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해진 제약사 여신관리에 도매업체 '한숨만'
현금·담보 한도내에서만 의약품 제공, 전 제약계로 확산 추세
입력 2014.05.28 12:57 수정 2014.05.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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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일약품과 서웅약품의 부도에 이어 최근 송암약품의 자진정리 이후 제약사들의 여신관리가 강화되고 있어 도매업체들의 경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성일약품과 서웅약품의 부도로 인해 적지 않은 제약사들이 피해를 본 이후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여신관리를 강화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매출 2000억원대의 송암약품이 자진정리를 결정하면서 여신관리가 더욱 빡빡해졌다는 것이 도매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송암약품은 자진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제약사들에 피해를 주지 않았지만, 제약업계에서는 도매업체들의 부도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게 위한 방압으로 여신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추세이다.

도매업계에 따르면 현금과 담보가 없으면 약을 사는 상황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기존에는 제공된 담보를 약간 초과해도 의약품 구입이 가능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담보내에서만 의약품 구입이 가능해 졌다고 한다.

이같은 여신관리 강화는 주로 상위권 제약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중소업체들도 이에 가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영업목표를 맞추기 위해 밀어넣기 영업을 할 때는 잊어버리고, 도매업체들의 경영 상황이 어렵다고 이제와서 담보이내에서만 의약품을 구입하라는 것은 '개구리 올챙이 시절 기억 못하는' 상황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도매업체들의 잇단 부도로 제약사들이 여신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담보한도를 약간 초과해도 의약품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도매업체들의 배려하지 않은 영업정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빡빡해진 제약사들의 여신관리로 도매업체들이 경영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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