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락토올리고당, 대장염 증상 50% 감소
프리바이오틱스,장내 미생물 균형 조절로 환경 개선
입력 2012.07.13 09:35 수정 2012.07.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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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腸內) 미생물의 균형을 조절하고 건강에 유익한 살아있는 미생물을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라고 하는 반면 섬유질 등과 같이 장내 환경 및 건강개선에 유익하게 작용하는 것을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라고 한다.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영양학지’(Journal of Nutrition) 4월호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갈락토올리고당(galacto-oligosaccharide)이 체내의 면역계를 향상시켜 세균감염증과 염증을 완화시켜 대장염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갈락토올리고당이 자연사멸세포들의 기능을 향상시켜 항균력을 높이고 염증을 좀 더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주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펜튼 교수가 총괄한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에게 2주 동안 갈락토올리고당 5,000mg/kg을 매일 섭취토록 한 뒤 헬리코박터 헤파티쿠스균(Helicobacter hepaticus)을 투여해 감염증 발생을 유도하고, 대장염 증상이 최고조에 이를 이후 4주 동안 재차 갈락토올리고당을 섭취토록 했다.

그 결과 갈락토올리고당을 섭취한 실험용 쥐들은 비장(脾臟)과 장간막(腸間膜) 림프절에서 자연사멸세포들의 수치가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분변 속 비피더스균(Bifidobacterium ssp.)의 수치가 1.5배까지 증가했음이 눈에 띄었다.

갈락토올리고당을 섭취한 실험용 쥐들은 아울러 혈액, 비장 및 장간막 림프절 내부에서 림프구의 장내(腸內) 감염 전 이동(trafficking)에 관여하는 케모카인 수용체의 일종인 ‘CCR9’이라는 자연사멸세포의 발현을 촉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론적으로 갈락토올리고당이 자연사멸세포들의 기능과 이동에 조절하면서 대장염 증상을 50% 정도까지 감소시킬 수 있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인 셈이다. 이에 따라 펜튼 교수는 “갈락토올리고당이 장차 염증성 대장질환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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