존 시린지와 다른 사용방식이 문제가 된 것이었다”며 “고객사에서 사용법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만들어, 사용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용법이 다르다는 점을 알려나가고, 오히려 우리 제품의 특장점을 강조하면서, 결국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장희철 대표가 주목했던 점은 필러 생산과 허가를 위해 각각의 업체에서 큰 비용을 들여 시린지에 대해 동일한 의료기기 시험을 진행하고 있던 것이다.
“필러 제품마다 의료기기 시험을 위해 큰 비용이 들어가는데 큰 기업의 경우는 어려움이 없겠지만 중소업체들의 경우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기관을 발로 뛰어다니며 프리필드시린지 의료기기 시험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이후에는 고객이 필러를 생산하고, 의료기기 허가를 진행할 때 관련 자료를 제공해주고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코의 또 다른 차이점은 국내에 재고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를 운영하면서 고객사들의 오더에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장희철 대표는 “제품을 발주하고 납기까지 제품마다 다르지만 6~8개월 가량 소요된다. 외국기업들은 무재고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고객사들의 주문에 바로바로 대응하는 것이 불가능했다”며 “이를 앞당기기 위해 초기에는 항공운송으로 제품을 수입하면서 국내에 재고를 두고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도전하는 심정으로 시작했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고객사들의 오더에도 바로바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객 니즈에 맞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유코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