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케어 브랜드, ‘탈모 샴푸’ 전쟁
남녀노소 모두의 고민, 고민별 솔루션 제시 활발
입력 2024.09.24 10:41 수정 2024.09.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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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공단이 추정하는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에 달하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에 탈모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4만8000명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 환자 비율을 살펴보면 40대가 22.5%로 가장 많지만 20대가 18.6%, 10대도 6.8%로 나타나 사실상 모든 연령대에서 고민하고 있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샴푸'인 만큼 탈모 전문 샴푸 수요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헤어케어 브랜드들은 관련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에 3072억원이었던 국내 탈모 케어 시장규모는 2025년에 499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의 닥터그루트(Dr.Groot)는 엘지생건이 오랜 시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해 두피와 모발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탈모 증상 관리 전문 브랜드다. 두피·모발 고민별로 제품을 세분화해 고객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1월 출시된 'NEW 닥터그루트 탈모증상집중케어 멀티퍼펙션 힘없는 모발용 샴푸'엔 브랜드 역사상 최다인 8종의 특허 기술이 적용됐다. 혈행 개선 특허 성분인 '에스신'이 함유됐으며, 비오틴 캡슐 함유로 흡수력을 높이고 사용 즉시 두피 혈행이 개선될 수 있도록 했다.

'려(RYO)'는 아시아 전통 원료에 기반해 탈모 고민에 대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모레퍼시픽의 고기능 탈모 케어 브랜드다. 대표 제품인 자양윤모 샴푸는 2009년 출시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1억 병 판매를 돌파했다. 두피 보습 및 영양, 모발 보습, 인장 강도 및 부드러움 개선 등 9가지 두피 모발 증상을 케어하며 실리콘 오일이나 합성 색소 등 7가지 성분을 무첨가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려는 최근 원인과 증상이 다른 남녀의 탈모를 맞춤 케어하는 '루트젠' 라인을 론칭해 프리미엄 탈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여성용 탈모 샴푸의 경우 스타일링에 민감한 여성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했다. 반면, 남성용 제품은 건조, 과다 피지 등으로 인한 투피 트러블을 케어하는 데 집중해 남성의 탈모 증상이 완화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또 다른 헤어케어 브랜드 '라보에이치(LABO·H)'가 선보이는 두피 강화 샴푸도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라보에이치는 2022,2023년 올리브영과 화해의 샴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아모레의 두피 장벽 강화 특허 기술인 '스칼프베리어218™'이 함유돼 두피 장벽 강화를 통해 모근과 모발 탄력을 강화하도록 돕는다.

닥터포헤어(Dr.FORHAIR)의 '폴리젠 바이오-3 샴푸'도 대표적인 탈모 기능성 샴푸 중 하나로 손꼽힌다. 닥터포헤어는 아름답고 건강한 헤어를 추구하는 글로벌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로 서울은 물론 미국, 북경 등 세계 각국에서 두피관리센터를 운영하며 임상 연구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두피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폴리젠 바이오-3 샴푸엔 바이오틴, 사발팜 열매 추출물, 세라마이드엔피 등 3가지 핵심 성분을 리포좀에 담은 '폴리젠콤플렉스™' 기술력이 적용됐다. 인체적용시험으로 두피 보습·진정·탄력 3중 효과를 입증했으며, 독일 더마테스트사의 평가에서 Excellent 등급을 얻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샴푸다.

본인에게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효과를 좌우할 수 있다. 김지현 나만봄헤어살롱 원장은 "화학적 계면활성제, 설페이트, 파라벤, 인공 향료 등의 화학 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샴푸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액상 타입의 탈모샴푸나 스케일링 샴푸의 경우 일반 샴푸와 다르게 마른 두피에 발라 모공 안에 있는 노폐물을 녹여주는 방식으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탈모 방지를 위해서는 '저녁 샴푸'가 좋다. 자는 동안에도 분비물이 많이 나오는데, 모공을 씻어주지 않고 자면 노폐물이 안에서 굳어져 탈모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김 원장은 "피지가 많은 사람은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씩 샴푸하는 것도 괜찮다"며 "유분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도 생활 중 여러 오염에 노출되므로 매일 샴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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