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올해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두 개의 중대한 성과를 연달아 거뒀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선정과 산업통상자원부의 '혁신신약 특화단지' 지정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한 것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대전 바이오헬스케어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이오헬스케어협회가 26일 대전 유성구 테크노파크 어울림플라자에서 '2024 BioHA 송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에셋증권이 후원하고 바이오헬스케어협회가 주최, 주관했다.
협회 맹필재 회장은 “바이오헬스케어협회 설립 9년 만에 회원사가 약 10배 증가하며 총 153개 회원사를 보유하게 됐다”며 “코스닥과 코넥스에 상장된 기업만 24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재 협회 회원사는 12월 25일 기준,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 22곳, 코넥스 상장 바이오 기업 2곳을 포함해 총 109곳의 바이오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관련 분야 기업 24곳, 병원 12곳, 투자사 3곳, 공공기관 3곳, 언론사 3곳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통해 협회는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협회 윤여표 고문(전 식약청장)은 “식약청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모든 것을 책임지고 힘든 여정을 걸어가는 기업 대표와 산업 현장에서 활약하는 분들이 가장 존경스럽다고 느꼈다”라며 “이러한 기업인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협회가 새로운 MOU를 체결해 더 나은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대전센터 김용우 센터장은 “대전은 벤처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혁신적인 도시”라며 “특히 최근 대전의 상장 기업 중 바이오 기업이 시가총액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대전 바이오 산업의 높은 위상과 명성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김 센터장은 “올해 대전센터가 국내 핵심 지역인 반포, 여의도, 광화문, 테헤란, 판교와 같은 그룹에 포함됐다”며 “이는 바이오헬스케어협회 회원사의 응원과 도움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진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전센터의 파트너인 회원사의 이익과 우선순위를 최우선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바이오 산업에 날개가 달렸다. 지난 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전시를 '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대전이 보유한 합성생물학 기반 첨단 바이오제조 역량과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한층 고도화한 제도로, 해외 인증, 실증, 보험 등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적용해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대전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대전테크노파크의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의 연구개발과 산업용 LMO(Living Modified Organisms)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첨단 바이오제조 기술을 고도화하고 지역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에 앞서 지난 6월 27일 대전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혁신신약 특화단지’ 지정도 받았다.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혁신신약 특화단지 지정은 대전의 신약개발 역량과 산업 클러스터 인프라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성과다. 신동·둔곡지구, 대덕테크노밸리, 탑립·전민지구 등 총 4개의 산업단지가 특화단지에 포함됐으며, 대전시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한 혁신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전시는 2032년까지 글로벌 임상 3상 진입 신약 10개와 블록버스터 신약 2개 창출을 목표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신약개발, 연구개발 지원, 특화된 연구 인프라 제공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바이오 산업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2024 BioHA 송년포럼에서는 미래에셋증권 IB 양지성 부장이 ‘자금조달 시장의 현황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과 초청 공연 등도 진행됐다.
양 부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따라 제약바이오 산업 전망은 중립으로 예측된다”면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로열티 매출을 확보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보편 관세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며, IRA 약가 인하 법안 축소 가능성이 높아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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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올해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두 개의 중대한 성과를 연달아 거뒀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선정과 산업통상자원부의 '혁신신약 특화단지' 지정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한 것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대전 바이오헬스케어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이오헬스케어협회가 26일 대전 유성구 테크노파크 어울림플라자에서 '2024 BioHA 송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에셋증권이 후원하고 바이오헬스케어협회가 주최, 주관했다.
협회 맹필재 회장은 “바이오헬스케어협회 설립 9년 만에 회원사가 약 10배 증가하며 총 153개 회원사를 보유하게 됐다”며 “코스닥과 코넥스에 상장된 기업만 24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재 협회 회원사는 12월 25일 기준,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 22곳, 코넥스 상장 바이오 기업 2곳을 포함해 총 109곳의 바이오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관련 분야 기업 24곳, 병원 12곳, 투자사 3곳, 공공기관 3곳, 언론사 3곳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통해 협회는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협회 윤여표 고문(전 식약청장)은 “식약청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모든 것을 책임지고 힘든 여정을 걸어가는 기업 대표와 산업 현장에서 활약하는 분들이 가장 존경스럽다고 느꼈다”라며 “이러한 기업인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협회가 새로운 MOU를 체결해 더 나은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대전센터 김용우 센터장은 “대전은 벤처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혁신적인 도시”라며 “특히 최근 대전의 상장 기업 중 바이오 기업이 시가총액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대전 바이오 산업의 높은 위상과 명성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김 센터장은 “올해 대전센터가 국내 핵심 지역인 반포, 여의도, 광화문, 테헤란, 판교와 같은 그룹에 포함됐다”며 “이는 바이오헬스케어협회 회원사의 응원과 도움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진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전센터의 파트너인 회원사의 이익과 우선순위를 최우선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바이오 산업에 날개가 달렸다. 지난 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전시를 '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대전이 보유한 합성생물학 기반 첨단 바이오제조 역량과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한층 고도화한 제도로, 해외 인증, 실증, 보험 등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적용해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대전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대전테크노파크의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의 연구개발과 산업용 LMO(Living Modified Organisms)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첨단 바이오제조 기술을 고도화하고 지역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에 앞서 지난 6월 27일 대전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혁신신약 특화단지’ 지정도 받았다.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혁신신약 특화단지 지정은 대전의 신약개발 역량과 산업 클러스터 인프라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성과다. 신동·둔곡지구, 대덕테크노밸리, 탑립·전민지구 등 총 4개의 산업단지가 특화단지에 포함됐으며, 대전시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한 혁신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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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4 BioHA 송년포럼에서는 미래에셋증권 IB 양지성 부장이 ‘자금조달 시장의 현황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과 초청 공연 등도 진행됐다.
양 부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따라 제약바이오 산업 전망은 중립으로 예측된다”면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로열티 매출을 확보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보편 관세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며, IRA 약가 인하 법안 축소 가능성이 높아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