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저소득 국가들에 의약품ㆍ백신 비영리 공급
45개국 12억명 대상..건강 불평등ㆍ의료 형평성 향상 취지
입력 2022.05.26 06:00 수정 2022.05.2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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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社가 미국 또는 유럽에서 발매되고 있는 자사의 전체 특허취득, 고품질 의약품 및 백신 제품들을 45개 저소득 국가 거주자 총 12억명에 비영리 가격으로 공급하는 데 목적을 둔 획기적인(groundbreaking) 구상을 이행할 것이라고 25일 공표했다.

이 획기적인 구상의 명칭은 ‘보다 건강한 세상을 위한 합의’(An Accord for a Healthier World)이다.

‘보다 건강한 세상을 위한 합의’는 다수의 저소득 국가들과 나머지 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건강 불평등을 크게 감소시키고자 하는 취지가 눈에 띈다.

화이자社의 앨버트 불라 회장은 “우리는 세계 각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하면서 공급이 환자들을 돕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우리는 전 세계 보건 리더들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진단, 교육, 인프라 및 보관 등 전반이 개선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장애요인들이 예외없이 극복되었을 때 우리는 의료의 불평등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전체 환자들에게 의료수혜가 돌아가도록 뒷받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보다 건강한 세상을 위한 합의’에는 27개 저소득 국가 전체 뿐 아니라 최근 10년 사이에 분류상 저소득 국가에서 중저소득 국가로 옮겨간 18개 중저소득 국가들이 포함된다.

화이자 측은 필요로 하는 전체 의약품 및 백신 제품들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초기정보와 기회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르완다, 가나, 말라위, 세네갈 및 우간다의 보건당국 관계자들과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협력내용을 보면 진단 지원을 위한 전문적인 노하우 제공, 의료인 대상 교육‧훈련, 공급망 관리 및 기타 인프라 향상 등이 포함되어 있다.

화이자 측은 이들 5개 국가들로부터 습득한 내용을 나머지 40개국에서 구상을 이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화이자 측은 ‘보다 건강한 세상을 위한 합의’ 참여자들과 협력하면서 새로운 의약품과 백신 제품들이 저소득 국가들에 공급되는 데 소요될 수 있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법적 절차 및 조달과정을 확인하기로 했다.

‘보다 건강한 세상을 위한 합의’에 따라 화이자 측은 각종 감염성 질환들과 일부 암, 희귀질환 및 염증성 질환들을 치료하는 데 필요로 하는 23개 의약품과 백신 제품들을 공급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의약품 및 백신 제품들이 보다 순조롭게 공급될 경우 45개 저소득 국가들에서 매년 100만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는 비 감염성 질환 및 감염성 질환들 뿐 아니라 최소한 50만명을 상회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성질환들까지 치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화이자 측은 ‘보다 건강한 세상을 위한 합의’에 포함된 의약품과 백신 제품들을 영리를 배제한 가격으로 공급하게 된다.

‘보다 건강한 세상을 위한 합의’는 아울러 화이자의 미래 의약품 및 백신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45개 저소득 국가들의 경우 비영리 가격으로 좀 더 신속하게 접근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 세계 보건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질환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의약품 백신 제품들이 주된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화이자 측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B群 연쇄상구균(GBS) 예방을 위한 백신 후보물질들의 개발을 진행키로 했다.

B群 연쇄상구균은 저소득 국가들의 주요한 사산 및 신생아 사망 원인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개발과 기타 산모용 백신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협의 또한 진행 중이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빌 게이츠 공동이사장은 “거주하는 곳과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혁신적이고 생명을 구할 의약품과 백신에 대한 접근성이 동등하게 확보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여러 저소득 국가에서 수 백만명의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로 하는 대안들에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데 ‘보다 건강한 세상을 위한 합의’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이자가 다른 여러 기업들이 뒤따라야 할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르완다의 폴 카가메 대통령은 “최첨단 의약품 및 백신 제품들에 대해 신속하고 적정한 가격으로 접근성이 확보되면 전 세계의 의료 형평성을 위한 초석을 놓는다는 의의를 부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화이자가 이 같은 맥락에서 새로운 표준을 확립했다”고 치켜세웠다.

카가메 대통령은 또 ‘보다 건강한 세상을 위한 합의’가 아프리카의 공공보건 시스템과 제약산업의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투자와 결합되어 소득과 무관하게 각국의 지속가능한 보건안전의 확립을 위해 나아가는 큰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는 측면에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나의 나나 아도 단크와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보다 오래도록 좀 더 강하고 한층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의료의 질을 확립해 나가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개별 민‧관 부문간 강력한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가 이처럼 중요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보다 건강한 세상을 위한 합의’에 참여하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세네갈의 마키 살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민 뿐 아니라 세계 각국민들을 위해 의료 형평성 뿐 아니라 성과의 향상을 실현하고자 세네갈이 ‘보다 건강한 세상을 위한 합의’를 지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함께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피력했다.

말라위의 라자루스 차퀘라 대통령은 “이 합의가 중요한 것은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저소득 국가들을 돕고, 화이자와 말라위를 비롯한 국가들이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과정에서 비용과 책임의 부담을 공유할 진정한 협력관계가 구축되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보다 건강한 세상을 위한 합의’는 전 세계가 직면한 문제점들에 맞설 수 있는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은 “이제 의료 형평성의 간극에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라면서 “우간다가 이번 합의에 참여하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피력했다.

비단 화이자 뿐 아니라 전체 참여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접근성과 관련한 도전요인들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들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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