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이 최근 매출이 급증하면서 2년 연속으로 가장 발빠르게 성장한 치료제 영역의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의 매출성장은 여러 제품들이 고르게 기여했기 때문이 아니라 ‘빅 3’ 치료제들이 전체 매출성장의 45%에 기여하면서 절대적인 역할을 한 데에 기인한 결과로 분석됐다.
삼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제품들은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社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cwvz), 로슈/제넨테크社의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kxwh), 그리고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전문 제약기업 아케비아 테라퓨틱스社(Akebia Therapeutics)의 만성 신장병 관련 빈혈 치료제 ‘바프세오’(Vafseo: 바다두스타트) 등이다.
특히 이들 3개 제품들 가운데서도 ‘울토미리스’와 ‘헴리브라’가 쌍끌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컨설팅기관 글로벌데이터社는 22일 공개한 ‘2023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혈액질환 치료제 매출은 이처럼 핵심적인 제품들의 허가취득과 긍정적인 임상시험 자료의 도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데이터社의 케빈 마카이다 애널리스트는 “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이 2022~2023년 기간에 16% 괄목할 만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항암제와 대사계 장애 치료제가 각각 12% 및 9%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울토미리스’는 휴먼 모노클로날 항체 보체(補體) 저해제의 일종이다.
보고서는 ‘울토미리스’가 올해 전체 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의 매출성장에서 21%의 몫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시장에서 ‘울토미리스’가 이형성 용혈성 요독증후군,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로 성공적으로 허가를 취득한 데다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gMG) 적응증 추가까지 승인받으면서 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존재감을 크게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것.
‘헴리브라’는 이중 특이성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으로 A형 혈우병 환자들에게서 제 8혈액응고인자의 기능 보조인자로 설계됐다.
지난해 ‘헴리브라’는 42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베스트셀러의 위치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1월 ‘헴리브라’는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제 8혈액응고인자 항체가 없는 중등도 A형 혈우병 환자들에게서 출혈 에피소드의 일상적인 예방요법제로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음에 따라 전체 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의 매출성장에서 16%의 몫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헴리브라’는 지난해 6월 일본에서 후천성 A형 혈우병 치료제로도 허가를 취득했다.
‘바프세오’는 경구용 만성 신장병 환자들을 위한 빈혈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경구용 저산소증 유도인자 프롤릴 수산화효소(HIF-PH)의 일종이다.
올해 ‘바프세오’는 전체 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의 매출이 성장하는 데 7%의 몫을 차지하면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바프세오’는 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발빠르게 성장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지속적인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성인 만성 신장병 관련 증후성 빈혈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발매를 승인받음에 따라 매출성장이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U 집행위는 임상 3상 ‘INNO2VATE 시험’ 프로그램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허가를 결정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바프세오’는 최초 주요 심혈관계 부작용이 나타날 때까지 소요된 시간 측면에서 ‘아라네스프’(다르베포에틴 알파)에 비 열등성이 입증되면서 일차적 효능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마카이다 애널리스트는 “매출성장이 몇몇 핵심제품들에 집중되었다는 것은 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의 성장이 단기적으로는 몇몇 제품들에 크게 의존할 것임을 뜻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신약들이 허가를 취득하면서 매출 창출원이 다양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보면 ‘울토미리스’와 ‘헴리브라’, ‘바프세오’가 매출성장에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카이다 애널리스트는 “제약사들이 혁신적인 치료제들을 개발해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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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이 최근 매출이 급증하면서 2년 연속으로 가장 발빠르게 성장한 치료제 영역의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의 매출성장은 여러 제품들이 고르게 기여했기 때문이 아니라 ‘빅 3’ 치료제들이 전체 매출성장의 45%에 기여하면서 절대적인 역할을 한 데에 기인한 결과로 분석됐다.
삼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제품들은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社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cwvz), 로슈/제넨테크社의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kxwh), 그리고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전문 제약기업 아케비아 테라퓨틱스社(Akebia Therapeutics)의 만성 신장병 관련 빈혈 치료제 ‘바프세오’(Vafseo: 바다두스타트) 등이다.
특히 이들 3개 제품들 가운데서도 ‘울토미리스’와 ‘헴리브라’가 쌍끌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컨설팅기관 글로벌데이터社는 22일 공개한 ‘2023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혈액질환 치료제 매출은 이처럼 핵심적인 제품들의 허가취득과 긍정적인 임상시험 자료의 도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데이터社의 케빈 마카이다 애널리스트는 “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이 2022~2023년 기간에 16% 괄목할 만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항암제와 대사계 장애 치료제가 각각 12% 및 9%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울토미리스’는 휴먼 모노클로날 항체 보체(補體) 저해제의 일종이다.
보고서는 ‘울토미리스’가 올해 전체 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의 매출성장에서 21%의 몫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시장에서 ‘울토미리스’가 이형성 용혈성 요독증후군,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로 성공적으로 허가를 취득한 데다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gMG) 적응증 추가까지 승인받으면서 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존재감을 크게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것.
‘헴리브라’는 이중 특이성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으로 A형 혈우병 환자들에게서 제 8혈액응고인자의 기능 보조인자로 설계됐다.
지난해 ‘헴리브라’는 42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베스트셀러의 위치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1월 ‘헴리브라’는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제 8혈액응고인자 항체가 없는 중등도 A형 혈우병 환자들에게서 출혈 에피소드의 일상적인 예방요법제로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음에 따라 전체 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의 매출성장에서 16%의 몫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헴리브라’는 지난해 6월 일본에서 후천성 A형 혈우병 치료제로도 허가를 취득했다.
‘바프세오’는 경구용 만성 신장병 환자들을 위한 빈혈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경구용 저산소증 유도인자 프롤릴 수산화효소(HIF-PH)의 일종이다.
올해 ‘바프세오’는 전체 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의 매출이 성장하는 데 7%의 몫을 차지하면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바프세오’는 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발빠르게 성장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지속적인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성인 만성 신장병 관련 증후성 빈혈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발매를 승인받음에 따라 매출성장이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U 집행위는 임상 3상 ‘INNO2VATE 시험’ 프로그램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허가를 결정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바프세오’는 최초 주요 심혈관계 부작용이 나타날 때까지 소요된 시간 측면에서 ‘아라네스프’(다르베포에틴 알파)에 비 열등성이 입증되면서 일차적 효능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마카이다 애널리스트는 “매출성장이 몇몇 핵심제품들에 집중되었다는 것은 혈액질환 치료제 시장의 성장이 단기적으로는 몇몇 제품들에 크게 의존할 것임을 뜻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신약들이 허가를 취득하면서 매출 창출원이 다양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보면 ‘울토미리스’와 ‘헴리브라’, ‘바프세오’가 매출성장에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카이다 애널리스트는 “제약사들이 혁신적인 치료제들을 개발해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