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도 깊다. 1953년 약학대학이 개교해 1957년 첫번째 동문이 배출된 이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 1957년 3월 졸업 직후 5월에 열린 총회에서 심상균 1회 동문이 초대회장을 맡으면서 중앙대약학대학동문회의 역사는 시작됐다. 지난 2013년에는 개교 60주년 행사를 치르기도 했다. 이 세월동안 8,000명 가까운 동문을 배출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을 비롯해 손의동 대한약학회 회장, 이광섭 한국병원약사회 회장 등 현직 단체장들이 모두 중앙대약학대학 동문이다. 그만큼 약사사회와 약계에서 굵직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중앙대약학대학은 연례적으로 홈커밍데이와 함께 동문체육대회를 개최해 동문간 친목을 다지고 있다. 체육대회 종목만 해도 축구와 족구, 테니스, 골프 등 다양한 종목을 망라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진행한다. 올해 이사회는 지방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어 정기총회를 통해 명실상부한 전국 최대 약학대학동문회로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동문회가 모교에 전달하는 장학금도 상당하다.
1년에 2번씩 학기마다 20명이 넘는 재학생에게 총동문회를 비롯해 각급 동문회에서 3,000만원 안팎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학기 23명 3,300만원, 2학기 23명 2,9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특히 대한약사회에 법인약국 도입저지를 위한 성금 1,300만원을 동문회 차원에서 기탁하기도 했다.
중앙대약학대학동문회에서 동문회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50쪽 내외 분량으로 여름과 겨울에 각각 제작돼 동문에게 발송되는 ‘중앙약대동문회보’는 전면 컬러로 다양한 동문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현안과 관련해 임원들이 집필하는 시론을 비롯해 모교 소식과 인터뷰, 동문회 주요 소식을 전달한다. 모교의 날 체육대회를 비롯한 주요 행사와 함께 동기회와 주요 활동을 다루는 지면도 있다. 동문회보로서 정보전달과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손색이 없다.
특히 회원동정을 비롯해 장학기금과 중앙대약학대학에 새로 임명된 신임교수도 따로 소개하면서 소식지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졸업 30주년 기념식을 진행한 동기회 소식과 함께, 졸업 40주년 기념여행을 다녀온 동문 소식을 읽을거리로 제공했다.
■ 인터뷰 / 장재인 중앙대약학대학동문회 회장

“명성 잇는 힘있는 리더십 발휘”
중앙대약학대학동문회 장재인 회장은 조용하지만 힘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 규모 약학대학동문회로서 위상을 세우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고, 화합과 단결에 초점을 맞춰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끈끈한 결속력과 화합·단결로 힘있는 동문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장 회장은 “무엇보다 동문회의 상징이자 긍지라고 할 수 있는 단합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여러 동문과 집행부 결속을 통해 ‘약사 르네상스’를 꽃피우는데 매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어느 조직이든 특정 인물 몇사람만으로 발전하기는 힘들다. 약학대학동문회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 장재인 회장의 생각이다. 어떤 자리든 함께 한 여러 동문이 있고, 이들 동문이 힘을 모아 도와주면서 앞으로도 최대 약학대학동문회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재인 회장은 “6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만큼 우리 동문회는 3대가 동문회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다”면서 “20대부터 80대까지 세대간 소통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소통을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역사만큼이나 명성을 이어가는 노력도 부단하게 진행하고 있다.
약사회나 병원약사회, 약학회 등 약계 주요 단체를 이끌고 있는 현직 회장을 배출한 동문회라는, 약사사회를 대표하는 동문회로 손색이 없도록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동문이 많아서 최대가 아니라, 활동이나 역량에서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중앙대약학대학동문회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다. 여러 선배와 동문이 함께 일군 결과다. 앞으로도 중앙대약학대학의 명성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6년제 약학대학을 졸업한 후배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약에 대한 전문가로서 약업계와 약사직능의 새로운 가치를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는 주문이다.
장재인 회장은 “전문 직능인으로서 사회에 당당히 나선만큼 국민 건강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갖고 역할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면서 “자부심을 갖고 어디에서 활동하든지 모교와 약사사회를 생각하며 발전에 힘써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