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은 생산성 향상을 넘어 품질 고도화와 시장 경쟁력 확보로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급증하는 연질캡슐 제형의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수요에 발맞춰, 알피바이오는 디지털 혁신으로 강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 최고 품질의 연질캡슐을 공급하겠다.”
알피바이오 마도 제조소 이홍재 공장장의 말이다. 국내 연질캡슐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알피바이오는 마도 제조소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제조, 품질, 물류, 운영 관리 전반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41년간 축적된 제조 노하우와 기술력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연질캡슐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알피바이오가 디지털 전환을 선언한 이유는 급변하는 글로벌 제조 환경과 기술 발전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함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Industry 4.0으로 대변되는 스마트 제조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알피바이오는 시장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전사 최대 목표로 세웠다.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오류를 줄이며,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실제 알피바이오는 마도 제조소의 수동 작업을 디지털화해 전체 운영 생산성을 약 15% 향상시켰다. 또한 연간 최대 5760시간에 해당하는 2명의 작업 시간을 절감했고,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20% 줄이는 성과도 달성했다.
알피바이오는 이러한 기술을 통해 기존의 CDMO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점차 다양화되는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업신문은 경기 화성시 마도면 바이오밸리에 위치한 알피바이오 마도 제조소를 방문했다. 디지털 기반 생산 공정 자동화, 창고관리시스템(Warehouse Management System, WMS), 생산시점관리시스템(Production Operation Process, POP),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nterprise Resource Planning, ERP) 건물관리시스템(Building Management System, BMS) 등에 이르는 알피바이오의 디지털 혁신 여정을 자세히 살펴봤다
“눈이 장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겠어요. 게다가 정확성까지 높다니, 제품 품질 믿음이 가네요.”
알피바이오 자체 개발 '비전 캡슐 선별기' 품질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 실현
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 생산 과정에서 품질관리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바이오 자동화 장비 개발업체인 스마트링크와 '비전 선별기'를 공동개발해 공정에 도입했다. 비전 선별기는 기존 육안 검사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로 생산 효율성과 품질관리를 동시에 강화한다.
비전 선별기의 가장 큰 특징은 검사 속도와 정확성이 대폭 향상됐다는 점이다. 이 장비는 1초당 200장의 이미지를 촬영해 캡슐의 크기, 형상, 표면 상태, 버블(기포), 인쇄 문자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기존 검사 방식은 캡슐의 일부 면만 확인할 수 있었던 반면, 비전 선별기는 검사 범위를 360도로 확장, 캡슐의 모든 면을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다. 이는 미세한 결함이나 캡슐 내부의 불량까지도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
또한 부적합 제품이 실시간으로 자동 분류돼 불량 제품의 출하가 원천적 차단된다. 이 외에도 이물질의 선명도, 크기 허용 범위 등 부적합 판정 기준을 설정할 수 있어, 다양한 제품 라인에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갖췄다. 알피바이오는 비전 캡슐 선별기를 통해 전체 공정의 품질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비전 선별기는 시간당 약 15만개의 연질캡슐을 검사할 수 있는 놀라운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이는 기존 육안 검사 방식보다 약 4.25배 빠른 속도로, 대규모 생산 공정에서도 탁월한 효율성을 발휘한다. 이러한 고속 처리 능력은 알피바이오가 고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실제 비전 선별기의 도입은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알피바이오에 따르면, 기존에는 4명이 수행하던 검수 작업을 이제 1명이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인건비는 약 72% 절감하고 생산성은 약 50% 증가시켰다.
“예전엔 지게차가 쉴틈없이 움직여 복잡하고 위험했는데, 이젠 클릭 한 번이면 '척척'인 시대네요.”
알피바이오 창고관리시스템(WMS) 물류 혁신 정점 찍다
알피바이오는 WMS(창고관리시스템)로 물류 관리의 디지털화를 실현하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창고 공간을 최적화해 350평 규모의 창고에서 3000평 규모의 보관 효과를 만들어 냈다. 이는 WMS를 통해 최대 42미터 높이까지 보관 위치를 자동으로 할당하고, 제품 특성과 보관 조건에 따라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기존 대부분의 제조소에서는 사람이 관리하다 보니 일정 높이 이상에서 제품을 보관하는 것이 어려웠다.
