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온라인팜의 'HMP몰'이 의약품 유통에 진출한 이후 도매업계와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의약품도매협회와 한미약품 최고 책임자가 만나 갈등을 풀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황치엽 회장과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은 빠른시일내 만남을 갖고 온라인팜의 유통업 진출로 불거진 양측간의 갈등을 해결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만남은 의약품도매업계가 한미약품이 상생발전을 논의할 협의기구를 발족할것을 제안한 것에 대해 한미약품 최고 책임자와 협상 테이블에서 만날 것을 역제의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동안 의약품도매업계는 한미 온라인팜의 'HMP몰'이 의약품 유통업에 진출한 것에 대해 '대기업이 동네 빵집 사업을 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면담에서 황치엽 회장은 한미 임성기 회장에게 온라인팜 'HMP몰'의 의약품 유통업 철수를 강하게 요구할 계획이다.

또 도매업계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오는 29일로 예정된 한미약품 본사앞 규탄시위를 비롯해, 도매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한미약품 의약품의 일괄반품 등을 추진하겠다는방침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병원 도매업체들의 협조를 얻어 병원 처방목록에서 한미약품 제품을 타회사 제품으로 교체하는 운동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이 도매협회의 요구를 수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