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분회장협의체(회장 이현수)는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발, 엄중한 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서울북부지방검찰청과 경찰청에 21일 제출했다.
1700여명이 사인한 탄원서에는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의 1억원 금품 수수사건 및 복지부 위탁사업인 연수교육비 횡령사건에 대한 엄중한 조사를 간곡히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조찬휘 회장은 위에 언급된 사건 외에도 약사방송국 사업을 주도하다 파산하고, 약사주주들에게 반환을 요구받는 상황에 처해 있는가 하면, 재임 초기 1억원 수수사건의 공범인 양덕숙 약학정보원장과 약학정보원의 영리화를 추진하는 등 회무 전반의 난맥상 또한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회원들의 요구로 대의원들이 발의한 임시총회에서 의결된 사퇴권고안을 거부한 조찬휘 회장은 임시총회 이전에 언급했던 회원과의 약속마저 모두 뒤집고 독선적인 불통의 회무를 가속화함으로써 약사사회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며 엄중한 검찰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분회장협의체는 경찰 조사 기간인 9월 8일, 19일, 21일에도 이 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경찰청에 제출한바 있다.
이현수 회장은 "대한약사회의 회무 정상회를 위해 조찬휘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길 바라는 회원들의 염원을 담아 탄원서를 제출하게 됐다"며 "탄원서는 이후에도 모아지는 대로 검찰에 추가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11일 고발인인 이현수 회장(경기도분회장협의회)과 한동주 회장(서울시분회장협의회)이 성북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쳤으며, 피고발인으로 조찬휘 회장은 22일, 양덕숙 약정원장은 오는 29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또 다른 피고발인 조남철 대한약사회 전 총무국장은 18일 조사를 이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는 오는 10월 말까지 마무리 되고, 11월부터 검찰 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