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정감사] 강훈식 “백 경란 청장은 주식관리청장, 방역 아닌 주식 컨트롤한 셈”
김원이 의원과 종감 1차 질의 전까지 모든 주식거래 내역 제출 요구
입력 2022.10.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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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사진: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국정감사 전부터 논란이 돼 온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제약바이오 주식 거래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내놨다. 종합감사가 열린 20일까지도 백 청장이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할 경우 별도의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20일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가 시작되자마자 민주당 간사인 강훈식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감 첫날 의사진행 첫 발언으로 질병청장의 주식거래 내역 자료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3주가 지난 오늘, 국감 마지막날까지 자료제출은 거부되고 있다. 그 사이 의혹은 해소되기는 커녕 더욱 증폭되고 있다”며 “민간자문위원 시절 서약서에 자필 서명하고도 내부정보를 활용해 주식한 거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주식거래 내역 제출 거부로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고, 보유주식 중 하나인 신테카바이오가 400억원대의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져 그 과정에 백경란 청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사혁신처에 직무연관성 심사의뢰를 했다는 주식은 매각하더라도 심사는 계속 된다는 질병청의 보도 해명자료와는 달리 혁신처 심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팔았다는 백 청장의 해명은 사실상 직무연관성 심사를 회피하기 위해서 바이오 주식들을 매각한 거 아니냐는 새로운 의혹들은 추가되고 있다”며 “인사혁신처 심사 결과를 통해 백 청장 배우자의 주식 2종목인 SK와 엑세스바이오는 직무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났다. 이 중 엑세스바이오는 관보에 나타나지 않은 새로운 주식으로, 질병청장 임명 이후 매입한 거 아니냐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백 청장을 향해 “이쯤되면 질병관리청장이 아니라 주식관리청장 아니냐, 방역을 컨트롤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을 컨트롤하는 것 아니냐”라며 “1차 질의 전까지 마지막으로 얘기한다. 주식거래내역을 제출하기 바란다. 모든 주식 거래 내역 다 제출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또한 “여당과 질병청에 대한 국감을 하루 더 진행하는 것을 논의했지만 안타깝게도 합의되지 못했다”며 “오늘 종감에서 최종점검한 후에라도, 차수를 변경해서라도 질병관리청에 대한 별도 감사를 이어갈 것이고, 이후에라도 국회는 국회의 엄함과 엄중함을 국민을 대신해서 물을 것이다. 반드시 1차 질의 끝날때까지 주식 모든 거래 내역을 제출하라”고 경고했다.

김원이 의원은 지난 10일 백경란 청장에게 요구했던 자료를 다시 한 번 더 구체적으로 요구했다. 김 의원이 요구한 자료는 ▲최근 10년간 백 청장 주식보유 및 수익 내역 ▲백 청장 임명 당시 인사검증 주체 및 보유주식에 대한 인사검증 내역 ▲백 청장이 인삿혁신처에 송부한 보유주식 이해충돌관련 심사요구서 ▲9월 1일 KBS보도에 대한 해명자료 작성 주체 및 법적 근거 ▲백청장 이해충돌 의혹 주식 보유 관련 대통령실 및 국무총리실 보고사항 내역 등 5가지다. 

그는 “1차 질의 전까지 모두 제출해달라”며 “백 청장은 그동안 자신의 주식보유 의혹에 대해 해명자료를 계속 내고 있는데, 그 자료가 또 다른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국감 기간 동안 해명 기회를 줬다. 의혹들은 자료를 공개하는 순간 다 해명되는 내용이었다”며 “기회를 줬는데도 계속 거부 중으로 이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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