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에 372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은 현재 노보 노디스크社와 일라이 릴리社가 쌍끌이하고 있다.
하지만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중‧소 생명공학사들이 오는 2030년까지 유망한 신제품들을 속속 선보이면서 시장을 교란하는 블루칩으로 존재감을 각인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귀를 쫑끗 세우게 하고 있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14일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GLP-1 수용체 작용제 파이프라인에는 323개에 달하는 기대주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쏠쏠한 연구‧개발 투자 대비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글로벌데이터는 내다봤다.
현재는 이 시장이 헤비급 기업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데다 오는 2030년까지도 지금의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경량급 생명공학사 3곳이 시장을 교란하는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게 될 뿐 아니라 혁신을 추구하는 다른 후발기업들에게도 희망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는 단언이다.
글로벌데이터가 지목한 3곳은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대사계‧내분비계 장애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바이킹 테라퓨틱스社(Viking Therapeutics)와 메릴랜드州 게이더스버그에 본사를 둔 전문 제약기업 알티뮨社(Altimmune), 그리고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본거지가 있는 전문 제약기업 스트럭처 테라퓨틱스社(Structure Therapeutics) 등이다.
현재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은 노보 노디스크社의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와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일라이 릴리社의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 및 ‘젭바운드’(티어제파타이드)가 4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만과 2형 당뇨병 등의 대사계 장애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효능에 힘입어 현재까지 허가를 취득한 11개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이 2023년 한해 동안 총 372억 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에서 노보 노디스크社와 일라이 릴리社는 2023년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이 올린 매출액의 99%를 과점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런데 글로벌데이터는 이처럼 헤비급 제약사들이 거둔 성공이 제약업계에서 뜨거운 관심과 경쟁에 참여할 의지를 촉발시켰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개발이 한창인 GLP-1 수용체 작용제 파이프라인에 300개 이상의 기대주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먼저 허가를 취득하기 위한 뜨거운 경쟁의 열기를 피워올리기에 이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데이터는 덕분에 오는 2030년에 이르면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이 485억 달러 규모로 더욱 비대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뒤이어 글로벌데이터는 차후 7년 동안에도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변함없이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 글로벌데이터는 신규진출기업들이 존재감을 부각시키면서 시장교란을 초래하고 만만치 않은 마켓셰어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결과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독점적 지위가 한풀 꺾이면서 오는 2030년에 두 회사의 마켓셰어는 78% (376억 달러)로 뒷걸음치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글로벌데이터社의 재스퍼 몰리 제약산업 담당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 측면에서 볼 때 바이킹 테라퓨틱스가 52억 달러, 스트럭처 테라퓨틱스가 18억 달러, 알티뮨이 6억4,200만 달러 규모여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 등의 헤비급 제약사들과 비교하면 아직 크게 왜소한 중‧경량급 업체들에 불과한 데다 아직까지 허가를 취득한 제품도 부재하다”면서도 “오는 2030년에 이르면 이들이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에서 ‘톱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선도주자로 몰리 애널리스트는 바이킹 테라퓨틱스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중 GLP-1 수용체 작용제/위 억제 폴리펩타이드 수용체 작용제 ‘VK-2735’가 경구용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로 현재 임상 2상 시험 단계의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는 것.
몰리 애널리스트는 ‘VK-2735’가 오는 2028년 시장에 선을 보이고, 2030년이면 20억 달러 매출액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VK-2735’는 첫 번째 경구용 비만 치료용 GLP-1 수용체 작용제로 허가를 취득하면서 바이킹처럼 시장에서 상당몫을 탈취할 잠재적 가능성을 몰리 애널리스트는 유력하게 내다봤다.
알티뮨의 펨비두타이드(pemvidutide)는 비만 및 대사계 기능부전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기대주이다.
몰리 애널리스트는 펨비두타이드가 오는 2027년 시장에 대뷔하고, 2030년에 12억1,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트럭처 테라퓨틱스의 비만/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GSBR-1290’ 또한 현재 임상 2상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몰리 애널리스트는 ‘GSBR-1290’이 ‘VK-2735’와 마찬가지로 경구용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따라서 오는 2028년 처음 발매될 것으로 보이는 ‘GSBR-1290’이 2030년이면 12억 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했다.
