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휘 회장 사퇴 운동 연대 발표…"하나로 뭉쳐 함께 간다"
4개 약사단체·분회장협의체, 연대 활동 선언 …검찰 고발 등 성금 모금 진행
입력 2017.08.22 12:06 수정 2017.08.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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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약사단체와 전국분회장협의체가 조찬휘 회장의 사퇴운동에 연대를 선언, 전면전을 선포했다. 

전국분회장협의체, 새물결약사회, 전국약사연합, 늘픔약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등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조찬휘 회장의 사퇴 운동을 위한 연대를 공식화했다. 

이들은 "조찬휘 회장은 회원들에게 사죄하고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나  부끄러움을 모르고 회장직을 유지하며 회무 공백상태로 약사회를 위태롭게 하고 있기에 고발 하기에 이르렀다"며 "회원들의 뜻을 받들고자 하는 모든 분들과 이미 고발을 진행했던 단체들이 함께 연대해 회무농단을 자행하는 회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자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 "조찬휘 회장이 회관 재건축에 관련해 자의적인 판단으로 사적으로 돈이 오간 사실과 연수교육비 일부를 장부 기재 없이 캐비넷에 보관 했다고 하는 사실은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회장으로서 용납할 수 없음에도 불신임안이 대의원총회에서 부결됐다"며 이는 면죄부가 아니라 정관상의 불신임안 자체가 집행부 안정을 위해 지나치게 보수적임을 지적했다. 

약사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4개 단체와 분회장협의체의 연대 의의에 대해 이현수 회장은 "조찬휘 회장이 최근 새롭게 임원을 인선하는 등의 상황을 보며 분회장협의체 말고도 뜻이 있는 단체들이랑 연합을 해서 대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 시도약사회장, 재야단체들과 연락을 했고, 재야단체와 먼저 연대해 대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도약사회장들도 회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우리의 뜻에 동참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라 보고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수 회장
전국분회장협의체 이현수 회장은  "조찬휘 회장을 고발하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꼭 해야할 일이다. 이 일에 대해 정당성을 얻기 위해서는 문제를 딛고 약사회를 발전시킨다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의 뜻이 순수해야 한다"며 사퇴 운동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했다. 

서울시분회장협의회 한동주 회장(양천구약사회)은 "각각 하는 것보다는 하나로 뭉쳐서 같이 가는게 힘이 될 거라고 생각을 했다. 이 기회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오늘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연대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약사회를 위한 순수한 회원들의 의지를 실행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정치적인 의도라는 폄하는 하지말아 줄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들 단체들과 분회장협의체는 빠르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회원 서명 운동을 실시해 법원과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분회장협의체 및 약사단체들은 조찬휘 회장의 책임을 묻고자 검찰 고발을 진행 중으로 법적 절차에 소요되는 비용마련을 위한 '회원 성금 모금'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원들의 동참으로 모금된 성금은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필요하다면 의장단의 직무정지가처분 신청 비용에도 도움을 줄 방침이다. (모금 계좌 농협: 352-1344-4174-83 이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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