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EU 25개국 ‘버거킹’에 채식버거 공급
지난해 인수한 ‘베지테리언 부처’ 고기없는 패티 납품키로
입력 2019.11.15 15:23 수정 2019.11.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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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그룹이 지난해 12월 인수한 네덜란드의 채식 정육업체 베지테리언 부처(Vegetarian Butcher)가 햄버거용 식물성 패티 ‘레블 와퍼’(Rebel Whopper)를 ‘버거킹’에 공급키로 합의하고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베지테리언 부처는 유럽 25개국에 산재한 2,500여 ‘버거킹’ 매장에 ‘레블 와퍼’를 공급하게 됐다.

‘버거킹’의 경우 이번 합의에 힘입어 유럽 전역에서 식물성 패티를 공급하는 최대 규모의 레스토랑 체인업체 가운데 한곳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양사의 합의내용은 평소 채식주의 식생활을 실천하면서도 간헐적으로 육류와 생선을 곁들여 먹는 플렉시태리언(flexitarian) 식생활이 세계 각국에서 부쩍 늘어난 현실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유니레버 또한 최근들어 자사의 천연물 기반 식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추세이다.

9대째 내려오는 농업 종사자이자 베지테리언 부처의 창업자인 야프 콜테베그 대표(사진)는 “9년 전에 처음 베지테리언 부처를 설립했을 때 세웠던 목표는 세계 최대의 정육업체가 되겠다는 것이었다”며 “육류 애호가들을 위해 맛과 식감이 같지만, 식물성 패티를 개발한 것이 오늘과 같은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가 ‘레블 와퍼’로 ‘버거킹’과 협력하게 된 것은 대단히 놀라운 일”이라면서 “하루빨리 ‘버거킹’ 고객들이 ‘레블 와퍼’를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유니레버 그룹 식품 사업부문의 하네케 파베 대표는 “우리가 베지테리언 부처를 인수한 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유럽 전역에서 ‘버거킹’과 파트너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유럽 각국에서 베지테리언 부처의 ‘레블 와퍼’가 육류 애호가들에게 기가 막히면서도 고기없는(meat-free) 햄버거 식감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의 정육업체가 되고 싶다는 야프 콜테베그 대표의 꿈이 하루빨리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버거킹’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사업부문의 데이비드 쉬어 대표는 “우리는 ‘레블 와퍼’가 모든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햄버거용 패티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한편 이번에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양사간에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내역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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