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대학체육협회(NCAA)가 주최하는 대학농구대회 토너먼트에서 16강 대진표가 확정되면 흔히 ‘스윗 식스틴’(Sweet Sixteen)이라 하고, 8강은 ‘엘리트 에이트’(Elite Eight), 4강은 ‘파이널 포’(Final Four)라고 부르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치료제들이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최초의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한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예의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허가를 취득한 4개 비만 치료제 계열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이 모두 주사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현재 활발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들이 63개에 달하는 가운데 이 중 4개가 임상 단계에 진입해 미개척(untapped) 시장에서 최초 허가(inaugural approval)라는 영예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오는 2030년에 이르면 전체 미국 성인들의 절반 정도가 비만으로 분류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된 바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바꿔 말하면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를 승인받는 제약사들에게는 대단히 매력적인 기회의 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4개의 혁신적인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이 비만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해 시장의 비대화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보 노디스크社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일라이 릴리社의 ‘젭바운드’(티어제파타이드), 그리고 가장 뒤늦게 승인받으면서 시장에 합류한 중국 제약기업 장쑤항서의약(Jiangsu Hengruio Pharmaceuticals‧江蘇恒瑞醫葯)의 ‘이셩타이’(Yishengtai: 베이나글루타이드)가 ‘파이널 4’를 형성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이들 4개 제품들은 주사제라는 공통분모를 공유하고 있다.
병‧의원에 내원해 주사받아야 하는 불편하고 부정적인 측면(negative attributes)이 존재한다는 것.
글로벌데이터社는 이에 따라 편의성, 저렴한 개발비용, 간소한 마케팅 등의 측면에서 장점을 내포한 경구용 대안의 매력이 부각되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글로벌데이터社의 재스퍼 몰리 제약담당 애널리스트는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 리가 서로의 GLP-1 수용체 작용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자 혼신의 힘을 기울이면서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도 선두주자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몰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 중 노보 노디스크는 각각 2개씩의 기대주들이 임상 3상 및 임상 2상 단계의 연구‧개발이 현재진행형이다.
예를 들면 이미 심혈관계 위험성 동반 2형 당뇨병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리벨서스’(세마글루타이드)가 현재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 3상 단계를 밟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임상 3상 단계 후보물질 ‘MN-9932’도 내년 말경 발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싣게 하고 있다.
‘MN-9932’는 허가를 취득할 가능성이 35%에 달한다고 몰리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몰리 애널리스트는 뒤이어 “일라이 릴리가 임상 3상 단계를 밟고 있는 후보물질 오포글리프론 칼슘(orforglipron calcium)의 경우 최초의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이자 최초의 저분자 물질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승인받으면서 2관왕으로 등극할 가능성을 기대케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포글리프론 칼슘이 오는 2026년 허가를 취득해 발매에 들어가면 GLP-1 수용체 작용제 영역에서 일라이 릴리의 존재감이 한층 더 부각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장쑤항서의약의 ‘HRS-9531’은 노보 노디스크 또는 일라이 릴리에 의해 개발되지 않은 유일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로 역시 임상 3상 단계에서 자웅을 겨루고 있다.
몰리 애널리스트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30년에 이르면 1,26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부문이 개발사들에게 대단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경우 이미 주사제 시장에서 상당한 보상을 수확했다고 지적한 몰리 애널리스트는 “경구용 치료제 시장이 구축되면 시장을 재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파이프라인에 포함된 63개 후보들이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라는 타이틀을 쟁취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현재로선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선두에서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고 몰리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이들은 이미 성공을 거둔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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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 대학체육협회(NCAA)가 주최하는 대학농구대회 토너먼트에서 16강 대진표가 확정되면 흔히 ‘스윗 식스틴’(Sweet Sixteen)이라 하고, 8강은 ‘엘리트 에이트’(Elite Eight), 4강은 ‘파이널 포’(Final Four)라고 부르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치료제들이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최초의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한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예의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허가를 취득한 4개 비만 치료제 계열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이 모두 주사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현재 활발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들이 63개에 달하는 가운데 이 중 4개가 임상 단계에 진입해 미개척(untapped) 시장에서 최초 허가(inaugural approval)라는 영예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오는 2030년에 이르면 전체 미국 성인들의 절반 정도가 비만으로 분류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된 바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바꿔 말하면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를 승인받는 제약사들에게는 대단히 매력적인 기회의 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4개의 혁신적인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이 비만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해 시장의 비대화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보 노디스크社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일라이 릴리社의 ‘젭바운드’(티어제파타이드), 그리고 가장 뒤늦게 승인받으면서 시장에 합류한 중국 제약기업 장쑤항서의약(Jiangsu Hengruio Pharmaceuticals‧江蘇恒瑞醫葯)의 ‘이셩타이’(Yishengtai: 베이나글루타이드)가 ‘파이널 4’를 형성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이들 4개 제품들은 주사제라는 공통분모를 공유하고 있다.
병‧의원에 내원해 주사받아야 하는 불편하고 부정적인 측면(negative attributes)이 존재한다는 것.
글로벌데이터社는 이에 따라 편의성, 저렴한 개발비용, 간소한 마케팅 등의 측면에서 장점을 내포한 경구용 대안의 매력이 부각되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글로벌데이터社의 재스퍼 몰리 제약담당 애널리스트는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 리가 서로의 GLP-1 수용체 작용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자 혼신의 힘을 기울이면서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도 선두주자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몰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 중 노보 노디스크는 각각 2개씩의 기대주들이 임상 3상 및 임상 2상 단계의 연구‧개발이 현재진행형이다.
예를 들면 이미 심혈관계 위험성 동반 2형 당뇨병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리벨서스’(세마글루타이드)가 현재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 3상 단계를 밟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임상 3상 단계 후보물질 ‘MN-9932’도 내년 말경 발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싣게 하고 있다.
‘MN-9932’는 허가를 취득할 가능성이 35%에 달한다고 몰리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몰리 애널리스트는 뒤이어 “일라이 릴리가 임상 3상 단계를 밟고 있는 후보물질 오포글리프론 칼슘(orforglipron calcium)의 경우 최초의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이자 최초의 저분자 물질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승인받으면서 2관왕으로 등극할 가능성을 기대케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포글리프론 칼슘이 오는 2026년 허가를 취득해 발매에 들어가면 GLP-1 수용체 작용제 영역에서 일라이 릴리의 존재감이 한층 더 부각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장쑤항서의약의 ‘HRS-9531’은 노보 노디스크 또는 일라이 릴리에 의해 개발되지 않은 유일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로 역시 임상 3상 단계에서 자웅을 겨루고 있다.
몰리 애널리스트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30년에 이르면 1,26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부문이 개발사들에게 대단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경우 이미 주사제 시장에서 상당한 보상을 수확했다고 지적한 몰리 애널리스트는 “경구용 치료제 시장이 구축되면 시장을 재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파이프라인에 포함된 63개 후보들이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라는 타이틀을 쟁취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현재로선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선두에서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고 몰리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이들은 이미 성공을 거둔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