또한 WMS는 원자재, 반제품, 완제품 등 모든 재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면서 물류 흐름을 자동화하고 최적화했다. WMS를 활용하면 재고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어,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의 흐름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의 잔량이나 특정 중간재의 보관 위치를 즉각 확인 가능하다. 또 재고 부족 상황을 미리 감지하고 적시에 조달할 수 있어, 생산 중단 위험을 최소화하고 재고 과잉으로 인한 공간 낭비와 비용 증가를 방지한다.
WMS는 시간당 50~100개의 팔레트를 처리하며 입출고 과정을 자동화했다. 이는 작업자의 수작업 부담을 줄이고 작업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WMS는 작업 우선순위를 자동으로 설정함으로써 병목 현상을 방지하고 출하 시간을 단축해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알피바이오는 건물관리시스템(BMS)도 적용했다.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제품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보관 환경을 마련, 제품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공간 활용도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BMS 기능 중 팔레트 자동 세척 시스템은 창고 내 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해 제품 품질의 신뢰성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홍재 공장장은 “WMS 도입으로 재고 관리 정확성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자동화된 물류 작업을 통해 처리 속도도 획기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이는 운영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 동시에 고객 납기 준수율을 크게 개선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공장장은 “마도 제조소 WMS는 ERP 시스템과 연계해 물류 데이터와 생산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생산 일정, 재고 보충, 비용 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며 기업 운영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디지털로 관리하니 생산성 향상은 물론, 규제기관 실사도 문제없겠네요."
디지털 시스템의 유기적 연계로 스마트 팩토리 시너지 효과 극대화
알피바이오는 마도 제조소를 디지털 팩토리로 구축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디지털 시스템 도입을 고려하며 건설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창고관리시스템(WMS), 생산시점관리시스템(POP),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건물관리시스템(BMS) 등을 성공적으로 구축, 일반 제조소 대비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시스템은 생산 현장과 기업 운영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팩토리에 핵심 요소다.
POP 시스템은 생산 공정의 모든 단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는 제조 공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생산 관리의 효율성을 대폭 개선하는 효과를 불러온다. 특히 작업 현황, 투입 원료 및 상태, 생산 완료된 제품의 품질과 수량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어, 과거 수작업 방식에서 발생했던 오류와 누락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 가능하다.
또한 POP 시스템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목 현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관리자에게 알림을 제공해 공정 흐름이 원활히 유지되도록 한다. 이러한 기능은 생산성 저하를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다.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POP 시스템은 강점을 발휘한다.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함으로써 품질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즉각적으로 조치하도록 한다. 이는 중대한 품질 문제를 사전에 방지해 기업과 제품이 신뢰성을 유지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한다.
ERP 시스템은 생산 공정뿐 아니라 원료 조달, 재고 관리, 인사, 회계 등 기업 운영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각 부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해 협업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ERP 시스템을 도입했다.
알피바이오 마도 제조소의 물류, 생산, 품질, 재무 등 모든 부서는 ERP 시스템을 통해 동일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보 불일치로 인한 문제를 줄이고, 더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특히 생산에 필요한 원료와 완제품의 재고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재고 과잉이나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특히 알피바이오는 POP부터 ERP, BMS, WMS 시스템을 연계해 디지털 전환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POP 시스템에서 수집된 실시간 생산 데이터는 ERP 시스템으로 전송돼 생산 일정, WMS을 통한 재고 관리, 조달 계획 등에 활용된다. 이와 함께 BMS는 제조소의 공조, 정제수 등 인프라 시스템을 생산 전주기에 맞춰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이 공장장은 “디지털 혁신은 마도 제조소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모든 작업과 공정이 자동으로 기록되고 데이터화되므로, 각 부서는 작업 결과를 쉽게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이는 직원들의 책임감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전환을 이룬 마도 제조소를 통해 국내외에 고품질 연질캡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향후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블리스터젤리, 의약품 젤리, 지속성 비타민C 등 신규 제형 상품화와 흑삼 추출물, 해바라기종자 추출물 등 개별인정 원료 허가를 통해 OTC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공장장은 “건강기능식품은 지난 2분기 말부터 식약처 품목제조신고가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코로나 이후 진통제와 감기약의 판매 소진과 유통기한 임박 상황으로 알피바이오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매 다원화, 비용 절감, 업무 효율화를 통해 공정 비용 절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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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신은 생산성 향상을 넘어 품질 고도화와 시장 경쟁력 확보로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급증하는 연질캡슐 제형의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수요에 발맞춰, 알피바이오는 디지털 혁신으로 강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 최고 품질의 연질캡슐을 공급하겠다.”
