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당뇨 환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당뇨병 치료제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본래 2형 당뇨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SGLT-2와 GLP-1 계열의 치료제가 당뇨를 넘어 다른 질환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당뇨병 치료제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제 당뇨병 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IDF)에서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20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는 5억 3700만명을 넘어섰다. 더 나아가 2030년이며 6억 4300만명을 넘어서고, 2045년이면 8억명에 달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글로벌 흐름과 비슷한 상황이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팩트 시트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을 가진 사람은 520만명을 넘어섰다. 불과 10년전, 2050년이 되어야 국내 당뇨 유병 인구 5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 예상한 것을 감안하면 예상 수치를 30년이나 앞당긴 것이다.
당뇨병 환자들이 급증함에 따라, 당뇨병 치료제 시장도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Renub Research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2027까지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바탕으로 829억달러 2000만 달러(약 108조 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SGLT-2 계열과 GLP-1 계열은 단순 혈당 조절을 넘어 당뇨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계 질환, 심뇌혈관질환, 만성콩팥병 등의 예방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미 미국당뇨병학회(ADA)를 비롯해 유럽, 일본 등에서는 심혈관질환을 동반하거나 고위험군, 만성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심혈관계 유무와 상관없이 SGLT-2 또는 GLP-1 억제제를 1차 약제로 권고하는 등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를 활용한 치료가 더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SGLT-2와 GLP-1의 처방률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SGLT-2의 경우 2014년 이후 처방이 증가하면서 2018년에는 인슐린보다 더 많은 처방이 이뤄졌으며, 급여 이후 처방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SGLT-2 억제제의 효과가 지속해서 검증되고 있는 만큼, 향후 SGLT-2의 활용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혈관질환 이외에도 비알콜성 지방간염 증상 완화, 치매 발병 위험 감소 등에서 SGLT-2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SGLT-2 억제제의 활용도는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SGLT-2 계열의 성분에는 엠파글리플로진, 다파글리플로진, 카나글리프로진 등이 있다.
SGLT-2와 더불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GLP-1 계열의 치료제다. GLP-1은 SGLT-2와 마찬가지로 혈당 조절을 넘어 심혈관계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어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지만, 정작 GLP-1을 유명하게 해 준 것은 ‘체중 감량’ 효과다.
특히,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는 높은 체중감량 효과를 입증하면서 인기 그야말로 치솟아 올랐다. 이에 노보노디스크는 세마글루타이드라는 동일 성분을 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로 나눠 출시했다. 이미 GLP-1 계열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계열의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위고비는 2024년 10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와 더불어 일라이 릴리가 터제파타이드를 통해 글로벌 GLP-1 시장을 이끌고 있다. 터제파타이드는 이미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한 세마글루타이드보다 늦게 시장에 진출했지만, 체중감량에서 더 높은 효과를 보이며 세마글루타이드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릴리 역시 터제파타이드를 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와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로 나눠 출시했다. 국내의 경우 2형 당뇨와 비만 치료에 모두 ‘마운자로’ 하나로 통일해 승인받았다. 다만, 정확한 국내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이벨류에이트는 보고서를 통해 터제파타이드가 세마글루타이드의 매출을 넘어서 오는 2032년이면 세계 최초로 연 100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보 노디스크와 릴리는 이러한 GLP-1의 폭발적인 인기를 통해 2024 글로벌 제약사 브랜드 가치 TOP 10에 진입했다. 두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 1년동안 50% 이상 급증했으며, 향후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 당뇨 환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당뇨병 치료제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본래 2형 당뇨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SGLT-2와 GLP-1 계열의 치료제가 당뇨를 넘어 다른 질환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당뇨병 치료제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제 당뇨병 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IDF)에서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20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는 5억 3700만명을 넘어섰다. 더 나아가 2030년이며 6억 4300만명을 넘어서고, 2045년이면 8억명에 달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글로벌 흐름과 비슷한 상황이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팩트 시트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을 가진 사람은 520만명을 넘어섰다. 불과 10년전, 2050년이 되어야 국내 당뇨 유병 인구 5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 예상한 것을 감안하면 예상 수치를 30년이나 앞당긴 것이다.
당뇨병 환자들이 급증함에 따라, 당뇨병 치료제 시장도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Renub Research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2027까지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바탕으로 829억달러 2000만 달러(약 108조 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SGLT-2 계열과 GLP-1 계열은 단순 혈당 조절을 넘어 당뇨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계 질환, 심뇌혈관질환, 만성콩팥병 등의 예방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미 미국당뇨병학회(ADA)를 비롯해 유럽, 일본 등에서는 심혈관질환을 동반하거나 고위험군, 만성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심혈관계 유무와 상관없이 SGLT-2 또는 GLP-1 억제제를 1차 약제로 권고하는 등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를 활용한 치료가 더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SGLT-2와 GLP-1의 처방률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SGLT-2의 경우 2014년 이후 처방이 증가하면서 2018년에는 인슐린보다 더 많은 처방이 이뤄졌으며, 급여 이후 처방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SGLT-2 억제제의 효과가 지속해서 검증되고 있는 만큼, 향후 SGLT-2의 활용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혈관질환 이외에도 비알콜성 지방간염 증상 완화, 치매 발병 위험 감소 등에서 SGLT-2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SGLT-2 억제제의 활용도는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SGLT-2 계열의 성분에는 엠파글리플로진, 다파글리플로진, 카나글리프로진 등이 있다.
SGLT-2와 더불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GLP-1 계열의 치료제다. GLP-1은 SGLT-2와 마찬가지로 혈당 조절을 넘어 심혈관계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어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지만, 정작 GLP-1을 유명하게 해 준 것은 ‘체중 감량’ 효과다.
특히,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는 높은 체중감량 효과를 입증하면서 인기 그야말로 치솟아 올랐다. 이에 노보노디스크는 세마글루타이드라는 동일 성분을 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로 나눠 출시했다. 이미 GLP-1 계열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계열의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위고비는 2024년 10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와 더불어 일라이 릴리가 터제파타이드를 통해 글로벌 GLP-1 시장을 이끌고 있다. 터제파타이드는 이미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한 세마글루타이드보다 늦게 시장에 진출했지만, 체중감량에서 더 높은 효과를 보이며 세마글루타이드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릴리 역시 터제파타이드를 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와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로 나눠 출시했다. 국내의 경우 2형 당뇨와 비만 치료에 모두 ‘마운자로’ 하나로 통일해 승인받았다. 다만, 정확한 국내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이벨류에이트는 보고서를 통해 터제파타이드가 세마글루타이드의 매출을 넘어서 오는 2032년이면 세계 최초로 연 100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보 노디스크와 릴리는 이러한 GLP-1의 폭발적인 인기를 통해 2024 글로벌 제약사 브랜드 가치 TOP 10에 진입했다. 두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 1년동안 50% 이상 급증했으며, 향후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