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호평,생산시설 효자 노릇할 것”
JW중외제약 한성권 사장 ‘오리지날에 집중-제네릭도 육성“
입력 2013.01.31 07:00 수정 2013.01.3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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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기도 하지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JW중외홀딩스는 올해 1월 1일자로 한성권 부사장을 JW중외제약 COO로 전보 발령했다.

독립적인 경영과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성권 사장은 중외제약 영업사원으로 출발해 재무 기획을 거치며 30여년 간 중외제약과 함께 한 ‘중외 맨’. 한 사장은 “입사 후 30년이 됐는데 제약이 어려운 시기에 사장 타이틀을 갖게 돼 영광이고 기쁘면서도 솔직히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어려웠는데 JW중외제약은

-다른 제약사도 타격을 받았지만 저희는 약가인하 타격을 고스란히 받아 지난해 전년대비 감소한 4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7% 정도 성장한 4,300억원이 목표입니다. 지난해는 회사와 외부에서 볼 때 아쉬운 실적인데 더 이상 갈 데가 없습니다. 올해부터는 잘 될 것으로 봅니다.

회사 운영에 가장 핵심으로 생각하는 요소는

-작년부터 강조해 왔는데,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경영입니다. 직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으로, 최근 어려운 경영환경도 기본으로 돌아가서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직 개편은

-이전에는 큰 폭의 조직 변화가 있었는데 올해는 큰 틀의 조직 변화가 없습니다. 한 가지 부문장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최고 운영책임자' 개념인데 CEO(이경하 부회장) 밑에 각 계열사 사장인 COO가 있는 것이죠.

신규사업 계획은

-미용성형사업부를 신설, 이 쪽 분야에서 필러를 올해 시작할 것입니다. 직접 영업을 통해 올해 최대 100억 정도의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수출이 화두인데

-수출은 지난해 매출의 15% 정도인 446억원을 했습니다.( 이미페넴 345억원 전년대비 22.3% 성장, 메로페넴 60억 전년대비 79.3% 성장, 수액제 56억 전년대비 44.7% 성장)

올해는 해외영업을 강화해 2,3년 내 1천억 정도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신규 품목에 대한 인허가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날이 많은 회사인데, 육성방침은

-저희는 너무 오리지날 제품에만 집중한 면이 있고, 오리지날 의약품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CP를 지키면서 오리지날에 집중했는데 힘들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리비로 트루패스 제피드도 생각만큼 성장을 못했습니다.

순환기계는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제피드도 나름의 특수를 누려볼 기회도 없이 경쟁 때문에 고전했습니다.결국 학술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이 정도고, 갈 방향이라고 봅니다.  이를 위해 올 초 3주간 집중적으로 제품 교육을 하고, 경진대회도 했습니다.

오리지날에 집중하는 동시에 제네릭도 키울 것입니다. 현재 제네릭 매출이 200억원대로 전체의 10%도 안 됩니다. 저희의 제품력이나 제품 구성을 감안해, 제네릭에서 100억원 정도 더 성장시키려고 합니다.

일반약도 창포 등을 100억대로 올리고, 전체적으로 지금 250억원에서 100억원 정도 더 올리려고 합니다.

중외제약하면 대표품목이 수액제인데요

-예기치 않은 도매상이 나타나 덤핑을 하고 있는데 수액제에서도 덤핑이 이뤄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전체 쉐어 50% 이상을 차지하는 저희 입장에서 이익이 남지 않아서 못한다고 하는 것도 명분이 서지 않아 난감합니다.

저희는 당진공장에 1,500억원을 투자해 기초수액 영양수액 모두 합해 매출이 1,200억원입니다. 병수액제도 다 없앴고 모두 ‘NON-PVC'입니다. 솔직히 회사들이 가격 경쟁에 나서면 누가 유리하겠습니까. 심한 덤핑영업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도입신약이 화두인데

-제약계가 나갈 길은 신약과 인수합병이라고 봅니다. 우선 신약에 대해 제 생각은 신약개발을 한 회사 만이 제약이라는 말을 써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여러 가지 악재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갈 길은 연구개발입니다. 부정할 사람도 없습니다.

단 연구개발 투자비용은 재무재표에 나온 숫자보다는 안에 있는 것도 봐야 합니다.

인수합병은 M&A다운 M&A가 아직은 어려워 시너지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이래서 중간단계인 전략적제휴와 코마케팅인데 단기적으로는 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그것이 답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저희는 갖고 있는 품목만 보면 남들이 부러워하는 품목, 경쟁력 있는 제품이 많지만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더욱이 시장에서는 같은 오리지날이라도 다국적제약사가 판매하는 것은 오리지날이고 국내 제약사가 판매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오리지날에 집중해 CP를 지키는 영업이 기본이고, 이것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수액제 공장 등 생산시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해외수출의 기본은 선진국과 대등한 생산시설 보유 여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희는 미국 유럽 규정이 다 돼 있습니다.

