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대결' 녹십자-일동제약,'적대 M&A'논란 언제까지..
입력 2015.02.27 15:59 수정 2015.03.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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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의 '주주제안서‘에 맞서 일동제약이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신규 이사와 감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오는 3월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하며, ’표대결‘로 일단락 되는 듯 했던 녹십자와 일동제약의 갈등이 쉽게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일동제약이 ‘적대적 M&A'라는 시각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공세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동제약은 녹십자 해외 사업에 투자를 진행한 국민연금 서울남부지역본부 앞에서 지난 25일 노조 30여명이 ‘적대적 M&A'(녹십자의 캐나다 공장 설립에 투자한 국민연금의 700억 자금이 일동제약 적대적 M&A에 쓰일지도 모른다)를 언급하는 시위를 연 이후, 27일 또 한번 시위를 했다.

일단 적대적 M&A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비춰진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좀 심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주주총회 때 표대결을 통해 ‘녹십자의 경영권 참여’, ‘일동제약의 경영권 방어’가 결정나고, 이를 위해 양측이 의결권 확보 작업에 돌입한 상황에서 굳이 시위 등에 나설 필요가 있느냐는 시각이다.

녹십자는 주주제안서 이후 ‘경영권 참여일 뿐’ 이라는 원론적 입장 외 움직임이 없었고, 결국 일동제약이 ‘표대결’을 받아들인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업계에서도 ‘주주제안서’로 촉발된 양측의 M&A 갈등은 ‘적대적’이든 ‘경영권 참여’든 지난 26일 일동제약 이사회 이후, 일동제약이 논란보다는 표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한 경영 참여인지, M&A 의도가 있는지는 알 수가 없고, 적대적 M&A가 될 경우 경영권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동제약이 적대적 M&A를 부각시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상황으로 볼 때 일동제약의 움직임에 관계없이 녹십자는 애초부터 표대결을 굳혔고, 일동제약도 표대결로 굳힌 상황인데, 적대적을 계속 부각시키는 것이 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지만 표확보에 집중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일동제약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이정치 대표이사 회장을 재선임하고 서창록 휴먼아시아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오는 3월 20일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다.(감사에는 이상윤 전 SK투자신탁운용 상무)

녹십자는 주주제안서를 통해 허재회 전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을 김찬섭 녹십자셀 사외이사를 감사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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