알피바이오 마도 제조소 이홍재 공장장의 말이다. 국내 연질캡슐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알피바이오는 마도 제조소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제조, 품질, 물류, 운영 관리 전반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41년간 축적된 제조 노하우와 기술력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연질캡슐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알피바이오가 디지털 전환을 선언한 이유는 급변하는 글로벌 제조 환경과 기술 발전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함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Industry 4.0으로 대변되는 스마트 제조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알피바이오는 시장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전사 최대 목표로 세웠다.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오류를 줄이며,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실제 알피바이오는 마도 제조소의 수동 작업을 디지털화해 전체 운영 생산성을 약 15% 향상시켰다. 또한 연간 최대 5760시간에 해당하는 2명의 작업 시간을 절감했고,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20% 줄이는 성과도 달성했다.
알피바이오는 이러한 기술을 통해 기존의 CDMO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점차 다양화되는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업신문은 경기 화성시 마도면 바이오밸리에 위치한 알피바이오 마도 제조소를 방문했다. 디지털 기반 생산 공정 자동화, 창고관리시스템(Warehouse Management System, WMS), 생산시점관리시스템(Production Operation Process, POP),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nterprise Resource Planning, ERP) 건물관리시스템(Building Management System, BMS) 등에 이르는 알피바이오의 디지털 혁신 여정을 자세히 살펴봤다
“눈이 장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겠어요. 게다가 정확성까지 높다니, 제품 품질 믿음이 가네요.”
알피바이오 자체 개발 '비전 캡슐 선별기' 품질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 실현
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 생산 과정에서 품질관리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바이오 자동화 장비 개발업체인 스마트링크와 '비전 선별기'를 공동개발해 공정에 도입했다. 비전 선별기는 기존 육안 검사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로 생산 효율성과 품질관리를 동시에 강화한다.
비전 선별기의 가장 큰 특징은 검사 속도와 정확성이 대폭 향상됐다는 점이다. 이 장비는 1초당 200장의 이미지를 촬영해 캡슐의 크기, 형상, 표면 상태, 버블(기포), 인쇄 문자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기존 검사 방식은 캡슐의 일부 면만 확인할 수 있었던 반면, 비전 선별기는 검사 범위를 360도로 확장, 캡슐의 모든 면을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다. 이는 미세한 결함이나 캡슐 내부의 불량까지도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
또한 부적합 제품이 실시간으로 자동 분류돼 불량 제품의 출하가 원천적 차단된다. 이 외에도 이물질의 선명도, 크기 허용 범위 등 부적합 판정 기준을 설정할 수 있어, 다양한 제품 라인에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갖췄다. 알피바이오는 비전 캡슐 선별기를 통해 전체 공정의 품질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비전 선별기는 시간당 약 15만개의 연질캡슐을 검사할 수 있는 놀라운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이는 기존 육안 검사 방식보다 약 4.25배 빠른 속도로, 대규모 생산 공정에서도 탁월한 효율성을 발휘한다. 이러한 고속 처리 능력은 알피바이오가 고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실제 비전 선별기의 도입은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알피바이오에 따르면, 기존에는 4명이 수행하던 검수 작업을 이제 1명이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인건비는 약 72% 절감하고 생산성은 약 50% 증가시켰다.
“예전엔 지게차가 쉴틈없이 움직여 복잡하고 위험했는데, 이젠 클릭 한 번이면 '척척'인 시대네요.”
알피바이오 창고관리시스템(WMS) 물류 혁신 정점 찍다
알피바이오는 WMS(창고관리시스템)로 물류 관리의 디지털화를 실현하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창고 공간을 최적화해 350평 규모의 창고에서 3000평 규모의 보관 효과를 만들어 냈다. 이는 WMS를 통해 최대 42미터 높이까지 보관 위치를 자동으로 할당하고, 제품 특성과 보관 조건에 따라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기존 대부분의 제조소에서는 사람이 관리하다 보니 일정 높이 이상에서 제품을 보관하는 것이 어려웠다.