많은 외국기업들이 저희와 많은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려웠지만 투자한 생산시설에 대해 이들이 높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공장을 보여 주면 깜짝 놀랍니다.
특히 우리 수액시설(당시 1,500억원 투자)은 앞으로 갖추기 힘들다고 봅니다. 지금 똑같이 투자하려면 2배 가까이 들여야 하기 때문이죠.

당장 올해와 내년은 확답 못하지만, 수액공장을 비롯한 생산공장이 조만간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중국도 규제를 계속 높여가기 때문에 수출이 늦어져 아쉽지만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약업계가 큰 죄를 지은 것 같은 분위기로,약업계 분위기를 살려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한성권 사장은 “먹거리를 가져올 전체 바이오 산업에서 아직 못 내놓은  ‘성공 스토리’를 JW중외제약이 하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한성권 사장은 충북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이후 1984년 JW중외제약에 입사한 이래 재경 부문을 관장해 왔다. 지난 2007년 지주회사인 JW홀딩스 설립 이후 재무기획본부장을 거쳐 2011년 JW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신규사업 진출=필러 신제품을 활용한 미용성형시장 진출 등 약가인하에서 자유로운 비급여시장을 공략한다.필리핀에 지사도 설립할 계획.

신제품 발매=ETC는 1월 출시한 류머티스관절염치료제 ‘악템라’를 비롯해 항고지혈증제, 항고혈압제, 백혈병치료제, 고칼륨 혈증치료제 등 총 7개 품목을 출시할 예정.

OTC는 화콜 시리즈 3종, 듀파락 이지 등 총 4개 품목을 출시한다.

주력 제품 마케팅

전문약=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는 제네릭과 달리 1, 2, 4mg 제형 출시를 통해 제네릭과 차별화하고, 2월 출시될 제네릭 제품도 적극 방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13년 매출은 310억, Market Share는 6% 목표.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는 부인과, cardio, onco, 수혈대체 등 처방영역을 확장하고 , 페린젝트 고객발굴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빈혈측정 킷트 등) 2013년 매출 65억, 130% 성장 목표.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트루패스’는 “전세계 45개국(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승인 받은 Global Alpha blocker”를 바탕으로,다양한 Clinical trial을 통한 임상적 우수성 입증을 통해 시장을 확대한다. 2013년 매출 목표 150억, Market Share 12% 이상 목표.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는 타 질환을 동반한 ED 환자에게 1차 선택약으로 포지셔닝하고, 전립선 수술(RRP), 불임 part 등 새로운 시장을 공략한다. 또 빠른 효과와 안전성을 적극적 브랭딩해 실데나필 제네릭과 차별화한다.

류머티스관절염치료제 ‘악템라’는 제품 초기 출시 이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제품 인지 및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 2013년 매출 목표 10억.

일반약 마케팅=복약지도 우수사례 자문단 운영, 제품 판매 노하우 전달 등으로 약국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또 제품력을 개선(리뉴얼)하고, 신제품 도입 발매로 시장 환경에 맞는 품목군을 구성한다.

화콜은 약사 대상 심포지엄과 교육을 통한 제품 홍보, 전국 도매상 및 온라인을 통한 유통망 확대, 가정상비약 브랜딩을 진행한다.

종합영양제 ‘뉴먼트’는 ‘생애주기별 맞춤 영양제브랜드’를 구축(남성, 여성 연령에 따른 맞춤 제품화)하고, 성인 대상 종합영양제에서 연령제한 없는 종합영양제로 확장할 계획. 또 일반소비자, 약사 이원화 홍보 전략을 진행한다.

필러제품 ‘엘란쎄’는 안전한 지속력(최대 2년), 자연스러움 (타입1 콜라겐 형성) 환자 만족도 증대 등을 집중 홍보할 계획.

수출 및 해외시장=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3-챔버 영양수액 사업 기회를 확장한다. 또 베트남시장에서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한 2백만불을 달성하고, 2016년까지 3천만불의 매출을 달성한다.

중국도 항주 민생사와 공급계약 물량 확보를 위해 2014년까지 TPN 라인에 대한 신규 투자를 진행하고, 큐록신(발로플록사신), 창포엔 외 수출제품 다각화를 추진한다.

프리페넴을 세계시장 제네릭 1위 품목으로 육성하고 타클로리무스, 리네졸리드, 몬테루카스트, 동물용 이트라코나졸, 보센탄 등에 대해 중국 중남미 동남아 등 지역별 리딩 제약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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