몰리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 규모가 큰 메이저 제약사들이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에서 구축한 지배적인 지위가 오는 203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기업들이 속속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시장의 역동적인 잠재력을 방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예측이 현실화되면 3개 뉴페이스 기업들이 마켓셰어 점유와 투자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손에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몰리 애널리스트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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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중‧소 생명공학사들이 오는 2030년까지 유망한 신제품들을 속속 선보이면서 시장을 교란하는 블루칩으로 존재감을 각인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귀를 쫑끗 세우게 하고 있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14일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GLP-1 수용체 작용제 파이프라인에는 323개에 달하는 기대주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쏠쏠한 연구‧개발 투자 대비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글로벌데이터는 내다봤다.
현재는 이 시장이 헤비급 기업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데다 오는 2030년까지도 지금의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경량급 생명공학사 3곳이 시장을 교란하는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게 될 뿐 아니라 혁신을 추구하는 다른 후발기업들에게도 희망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는 단언이다.
글로벌데이터가 지목한 3곳은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대사계‧내분비계 장애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바이킹 테라퓨틱스社(Viking Therapeutics)와 메릴랜드州 게이더스버그에 본사를 둔 전문 제약기업 알티뮨社(Altimmune), 그리고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본거지가 있는 전문 제약기업 스트럭처 테라퓨틱스社(Structure Therapeutics) 등이다.
현재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은 노보 노디스크社의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와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일라이 릴리社의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 및 ‘젭바운드’(티어제파타이드)가 4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만과 2형 당뇨병 등의 대사계 장애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효능에 힘입어 현재까지 허가를 취득한 11개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이 2023년 한해 동안 총 372억 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에서 노보 노디스크社와 일라이 릴리社는 2023년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이 올린 매출액의 99%를 과점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런데 글로벌데이터는 이처럼 헤비급 제약사들이 거둔 성공이 제약업계에서 뜨거운 관심과 경쟁에 참여할 의지를 촉발시켰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개발이 한창인 GLP-1 수용체 작용제 파이프라인에 300개 이상의 기대주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먼저 허가를 취득하기 위한 뜨거운 경쟁의 열기를 피워올리기에 이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데이터는 덕분에 오는 2030년에 이르면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이 485억 달러 규모로 더욱 비대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뒤이어 글로벌데이터는 차후 7년 동안에도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변함없이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 글로벌데이터는 신규진출기업들이 존재감을 부각시키면서 시장교란을 초래하고 만만치 않은 마켓셰어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결과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독점적 지위가 한풀 꺾이면서 오는 2030년에 두 회사의 마켓셰어는 78% (376억 달러)로 뒷걸음치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글로벌데이터社의 재스퍼 몰리 제약산업 담당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 측면에서 볼 때 바이킹 테라퓨틱스가 52억 달러, 스트럭처 테라퓨틱스가 18억 달러, 알티뮨이 6억4,200만 달러 규모여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 등의 헤비급 제약사들과 비교하면 아직 크게 왜소한 중‧경량급 업체들에 불과한 데다 아직까지 허가를 취득한 제품도 부재하다”면서도 “오는 2030년에 이르면 이들이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에서 ‘톱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선도주자로 몰리 애널리스트는 바이킹 테라퓨틱스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중 GLP-1 수용체 작용제/위 억제 폴리펩타이드 수용체 작용제 ‘VK-2735’가 경구용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로 현재 임상 2상 시험 단계의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는 것.
몰리 애널리스트는 ‘VK-2735’가 오는 2028년 시장에 선을 보이고, 2030년이면 20억 달러 매출액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VK-2735’는 첫 번째 경구용 비만 치료용 GLP-1 수용체 작용제로 허가를 취득하면서 바이킹처럼 시장에서 상당몫을 탈취할 잠재적 가능성을 몰리 애널리스트는 유력하게 내다봤다.
알티뮨의 펨비두타이드(pemvidutide)는 비만 및 대사계 기능부전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기대주이다.
몰리 애널리스트는 펨비두타이드가 오는 2027년 시장에 대뷔하고, 2030년에 12억1,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트럭처 테라퓨틱스의 비만/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GSBR-1290’ 또한 현재 임상 2상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몰리 애널리스트는 ‘GSBR-1290’이 ‘VK-2735’와 마찬가지로 경구용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따라서 오는 2028년 처음 발매될 것으로 보이는 ‘GSBR-1290’이 2030년이면 12억 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했다.
몰리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 규모가 큰 메이저 제약사들이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에서 구축한 지배적인 지위가 오는 203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기업들이 속속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시장의 역동적인 잠재력을 방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예측이 현실화되면 3개 뉴페이스 기업들이 마켓셰어 점유와 투자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손에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몰리 애널리스트는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