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적십자사 총재, 성주그룹 직원이 총재직 인수위?
적십자사 간부회의에 성주그룹 직원 2명 배석 지시
입력 2014.10.27 16:27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대한적십자사 신임 김성주 총재 취임 후 조직에 대한 대대적 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김성주 총재가 성주그룹 직원들의 간부회의 배석을 지시할 뿐만 아니라, 성주그룹 감사와 자문변호사가 총재 비서실에 상주하면서 적십자 조직, 인사, 사업 관련 내부자료를 광범위하게 요구하고 열람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27일 국정감사에서  김성주 적십자사 총재가 취임한 이후 성주그룹 이 모 감사와 서 모 변호사가 비서실에 상주하면서 사업, 조직, 예산 등 적십자사 전반에 걸친 자료제출을 요구하고, 내부자료들을 열람하고 있다는 의혹들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또한 총재 취임 후 10월 8일 열린 첫 간부회의에서는 김성주 총재가 간부회의 때 성주그룹 비서 2명을 배석할 것을 지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사·전산·총무팀장과 별도로 면담하겠다며 세부일정까지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넥타이 차임 복장을 지양하고, 직원 패션쇼를 개최하여 옷 잘 입는 직원에게 성주그룹 상품권을 증정하겠다는 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를 비롯하여 보건복지부나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들도 국회법, 대한적십자사 조직법이나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등 법적 근거에 기반하여 자료제출요구를 할 수 있다. 적십자사 사원번호도 없는 성주그룹 직원들이 무단으로 적십자사 내부자료를 요구하고 열람하는 것은 불법의 소지가 크다.

게다가 적십자사의 광범위한 내부자료를 제출토록 요구한 이들은 다름 아닌 성주그룹 계열사의 감사 및 자문변호사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라는 지위가 해당 회사의 사업실정과 직원근무기강 등을 조사하고 징계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볼 때, 김성주 총재가 자기 회사 감사와 변호사를 통해 적십자사를 조사하는 것은 단순한 업무파악을 넘어 자기 사람 심기 또는 사업몰아주기 등 편파적 특혜 시비 의혹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적십자사 향후 사업추진, 계약, 인사 등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가 결정되는 간부회의에 성주그룹 직원 2명을 배석하도록 지시한 것은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의 적십자사 총재 취임을 넘어 적십자사 점령군, 총재직 인수위원회를 꾸린 게 아니냐는 의심을 들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적십자사 내부에서도 불만과 동요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성주 의원은 “적십자사 김성주 총재가 자기 회사인 성주그룹 감사, 변호사, 직원들을 앞세워 광범위한 자료제출 요구와 조사에 나선 것이 사실이라면, 공공기관인 적십자사의 존재를 심각히 위협하는 조치이다. 김성주 총재와 성주그룹 직원들이 점령군이나 총재직 인수위원회가 결코 되어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특히 적십자사 직원도 아닌 성주그룹 직원들이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열람하는 것은 불법의 소지가 크며, 적십자사 내부자료가 성주그룹에 통째로 넘어가는 꼴”이라고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내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제도]김성주 적십자사 총재, 성주그룹 직원이 총재직 인수위?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제도]김성주 적십자사 총재, 성주그룹 직원이 총재직 인수위?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