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 코로나 백신 홍콩서 승인
식물위생국(FHB) 긴급사용 승인 2월 하순 공급 착수
이덕규 기자 | abcd@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社(BioNTech) 및 중국 제약기업 상하이 포선 파마슈티컬스社(Shanghai Fosun Pharmaceuticals‧復星醫葯)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코머내티’(Comirnaty 또는 ‘BNT162b2’)가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의 FDA에 해당하는 기구인 식물위생국(FHB)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EUA)을 취득했다고 25일 공표했다.
참고로 ‘코머내티’의 중국시장 상품명은 ‘복필태TM’(復必泰TM)이다.
‘코머내티’는 바이오엔테크 측이 독일에 보유한 제조시설에서 생산되어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의 ‘코로나19’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다라 공급이 착수될 예정이다.
홍콩에서 ‘코머내티’의 최초 공급이 이루어지는 시점은 다음달 하순경이 될 것이라는 게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의 전언이다.
포선 파마슈티컬스社의 우이팡 총경리는 “우리는 ‘코머내티’가 홍콩에서 허가를 취득한 것에 대단히 고무되어 있다”면서 “바이오엔테크와 포선 파마슈티컬스가 손잡고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함께 기울여 온 노력에서 중요한 성과물이 도출된 것이기 때문”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고 중화권(中華圈) 국가들에서 허가취득 절차를 밟을 수 있기 위해 바이오엔테크 측과 함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와 협력해 홍콩 국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내약성이 우수하고 효과적인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바이오엔테크 및 포선 파마슈티컬스 양사는 바이오엔테크 측이 보유한 mRNA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화권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및 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 3월 16일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이오엔테크社의 우구르 사힌 대표는 “홍콩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한 것은 ‘코로나19’ 백신이 세계 각국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과정에서 또 하나의 진일보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면서 “이번에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한 것은 우리가 현재의 판데믹 상황에 대한 대응을 돕기 위해 제휴선인 포선 파마슈티컬스 측과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사힌 대표는 “앞으로 우리는 ‘코머내티’가 아시아 각국에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힌 뒤 “차후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추가적인 변종들에 사용하기 위해 이 백신에 대한 평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의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성인들에게서 ‘코로나19’를 예방하는 효능이 95%에 달하는 데다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에게서도 94%에 달하는 것으로 입증되어 일차적인 효능목표가 충족됐다.
또한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백신의 효능은 연령, 성별, 인종 및 민족 등의 차이없이 일관되게 관찰됐다.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코머내티’는 홍콩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했을 뿐 아니라 영국, 미국, 캐나다 및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 50여개국의 보건당국들로부터 허가를 취득받아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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