또한 WMS는 원자재, 반제품, 완제품 등 모든 재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면서 물류 흐름을 자동화하고 최적화했다. WMS를 활용하면 재고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어,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의 흐름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의 잔량이나 특정 중간재의 보관 위치를 즉각 확인 가능하다. 또 재고 부족 상황을 미리 감지하고 적시에 조달할 수 있어, 생산 중단 위험을 최소화하고 재고 과잉으로 인한 공간 낭비와 비용 증가를 방지한다.
WMS는 시간당 50~100개의 팔레트를 처리하며 입출고 과정을 자동화했다. 이는 작업자의 수작업 부담을 줄이고 작업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WMS는 작업 우선순위를 자동으로 설정함으로써 병목 현상을 방지하고 출하 시간을 단축해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알피바이오는 건물관리시스템(BMS)도 적용했다.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제품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보관 환경을 마련, 제품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공간 활용도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BMS 기능 중 팔레트 자동 세척 시스템은 창고 내 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해 제품 품질의 신뢰성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홍재 공장장은 “WMS 도입으로 재고 관리 정확성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자동화된 물류 작업을 통해 처리 속도도 획기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이는 운영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 동시에 고객 납기 준수율을 크게 개선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공장장은 “마도 제조소 WMS는 ERP 시스템과 연계해 물류 데이터와 생산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생산 일정, 재고 보충, 비용 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며 기업 운영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디지털로 관리하니 생산성 향상은 물론, 규제기관 실사도 문제없겠네요."
디지털 시스템의 유기적 연계로 스마트 팩토리 시너지 효과 극대화
알피바이오는 마도 제조소를 디지털 팩토리로 구축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디지털 시스템 도입을 고려하며 건설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창고관리시스템(WMS), 생산시점관리시스템(POP),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건물관리시스템(BMS) 등을 성공적으로 구축, 일반 제조소 대비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시스템은 생산 현장과 기업 운영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팩토리에 핵심 요소다.
POP 시스템은 생산 공정의 모든 단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는 제조 공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생산 관리의 효율성을 대폭 개선하는 효과를 불러온다. 특히 작업 현황, 투입 원료 및 상태, 생산 완료된 제품의 품질과 수량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어, 과거 수작업 방식에서 발생했던 오류와 누락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 가능하다.
또한 POP 시스템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목 현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관리자에게 알림을 제공해 공정 흐름이 원활히 유지되도록 한다. 이러한 기능은 생산성 저하를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다.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POP 시스템은 강점을 발휘한다.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함으로써 품질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즉각적으로 조치하도록 한다. 이는 중대한 품질 문제를 사전에 방지해 기업과 제품이 신뢰성을 유지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한다.
ERP 시스템은 생산 공정뿐 아니라 원료 조달, 재고 관리, 인사, 회계 등 기업 운영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각 부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해 협업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ERP 시스템을 도입했다.
알피바이오 마도 제조소의 물류, 생산, 품질, 재무 등 모든 부서는 ERP 시스템을 통해 동일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보 불일치로 인한 문제를 줄이고, 더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특히 생산에 필요한 원료와 완제품의 재고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재고 과잉이나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특히 알피바이오는 POP부터 ERP, BMS, WMS 시스템을 연계해 디지털 전환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POP 시스템에서 수집된 실시간 생산 데이터는 ERP 시스템으로 전송돼 생산 일정, WMS을 통한 재고 관리, 조달 계획 등에 활용된다. 이와 함께 BMS는 제조소의 공조, 정제수 등 인프라 시스템을 생산 전주기에 맞춰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이 공장장은 “디지털 혁신은 마도 제조소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모든 작업과 공정이 자동으로 기록되고 데이터화되므로, 각 부서는 작업 결과를 쉽게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이는 직원들의 책임감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전환을 이룬 마도 제조소를 통해 국내외에 고품질 연질캡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향후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블리스터젤리, 의약품 젤리, 지속성 비타민C 등 신규 제형 상품화와 흑삼 추출물, 해바라기종자 추출물 등 개별인정 원료 허가를 통해 OTC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공장장은 “건강기능식품은 지난 2분기 말부터 식약처 품목제조신고가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코로나 이후 진통제와 감기약의 판매 소진과 유통기한 임박 상황으로 알피바이오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매 다원화, 비용 절감, 업무 효율화를 통해 공정 비용 절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