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이상 장기지속형 AIDS 치료제 개발된다

비브 헬스케어, DDS 기술 보유 할로자임 테라퓨틱스와 제휴

기사입력 2021-06-23 12:4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비브 헬스케어社(ViiV Healthcare) 및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 소재 생명공학기업 할로자임 테라퓨틱스社(Halozyme Therapeutics)가 글로벌 제휴 및 라이센스 합의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표했다.

양사는 비브 헬스케어 측이 할로자임 테라퓨틱스社가 보유한 ‘인핸즈’(Enhanze) 약물전달(DDS) 플랫폼 기술과 재조합 휴먼 히알루론산 분해효소 PH20(rHuPH20)에 대한 독점적 접근성을 보장받은 가운데 AIDS 예방‧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양사가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비브 헬스케어 측은 4개 AIDS 저분자 및 고분자 표적들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을 얻은 대가로 할로자임 테라퓨틱스 측에 4,0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사전에 정한 개발‧발매성과에 도달했을 때 차후 최대 1억7,500만 달러의 성과금을 건네기로 했다.

할로자임 테라퓨틱스 측은 이와 함께 자사의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이 발매되었을 때 한자릿수 중반대 로열티 지급을 보장받았다.

이와 관련, PH20 효소는 체내의 피하 공간에 존재하면서 체액의 흐름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히알루로난(hyaluronan)을 분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사제를 사용해 이 히알루로난을 국소적으로 분해해 일시적으로 제거하면 다량의 유체를 피하 공간에 주사해 확산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피하주사제로 다량의 유체를 신속하게 전달해 주사제의 부담을 덜고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 때 히알루로난은 피하 공간에서 24~48시간 정도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양사간 제휴에 따라 할로자임 테라퓨틱스 측이 보유한 기술에 힘입어 비브 헬스케어 측은 자사의 장기지속제 포트폴리오 및 파이프라인 제품들을 이용해 투여간격을 3개월 이상으로 연장할 수 있는 초장기 지속형(ultra-long acting) 치료제들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비브 헬스케어 측은 올해 안으로 이번에 확보한 기술을 적용한 가운데 현재 2개월 간격으로 투여되고 있는 카보테라비르의 장기지속형 AIDS 예방제를 개발하기 위한 첫 번째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비브 헬스케어社의 킴벌리 스미스 연구‧개발 담당대표는 “다수의 AIDS 환자들과 AIDS에 취약한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매일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일의 어려움을 토로해 왔고, 우리 또한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왔다”면서 “장기지속형 치료제가 AIDS 치료제의 미래가 될 것이고,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할로자임 테라퓨틱스 측과 제휴를 통해 AIDS 치료의 부담을 덜어줄 새롭고 혁신적인 예방‧치료용 대안을 개발하는 최일선에 비브 헬스케어가 변함없이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미스 대표는 덧붙였다.

할로자임 테라퓨틱스社의 헬렌 톨리 대표는 “비브 헬스케어 측과 손잡고 혁신적인 AIDS 치료제를 개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성사된 제휴는 전통적인 개념의 치료제 뿐 아니라 저분자량 약물을 포함한 장기지속형 주사제들을 신속하고 대용량으로 피하주사할 수 있도록 해 줄 우리 기술의 잠재적 가치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술에 힘입어 AIDS 예방‧치료를 위한 약물 투여간격을 한층 더 연장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비브 헬스케어 측은 이번 합의로 할로자임 테라퓨틱스 측이 보유한 rHuPH20 기술을 자사의 자산들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비브 헬스케어 측이 보유한 자산들 가운데는 인테그라제 저해제,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저해제(NRTI)에 국한된 역전사효소 저해제,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전위 저해제(NRTTIs), 캡시드 저해제 및 광범위 중화 모노클로날 항체(bNAbs)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할로자임 테라퓨틱스는 현재 11개 제약‧생명공학기업들과 기술 라이센스 제휴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항암제, 자가면역성 질환, 희귀질환 및 감염성 질환 치료제들의 개발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 일부 항암제와 면역결핍성 질환 치료제들이 허가를 취득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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