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실습시간 축소는 시기상조이며 지금은 학교와 기관이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한국병원약사회 이광섭 회장은 26일 출입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약대 실무실습 문제를 언급했다.
이광섭 회장은 "어느 기관보다 약대생 실무실습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병원약사회로서는 최근 약대 측에서 실무실습 사이트 부족과 내용 부실 등의 문제 등을 기관의 책임으로 치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 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대의 경우 80%가 임상교수로 구성된 반면, 6년제 약대의 교수 구성은 기초약학 90%, 임상학학 교수는 10%에 불과하다"며 "임상약학에 대한 중요도를 인식하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2015년 각 병원이 실무실습 교육을 실시한 학생수를 조사한 결과, 필수실무실습은 77개 병원 18,04명, 심화실무실습 46개 병원 465명으로 조사돼 상당수의 약대생 실무실습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한약학회가 2015년 실시한 약대생 대상 실무실습 만족도 조사에서 병원 약국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올 만큼 병원 약사들이 실무실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음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6년제 약대에서 실무실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13년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실시된 실무실습이 아직 3년도 경과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간의 내용만으로 실무실습 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 평가로 실무실습 시간 축소나 제도 변화를 모색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고 역설했다.
또 "약학대학과 실무실습기과이 서로 협력과 대화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면서 실무실습교육을 더욱 안정적으로 수행할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병원약사회는 병원약국 실무실습교육을 원활하게 수행할수 있도록 교육시설 및 장비, 교육내용, 교육자료 등에 대한 평가인증(안)을 검토하고 한국약학교육평가원에 의견서를 제출 할 예정이다.
또, 실제 병원약국 실무실습교육 평가과정에서 병원약사도 평가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실무실습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평가를 통해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