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유통마진 인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약품유통업체가 어떻게 비전을 만들어 가느냐가 미래를 좌우할 것입니다.”
우정약품 최정규 대표는 “회사에서 판매하는 주요 제품의 유통마진이 8%는 돼야 하는데 대부분 5~6%까지 떨어졌다”며 “현재 상태로 의약품유통업체의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최정규 대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회사가 어떻게 비전을 가져갈 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약국, 병의원과 관련해 새로운 제품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회사 독자적으로 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선 다른 업체들과 공동으로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 중의 하나가 공동담보로 개별업체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최 대표는 “2~3개 업체가 뭉쳐서 제약사에 공동담보를 제공하고 의약품을 받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모든 제약사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선 공동담보에 대해 의견이 모아지면 이후 제약사별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약품유통업계가 낮은 유통마진에 대처하기 위해 제약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의약품생산업체들이 계열사로 의약품유통업체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유통마진이 너무 적은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유통업체가 이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제약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해 운영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정규 대표는 자체적으로 캐시카우가 될 수 있는 제품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BHC(Beauty Healthcare) 사업부를 발족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 대표는 “최근 유통마진이 워낙 박하기 때문에 회사의 캐시카우가 될 수 있는 제품이나 노하우, 기술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브랜드를 만들자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두드리다 보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콜드체인 등 많은 비용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공동으로 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거래처를 두고 있는데 결국 전국 도매로 가야 한다”며 “과도기 시점에서 다른 업체들과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려고 한다. 혼자 하는 건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우정약품은 지난해 BHC(Beauty Healthcare) 사업부를 출범시켰다.
BHC사업부는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의료 소모품, 건강관련제품 등을 개발, 발굴하고 있다. 직원들은 의약품 등 기존 거래품목과 함께 이들 새로운 제품에 대한 목표를 설정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아직까지 해보지 않은 부분들을 해나가면서 회사의 캐시카우를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최근 주요제품들의 마진이 5~6%에 그치고 있다. 직원들에게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제품에 대한 디테일을 강조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팀장제를 도입해 경력이나 직급이 높지 않더라도 팀장을 맡을 수 있도록 조직체계에 변화를 줬다. 젊은 직원들이 오고 싶어하는 회사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물류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우선 자체 건물에서 한 층을 더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공간이 비는대로 1층을 제외한 4개층을 모두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정규 대표는 “약국이 범람하고 있는 건강 관련 정보를 정리해야 한다”며 “건강 관련 모든 제품과 정보를 알아야 한다. 생활요법, 기체조, 관련 재화서비스, 지식 등을 정리해서 제공하는 곳이 약국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의약품유통업체는 의약품은 물론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종합적으로 유통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통마진이 줄면 마케팅과 영업비용을 줄여야 해 M&A의 빌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물류 위수탁이 M&A의 시초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최 대표는 회사 직원들에게 밝게 인사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강조한다. 상대방에게 다가서고, 낮추고, 얘기를 듣는 사회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회사의 강점으로 최 대표는 “우정약품에는 입사한 지 20~30년 된 베테랑 영업사원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회사의 역사를 아는 직원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젊다는 점에서 신·구 조화가 된다는 점도 강점”이라며 “영업사원이 정년이 넘더라도 회사에 기여할 수 있으면 영업을 지속토록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정규 대표는 끝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앞으로는 모바일 중심으로 주문, 결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영업조직과 관리조직을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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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유통마진 인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약품유통업체가 어떻게 비전을 만들어 가느냐가 미래를 좌우할 것입니다.”
우정약품 최정규 대표는 “회사에서 판매하는 주요 제품의 유통마진이 8%는 돼야 하는데 대부분 5~6%까지 떨어졌다”며 “현재 상태로 의약품유통업체의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최정규 대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회사가 어떻게 비전을 가져갈 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약국, 병의원과 관련해 새로운 제품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회사 독자적으로 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선 다른 업체들과 공동으로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 중의 하나가 공동담보로 개별업체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최 대표는 “2~3개 업체가 뭉쳐서 제약사에 공동담보를 제공하고 의약품을 받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모든 제약사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선 공동담보에 대해 의견이 모아지면 이후 제약사별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약품유통업계가 낮은 유통마진에 대처하기 위해 제약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의약품생산업체들이 계열사로 의약품유통업체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유통마진이 너무 적은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유통업체가 이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제약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해 운영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정규 대표는 자체적으로 캐시카우가 될 수 있는 제품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BHC(Beauty Healthcare) 사업부를 발족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 대표는 “최근 유통마진이 워낙 박하기 때문에 회사의 캐시카우가 될 수 있는 제품이나 노하우, 기술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브랜드를 만들자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두드리다 보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콜드체인 등 많은 비용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공동으로 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거래처를 두고 있는데 결국 전국 도매로 가야 한다”며 “과도기 시점에서 다른 업체들과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려고 한다. 혼자 하는 건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우정약품은 지난해 BHC(Beauty Healthcare) 사업부를 출범시켰다.
BHC사업부는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의료 소모품, 건강관련제품 등을 개발, 발굴하고 있다. 직원들은 의약품 등 기존 거래품목과 함께 이들 새로운 제품에 대한 목표를 설정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아직까지 해보지 않은 부분들을 해나가면서 회사의 캐시카우를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최근 주요제품들의 마진이 5~6%에 그치고 있다. 직원들에게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제품에 대한 디테일을 강조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팀장제를 도입해 경력이나 직급이 높지 않더라도 팀장을 맡을 수 있도록 조직체계에 변화를 줬다. 젊은 직원들이 오고 싶어하는 회사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물류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우선 자체 건물에서 한 층을 더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공간이 비는대로 1층을 제외한 4개층을 모두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정규 대표는 “약국이 범람하고 있는 건강 관련 정보를 정리해야 한다”며 “건강 관련 모든 제품과 정보를 알아야 한다. 생활요법, 기체조, 관련 재화서비스, 지식 등을 정리해서 제공하는 곳이 약국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의약품유통업체는 의약품은 물론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종합적으로 유통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통마진이 줄면 마케팅과 영업비용을 줄여야 해 M&A의 빌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물류 위수탁이 M&A의 시초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최 대표는 회사 직원들에게 밝게 인사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강조한다. 상대방에게 다가서고, 낮추고, 얘기를 듣는 사회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회사의 강점으로 최 대표는 “우정약품에는 입사한 지 20~30년 된 베테랑 영업사원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회사의 역사를 아는 직원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젊다는 점에서 신·구 조화가 된다는 점도 강점”이라며 “영업사원이 정년이 넘더라도 회사에 기여할 수 있으면 영업을 지속토록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정규 대표는 끝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앞으로는 모바일 중심으로 주문, 결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영업조직과 관리조직을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