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터, 신장병 케어 부문 칼라일에 38억弗 매각
지난해 1월 공언 ‘밴티브’ 분사 이행..수익금으로 부채감축
입력 2024.08.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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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터 인터내셔널社는 글로벌 민간 투자기업 칼라일 그룹에 자사의 신장병 케어 사업부문 ‘밴티브’(Vantive)를 38억 달러의 조건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13일 공표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박스터 인터내셔널 측은 약 35억 달러를 현금으로 지급받기로 했다.

35억 달러의 현금 가운데는 30억 달러 상당의 세후 순익금이 포함되어 있다.

앞서 박스터 인터내셔널은 미래의 실적향상과 전체 투자자들을 위한 가치창출에 취지를 둔 폭넓은 전략적 재편성案의 일환으로 지난해 1월 별도의 신장 케어 부문 전문기업을 설립하겠다는 방침을 공표한 바 있다.

뒤이어 올해 3월에는 신장 케어 부분의 매각 가능성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임을 공개했었다.

그리고 잠재적 분사에 따른 금전적 영향을 검토한 끝에 박스터 인터내셔널 경영진은 주주들의 투자가치를 극대화하고, 박스터 인터내셔널과 밴티브를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최적의 위치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면서 각사의 성장목표 달성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자본투입의 유연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칼라일 그룹에 매각을 결정하기에 이른 것이다.

박스터 인터내셔널 측은 이번 합의를 통해 확보할 세후 수익금을 이미 발표한 자본배분 우선순위에 따라 부채를 감축하는 데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구태여 별도의 설명이 필요없는 칼라일 그룹은 지난 10여년 동안 메드테크(medtech)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민간 투자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온 것이다.

의료기술과 진단 전문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기준 총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을 정도.

밴티브에 대한 칼라일 그룹의 투자는 키어런 갤러휴, 짐 힌릭스 및 짐 프루토우 등 3명의 기업가들이 함께 지난 2022년 9월 설립한 의료분야 M&A 전문기업 아트마스 헬스社(Atmas Health)와 함께 진행한 것이다.

키어런 갤러휴, 짐 힌릭스 및 짐 프루토우는 의료기술업계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데 역량을 검증받은 인물들이다.

이 중 키어런 갤러휴는 밴티브社의 이사회 의장을 맡아 이미 최고경영자로 선임된 크리스 토스 대표 및 밴티브의 경영진과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된다.

박스터 인터내셔널社의 호세 E. 알메이다 이사회 의장, 대표 겸 최고경영자는 “오늘 발표가 지난해 초 우리가 발표했던 전략적 전환과정에서 또 한번의 큰 걸음이 내디뎌졌음을 의미한다”면서 “이에 따라 박스터 인터내셔널은 좀 더 사세를 집중하고, 한층 더 효율적인 기업으로서 의료전달을 재정립하고 혁신을 이끌어 환자와 고객, 주주들에게 유익성을 제공하는 데 최적의 위치에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칼라일 그룹의 관리(stewardship)와 크리스 토스 대표의 리더십에 힘입어 밴티브가 지난 70여년 동안 축적한 유산을 기반으로 신장병 및 필수 장기(臟器) 치료 분야의 선구적인 기업으로 변함없이 성공적인 경영을 이어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밴티브는 복막투석, 혈액투석 및 지속적 腎대체요법(CRRT)을 포함한 장기(臟器) 지지요법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글로벌 신장 케어 전문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해 왔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총 2만3,000여명이 재직 중인 가운데 지난해 45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밴티브社의 크리스 토스 대표는 “칼라일 그룹과 아트마스 헬스社, 그리고 사내 동료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생명을 연장하고 가능성을 확대하고자 하는 밴티브의 소임을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면서 “오늘 발표는 세계 각국에서 우리가 제공하는 솔루션에 의지하고 있는 환자들과 케어팀을 위한 혁신에 새로운 장(章)이 펼쳐졌음을 나타내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합의에 힘입어 밴티브가 디지털 솔루션을 통한 투석치료의 향상과 첨단 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사세를 더욱 집중하면서 신장 케어 이외에 필수장기 치료를 위한 투자에도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밴티브社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키어런 갤러휴는 “아트마스 헬스의 조직이 크리스 토스 대표의 리더십하에 밴티브의 성장을 지원하게 된 것에 고무되어 있다”면서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장을 펼칠 단계에 이른 밴티브가 환자 중심의 혁신과 장기적인 가치창출 측면에서 역량을 검증받은 만큼 우리는 긴밀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칼라일 그룹의 로버트 슈미트 헬스케어 부분 공동대표는 “밴티브가 시장을 주도하는 강력하고 성장하는 기업의 한곳인 만큼 우리가 밴티브의 조직과 손잡고 박스터 인터내셔널로부터 분사를 통해 독립된 글로벌 기업으로 전환해 전략적 비전을 이행해 나가는 데 동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미, 유럽‧중동 및 아프리카(EMEA)와 아시아에서 우리가 보유한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통해 경영을 지원하는 데 특화된 기업이 칼라일 그룹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슈미트 대표는 “이에 따라 우리의 각 지역별 조직이 밴티브와 협력하면서 회사와 재작자 뿐 아니라 고객,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세계 각국의 환자들의 성공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무렵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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