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아코지보롤 있으매 阿 수면병 퇴치 희망 ↑
1회 경구복용제 임상 2/3상 시험결과 ‘란셋’誌 게재
입력 2022.12.01 06:00 수정 2022.12.01 09:00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사노피社와 비영리 연구‧개발기관 소외질병의약품이니셔티브(DNDi)는 경구용 제제 아코지보롤(acoziborole)을 1회 복용토록 한 후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한 임상 2/3상 시험에서 최대 95%의 치료 성공률이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공표했다.

아코지보롤은 수면병을 치료하는 데 전환점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하는 기대주이다.

양측에 따르면 아코지보롤의 임상 2/3상 시험결과는 의학 학술지 ‘란셋 감염성 질환’誌(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트리파노소마증 브루세이 감비아 파동편모충에 의해 발생한 아프리카 트리파노소마증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아코지보롤이 나타낸 효능 및 안전성” 제목으로 29일 게재됐다.

임상시험은 소외질병의약품이니셔티브가 총괄한 가운데 콩고민주공화국(DRC)와 기니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아낌없는 협력을 제공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린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의 빅토르 칸데 前 소외열대질환 자문관은 “수면병이 악몽과도 같은 질환의 일종이어서 서‧중부 아프리카 각국의 일부 격오지에서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곳들은 병원과 멀리 떨어져 있어 내원하기 위해서는 수 일이 소요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하루에 3개 정제를 1회 복용하면 수면병을 치료할 수 있는 전환점에 설 수 있게 됐다고 칸데 前 자문관은 설명했다.

이는 의사와 지역사회를 위한 하나의 혁명(revolution)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체체파리에 물려 감염되는 수면병은 오랜 기간 동안 치료제가 부재했던 치명적인 질환으로 인식되어 왔다.

감염 초기에는 두통 또는 고열이 나타나고, 후기단계에 접어들면 수면병 원충인 트리파노소마(trypanosoma)가 혈뇌장벽을 통과해 중추신경계를 침입함에 따라 수면교란, 정신혼란, 무기력, 경련 등의 신경정신과적 증상들을 수반하기에 이르고,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병 치료법은 소외질병의약품이니셔티브와 사노피, 콩고민주공화국 및 기니의 국가 수면병 통제 프로그램,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경없는 의사회 등의 성공적인 협력에 힘입어 최근 10여년 동안 급격한 개선이 이루어져 왔다.

실제로 수면병 발생 보고건수를 보면 지난 1998년에는 총 40,000건(무진단자 포함하면 30만건 이상으로 추정)에 육박했던 것이 2020년에 이르면 1,000건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을 만큼 최근 20년 동안 급감추세가 눈에 띄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고무적인 추이에도 불구하고 수면병이 다시 맹위를 떨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만족하거나 안주해선 안 된다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이기도 하다.

공동저자의 한 사람으로 참여한 소외질병의약품이니셔티브의 앙투안 타랄 수면병 프로그램 책임자는 “아코지보롤이 치료의 패러다임을 간소화시켜 수면병에 대한 의료계의 지속가능한 반응을 가능케 해 주는 혁신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무엇보다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자료를 보면 수면병이 최종적으로 퇴치되는 단계에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고 타랄 박사는 덧붙였다.

또 다른 공동저자의 한 사람인 윌프리드 무톰보 칼로니 박사는 “간편한 치료법이 요망되어 왔던 현실에서 음식과 함께 복용할 필요가 없는 데다 입원해야 할 필요 또한 없고, 복잡하거나 침습적인 진단이 불필요하면서 최소한의 교육만 받으면 되는 1회 경구복용제가 희망을 갖게 한다”며 “이보다 더 간편한 수면병 치료제는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WHO의 소외열대질환 로드맵 전략은 오는 2030년까지 아프리카 수면병(g-HAT)을 유발하는 감비아 파동편모충 균주의 감염이 근절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아코지보롤은 그 같은 전략에 따라 신속하고 간단한 혈액검사를 거칠 뿐, 복잡한 기생충학적 확인검사 또는 입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 간편한(screen-and-treat)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소외질병의약품이니셔티브와 협력 파트너들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초기 및 후기 아프리카 수면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코지보롤의 효능‧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개방표지, 임상 2/3상 시험을 진행했다.

이 시험에는 콩고민주공화국과 기니에 산재한 병원 10곳에서 총 208명의 환자들이 충원됐다.

그리고 18개월 동안 아코지보롤의 치료 성공률을 평가한 결과 후기 아프리카 수면병 환자들의 경우 9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어 기존 치료제들로부터 확보된 최선의 결과라 할 수 있는 94%에 상응하는 결론이 도출됐다.

게다가 41명의 초기 아프리카 수면병 환자들의 경우 아코지보롤의 치료 성공률이 10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아코지보롤은 양호한 안전성 프로필을 내보였고, 주의를 필요로 할 만한 약물 관련 안전성 문제의 징후는 보고되지 않았다.

사노피 측은 이에 따라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아코지보롤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코지보롤이 EMA에서 허가를 취득하면 사노피 측은 자사의 인보사업기구인 ‘S재단-사노피 컬렉티브’를 통해 WHO에 기증할 방침이다.

현재 아코지보롤은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단계여서 아직까지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평가가 완료되지는 못한 단계이다.

사노피社의 디트마르 베르거 글로벌 개발담당대표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사노피가 수면병과의 싸움에서 소외질병의약품이니셔티브 뿐 아니라 WHO와도 오랜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왔다”면서 “사노피는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여러 영역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치료제의 개발, 등록 및 제조를 진행하기 위해 우리가 독자보유한 전문적인 노하우를 적용해 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사노피는 오는 2030년까지 수면병을 퇴치하겠다는 WHO의 목표가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힘을 보태왔다고 덧붙였다.

공동저자의 한 사람이자 기니의 대도시 가운데 한곳인 두브레카에 소재한 아프리카수면병치료센터에 재직 중인 마리암 카마라 박사는 “기니에서 대다수의 수면병 환자들이 해안지역 맹그로브숲 습지의 격오지 마을에서 거주하고 있는 형편이어서 신속한 검사에 어려움이 따르는 형편”이라며 “아코지보롤은 의사가 환자들의 거주지에서 신속한 검사를 거쳐 즉석에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최초의 수면병 치료제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글로벌]사노피 아코지보롤 있으매 阿 수면병 퇴치 희망 ↑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글로벌]사노피 아코지보롤 있으매 阿 수면병 퇴치 희망 ↑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