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허투’ 유럽서 HER2 저발현 유방암 적응추가 신청
입력 2022.06.23 13:09
수정 2022.06.23 16:10
다이이찌산쿄는 22일 항HER2 항체약물복합체(ADC) ‘엔허투(trastuzumab)에 대해 HER2 저발현 유방암에 대한 적응확대를 유럽에서 신청하여 수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신청은 이달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글로벌 임상 3상시험 결과가 기초가 됐다.
이 시험에서는 엔허투 투여군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의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의 병세 진행·사망 위험을 의사가 선택한 약제를 투여한 군에 비해 49%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유방암은 전세계 암 사망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로 세계에서 2020년 200만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보고됐으며, 약 69만명이 사망했다. 유럽에서는 연간 약53만명이 유방암으로 진단받고 있다. HER2는 유방암, 위암, 폐암 및 대장암에서 진행성 질환과 예후 불량에 관여하고 있다. 유방암 환자의 약 절반에서 HER2 저발현이 알려지고 있으나 현재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된 항HER2 요법은 없다.
다이이찌산쿄는 ‘HER2 저발현 유방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유럽에서 보다 많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